좀 생뚱 맞았지만 현장경험을 가진 전문가라서 그렇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했는데
요번 사건 나고 보니 역시 행정은 행정이고
저런 현장 경험은 행정에 도움되는 사람으로 밑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
뽑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게 참 아쉬워요.
차관이라는게 공무원으로 일하는 사람에겐 꿈의 자리인데
그걸 갑자기 저 분이 한다 했을 때도 그냥 내가 모르는 뭔가가 더 있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고 최숙현 선수 사건나고 일 처리하면서 저 분 나오는 거 보면
저 자리가 개인으로선 영광이겠으나
미안한 말이지만 좀 아니다 싶어요.
특별조사단 구성 했다는데도 그런거야 저 사람 아이디어도 아니고 일 터지면 늘 그렇듯
꾸려지는 일 방식이고
그러고 나서 6일날 국회에 출석해서도 질의에 대해서 '팀닥터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말하는 거 보고
정말 아니다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미안한 말이지만 빠릿하게 일 잘하는 사람한테 맡겨 놓으면 절대
입에서 국회서 질의하는데 정보 없다는 소리는 안 나옵니다. 저렇게는 안 가요.
학교 다닐 때부터 저런 식으로는 해오지 않았고 말도 안되죠.
뭐라도 찾아내고 답할 거리를 만들어서 가지 저렇게 가지 않아요.
프로들의 세계에서 일을 다루고 해오던 방식이 있는데 저런 식으로 속터지게 대답 안하죠.
물론 밑에 사람이 일을 안해서라 할 수도 있지만 그 밑에 사람을 일하게 하는 것도 차관의 역할인데
차관의 권한, 돈 쓰는 정도, 인력을 쓸 수 있는 정도가 얼마나 큰데
저런 대답은 너무 나이브하고 저러면 조직 장악력도 없고 휘둘리기 딱 쉽죠.
밑에 공무원들이야 평생 공무원 한 그 분야 전문가들인데 그런 사람들을 데리고서 저런
정도의 답이라니.
그렇게 보니 머리 마저도 좀 프로답게 하지 긴머린 아니라도 저렇게 앞머리를 소녀도 아니고
생머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도 일하는 사람 같지도 않고 다 안좋게만 보이네요.
오죽이 답답하면 도종환 의원이
“최윤희 차관, 보고 받는 것 외에 한 게 없어”질타할 정도니
지금까지 5일 동안 단장으로서 무엇을 했느냐”면서 “관련 단체 보고받은 것 외에 다른 것은 한 게 없나. 조사단을 만들어서 다른 것은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 차관은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그동안 일어났던 진행 과정을 보고받고, 철인3종협회 등과 어떻게 일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오늘 스포츠공정위가 열리고 강력한 처벌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문제점이 드러났을 때는 관련자에 대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답했다.
너무 본인 그릇이나 해온 경력에 맞지 않는 옷을 입혀놔서 행정적인 저런 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하면서 과정이 있고 그걸 잘 처리하면 나중에 생길 일도 막고 일도 빨리 처리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차관'이라는 자리가
저렇게 낮아 보이긴 처음이에요.
예전 미스박통 때 그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던가 뭐라 했던 그 분이 떠오를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