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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0세 남편이 곧 실직할거 같아요. 그 뒤에 뭘 하는게 좋을까요.

.. 조회수 : 8,171
작성일 : 2020-07-05 18:47:02
원래 무슨 사고치지 않으면 정년까지 문제없이 근무하던 편인 직장이어서, 다른 생각 전혀 안하고 마음은 늘 안정적으로 살았었어요. 변두리에 가격 별로 오르지 않는 아파트 하나 있고 5억정도 예금이 있고, 중등고등 아이 둘인데 둘째가 이제 중1이라 교육이 끝나려면 멀었어요.ㅠㅠ
그 와중에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도 조금은 도와드려야하는 상횡이구요.

코로나로 업황이 너무 안 좋아졌고 앞으로도 끝이 안보여서, 지금 회사가 곧 문을 닫을 것 같아요. 회사는 이미 사원들이며 상황을 다 정리하는 중이라 한두달이면 끝날거에요. 다른 회사 경력직으로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진짜 커피전문점이나 치킨집을 차리는것도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는데, 지금 그나마 모은 돈을 까먹을지도 모를 일은 하면 안될 거 같아요.
저는 저임금이고 단순노동이지만 일을 곧 시작할거 같아요.
남편은 그만두고 나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지금 같이 생각중이에요.
어차피 경력을 살려 가기엔 경력 업종 자체가 몇년은 끝이 안 보여요. 나이도 만만치 않아서 아무래도 이제 하던 일로 어딘가 취업하긴 틀린 일 일거에요.

저는 일단은 모아둔 돈을 아껴써가며, 남편이 노무사나 법무사 공부를 하면 어떨까 하고 있어요. 생활비랑 아이들 학원비정도는 제가 버는거랑 예금 까먹는걸로 충당하면 5년 뒤부터는 부부가 개인연금 넣어둔걸 받기 시작할거고 큰 아이는 대학 졸업할거고 작은 아이 대학만 보내면 되니까...3년에서 5년정도 공부한다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끈기있고 성실한 성격에 계속 공부하던 게 필요했던 직업이었어서, 진득하게 공부하는건 잘 해낼거 같긴 해요. 나이때문에 두뇌는 잘 안 돌더라도 버티고 참으며 공부하는건 잘 할 사람이라서 차라리 공부를 해서 쓸만한 자격증을 따게 하는게 나은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물론 노무사나 법무사도 영업이라 쉽지 않고 무경력자가 뛰어들기에 맨땅에 헤딩하는거니, 따기도 힘든 자격증 몇년 허비해서 따서 결국 제대로 쓰지고 못하려나 싶어 걱정되기도 해요.

노무사나 법무사, 혹은 아예 난이도를 낮춰서 공인중개사..뭐든 공부해서 일을 시작하면 어떨까 싶거든요.
괜히 경험도 없이 배달식당이나 치킨집같은걸 열었다가 얼마 안되는 모아둔 돈도 손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단순노동이라도 부부가 둘다 적은 돈이라도 벌며 노후까지 가는게 좋을지, 과감하게 몇년 투자해보는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일단 식비랑 학원비라도 벌고, 남편은 공부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긴 한데..이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건가 걱정도 됩니다.

노무사나 법무사, 공인중개사 현직에 계신 분들이나, 저희 가정과 비슷한 상황 지나오신 분 계시면 어떤 댓글이든 부탁드릴게요.
부자될 일은 없어도, 그냥 별 일없이 소박하게 살아가다 노인이 되어갈거라 생각했던 일상이 갑자기 깨지니 너무 힘드네요..
IP : 175.223.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20.7.5 6:51 PM (180.70.xxx.229)

    어떤 회사이기에 정년까지 문제 없이 운영될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는건가요

  • 2. 기술
    '20.7.5 6:53 PM (175.223.xxx.123)

    남편은 실급받으면서 기술배우라고하세요
    너무젊어요
    중장비운전이나 용접 도배 배우라고하세요
    동생친구가 도배로성공해 아파트 빌라
    통채로 하청받아하는데 벤츠몰고다녀요
    이것저것 해봤자 60세이상까지해야하는데
    회사같은데는 또짤려요
    취업하기도 너무힘들고
    무조건자격증 타라고하세요
    소방안전등도 도움이됩니다
    아는산삼사돈은 보일러기술배워
    자격증따서
    박물관에 취업했구요
    오십이면 뭐라도할수있는나이

