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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 조회수 : 4,405
작성일 : 2020-07-06 02:00:45
부모님이 어릴때 이혼하고

살면서 늘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늘 고독하고 외로움을 견디면서.....

내면적으로 전 거의 성장을 못했습니다

늘 부족함을 느껴요....


결혼도 포기했어요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부족한 제가 덜컥 가정을 꾸렸다가

제 자식에게 저랑 똑같은 삶을 물려주기라도 한다면

그건 정말 죄짓는 일인거 같아서요

연애 하면서 특히 이런 생각 많이 했던거 같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너무 부럽네요

막 그렇게 화목하지 않아도

그냥 부모님 다 계시고 ... 그런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요...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 보면

꼭 멘토가 나오던데...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 어떻게 만나나 참 신기하더군요
IP : 39.112.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0.7.6 3:00 AM (42.82.xxx.142)

    저도 비슷한 가정에서 자라서 공감되네요
    저는 특히 부모님 사랑한다 존경한다 이런말 하는걸 들을때마다
    그 심리가 공감이 안되요
    얼마나 잘해줬으면 저런말을 하고 저런말이 나올까?
    남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서 보편적인 감정을 나는 겪지못해서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지고 산다는게 사람들과 어울릴때마다 불편함을 느껴요

  • 2. 마음씨
    '20.7.6 4:25 AM (110.70.xxx.63)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 한명만 있어도 잘 자랄 수 있대요. 원글님도 그래서 잘 자라셨을거예요.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누구나 결핍은 있어요. 한부모님 없는 가정이었을지라도 그거때문에 더 성숙한 인격이나 성찰하는 능력을 가지셨을거예요.
    원글님 충분히 사랑해주시는 분 만나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 3.
    '20.7.6 4:55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평범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로군요.
    결혼생활이 어려운게 일방적이면 한쪽이 불행하기 때문이에요
    참고 이해해야 하는데 예전엔 그러고 살았지만
    지금은 내목소리 다 지르며 살아야하는 세상이라 못살아요
    저는 십대때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없었어요
    그냥 우리 엄마처럼 살겠지. 우리 언니들처럼 살겠지....
    그 당시로는(86년) 31살이란 늦은 결혼을 했는데
    서너명 만난 남자들이 남편감으론 아니다 싶었어요.
    도덕적 결벽성이 있어서 내 몸 스스로 위해
    결혼전에 혼전관계를 갖는다던가 하는게 너무 싫었고
    돈보다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만남들을 택했고
    결과적으로 나한텐 최고의 남자를 남편으로 만나 여태 살아요
    돈은 못벌어도 그냥 무시할수 없는 합리적인 꼿꼿함이 있는 사람이라 그걸 인품이라 하느니라 하며 어차피 내가 많이 벌 능력도 안되니 맞춰가며 살아야 하지 않겠나...
    애들이 정말 물질적으로 해 준거 하나도 없이
    자랐는데 제밥벌이들 잘하고 너무 잘 컸어요
    에미 생각에 지애비 닮은것 같은데 남편은
    당신이 잘 키워서 당신 닮아 그래... 늘 이렇게 말해요.
    뭐 이쁜짓들 하면 애들이 아빠닮아 그렇다고, (정말 그렇거든요) 성품이 똑 닮은것 같아요.
    큰아이는 요즘 일주일에 두번 재택근무를 해요
    이놈의 코로나19 때문에....
    그런데 집에서 칼같이 근무시간을 지켜요
    아침에 딱 출근시간 맞춰 씻고 들어가면 점심시간까지 일하고 예약시간 맞춰 이발하러 나가면 점심시간 전에 들어와요
    스스로에게 엄격한 아이들이 예쁘네요
    자식들이 대학 들어갈때 까지만 부모가 곁에
    있어줘도 아이들은 안정감을 느끼나봐요
    물론 허구헌 날 큰소리내고 불안한 집안이면
    안 사느니만 못하겠지만
    결혼상대... 정말 심사숙고해서 영리하게 선택해야 해요.
    내가 먹여 살려도 사람됨됨이를 택할 것인지
    인성은 개차반이라도 돈을 택할 것인지.
    물론 인품 훌륭하고 돈 잘버는 남자면 좋겠지만
    양손에 떡이 그리 쉽게 쥐어지진 않으니....
    결국 개인적 성향으로 삶도 흘러 가는것 같아요

  • 4. ....
    '20.7.6 7:18 AM (175.223.xxx.49)

    평범한 집에서 자랐지만
    저는 정서적 문제를 극복해내는데
    오래 걸렸어요.
    평범해보이는 집안에 있는
    병적인 문제들 생각보다 많아요.

  • 5. ..
    '20.7.6 8:04 AM (203.175.xxx.236)

    글쓴이님은 그래도 현명하시네요 보통 애정결핍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하거나 사네 못하네 하는 경우가 많고 남탓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요 이렇게 책임감과 생각 있으신데 좋은 사람 만나면 가정도 잘 꾸려가실거 같아요

  • 6.
    '20.7.6 8:13 AM (118.222.xxx.21)

    좋은 사람 만나 노력하면 평범한 가정 꾸릴수 있어요. 저도 하고 있는대요. 대신 저는 남편이 가정적이지 못해서 제가 남편몫까지 두배세배로 노력해야해서 지치지만 이짓도 몇년만 참으면 돼요. 첫 단추가 좋은사람이니까 인연 아무나 맺지말고 잘 만들어서 좋은가정 꾸리세요

  • 7. 슬프게도
    '20.7.6 9:12 AM (124.53.xxx.142)

    환경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좋은 경험과 본보기를 많이 봐야 무심코라도 나오는데 쉽지 않죠.
    직장이든 친구들이든 옆집 아주머니나 할머니라도
    좋은 품성을 가진 사람들은 유심히 보고 배우기라도 해야 해요.
    예전엔 그런분들이 드물지 않게 만날수 있었지만 요즘은 만나지기가 쉽지 않긴 해요.
    자본주의의 병폐인가 싶기도 하고 ...

  • 8. 저희 아버지
    '20.7.6 9:59 AM (59.10.xxx.178)

    아버지가 정말 다정하신분이였어요
    엄마에게도 잘하고
    우리들에게도 언성한번 높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저희 아버지가요
    세살때 아버지의 친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새어머니 밑에서 갖은 구박에 정말 정말 고생하며 학교도 제대로 못다녀서
    나중에 어른이 되어 직장 다니며 야간학교 졸업장을 따서 직장에서도 나중에 아주 높은 직급으로 퇴사했어요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저희 아버지 정말 존경해요
    그런 상황에서 자라며 나쁜길로 빠지지 않고
    가정 엄청 귀하게 생각해서 잘 지켜내려고 정말 노력하시며 산거죠
    너무너무 힘들죠
    그치만 이겨내고 노력하면 원글님도 극복하실수 있을거에요
    좋은환경에서도 잘 안풀리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원글님도 행복 찾으시기 바랍니다

  • 9. ..
    '20.7.6 11:03 AM (112.186.xxx.45)

    바로 윗님 아버지 정말 존경스럽네요.

  • 10. ...
    '20.7.6 11:36 AM (221.161.xxx.3)

    윗윗님 아버지 정말 존경스러워요,
    부럽습니다

  • 11. ssss
    '20.7.6 2:03 PM (161.142.xxx.226)

    35세 이전의 나는 환경탓을 할 수 있지만 35세 이후에도 환경탓을 하고 있다면 그건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라고 해요. 이건 인간의 발달론에 있는 교육이론이랍니다. 제가 어느 이론인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요. 뇌 과학적으로 충분히 근거있는 이론이었어요.
    내가 못 가진것에 빠져 있으면 내 삶을 창조할수 없어요.
    내가 가진 것, 나 자신의 강점을 가지고 내 삶은 내가 창조해야 행복한 삶이에요. 세상만물 모든것이 일장 일단이 있어요. 그러니 강점을 보고 자신을 창조해 보세요. 그리고 내가 만날 배우자도 강점만 있진 않겠죠. 자신을 잘 알면 서로 단점을 보완하며 함께 할 사람을 찾으실수 있어요.
    전 이혼은 아니지만 무능력하다면 무능력한 아버지(가장)가 계셔서 생활력 강한 엄마가 아빠 닥달하며(싸움도 당근 있었겠죠?) 어떻게든 살아낸 극서민 가정에서 자랐는데 그런 엄마가 초년,중년 에너지를 다 써버렸는지 심근경색으로 52세에 저 세상으로 가버리셨는데 엄마의 삶을 돌아보면 정말 자신이 할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일찍 다 끌어다 쓰셔서 일찍 가셨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래서 엄마를 존경합니다. 아버지는 경제적인 부분만 딱 생각하면 안습인 분이지만 옛날 엄마들한테는 남편이 있어야 삶의 지지가 되는 것이니깐 그냥 아버지가 대한민국 보통의 남자였다고 생각합니다. 나쁜쪽으로 생각하면 너무 미워지고 그런 사람의 자식이라 제 자신도 별로일것 같아서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한 듯 합니다. 단점을 보면 끝도 없는것 같아요.

    내가 할 수 있고 거기다가 잘 할수 있는 것에 선택과 집중해서 스스로 행복해지시기 바래요.
    당신은 언제나 옳습니다. 나쁜 생각으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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