  • 3. 근데
    '20.7.5 6:56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노무사 법무사 시험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요? 설령 전공하셨어도 나이50대 그게 쉽지 않을것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든시기 잘 이겨내자구요

  • 4. ..
    '20.7.5 6:56 PM (119.69.xxx.115)

    제 남편일라면 노무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뭐 글런 거 말고. 목수나 미장 도배 타일 조경 기능직 일배우라고 할거에요. 기술자격증따고 일 경력 쌓으라고. 보일러수리도 좋고. 관심 있으면 한옥만드는 학교 가도 좋고 기술있으면 70대 중반까지도 일하시거든요. 성실하고 체력좋고 일머리가 있고 손재주가 있어야하는거긴해요

  • 5. ..
    '20.7.5 7:01 PM (223.39.xxx.241)

    나이 50에 노무사 법무사 공부는 좀 아닌듯요

  • 6. 사업은 비추
    '20.7.5 7:03 PM (1.229.xxx.171)

    울 남편도 대기업에서 정년퇴직 할줄 알았는데 55세에 구조조정 당했어요
    택시도 하고 했는데
    택시는 절대 아닙니다
    하던일 경력인정 되는일 찾아보시던지
    자격증 따서 할수 있는 일 찾아보세요
    공인중개사도 괜찮고 직급에 맞는 공무원에도 도전해 보세요
    그 나이 퇴직하면 괜찮은 직장 구하기 어렵고 구하더라도 최저시급에 만족해야 해요 그냥 일 할곳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구해야 해요
    기술사인 동료도 나이에 안 된다고 해요
    아무리 대단한 경력에 뛰어난 능력이 있다고 해도 나이가 스펙인 시대에 경쟁이 안 됩니다
    남편도 기간제에 최저시급 취업했다가 지금은 무기계약직이 되어 다니는데 만족하진 않지만 그 나이에 계속적인 구직활동도 힘든 일이라 그냥 다니기로 했어요

  • 7. 원글
    '20.7.5 7:04 PM (175.223.xxx.159)

    중국과 관련된 회사여서, 잘 되다가 완전 길이 막혀버렸어요.
    법무사나 노무사 엄청 힘든 시험인거 준비하던 사람들 몇 있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워낙 성실하게 엉덩이붙이고 버티며 공부하는걸 잘 하는 사람이라, 3년에서 5년정도 공부해보면 어떨까 생각만 했어요.
    아니면 주택관리사나 전기설비같은 걸 준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구요.
    한국나이 52세라 너무 늦었나 싶어 절망적이었는데, 다들 아직 젊은 나이라 해주시니 그것도 위로받는 기분입니다.
    일단 내일배움카드부터 발급하자고 얘긴 했어요. 저도 그걸로 재취업 준비중이거든요.
    부부가 같이 뭐든 배워서 그래도 60대까지는 조금이라도 경제활동을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살아보려구요.

    고맙습니다.

  • 8. ..
    '20.7.5 7:06 PM (223.39.xxx.120) - 삭제된댓글

    중장비 용접 도배..이건 적성에 맞아야 하구요
    노무사 법무사 이야기 하시는 걸로 보니
    펜대 굴려야 하고 기술직엔 적성이 전혀 인것 같네요.
    제 남편이 그런 스타일인데 갑자기 퇴직하게 되었었죠
    저희는 예금 퇴직금 합한게 10억 훨 넘게 되어서
    3년전 서울에 부동산이 오르기 초입에
    역세권 노후주택을 사서 빌라를 지었어요
    빌라 튼튼하게 하자 없이 우풍없이 결로없이 비 새는 곳도 없이
    너무 잘 지었고
    월세 수입으로 지금 살아요.
    물론 임대사업자 등록했구요.
    부동산이 오르면서 평당 산 금액이 많이 올랐어요
    통장에 두고 까먹고 있었으면 너무 불안했을 거예요
    가지고 계신 자산으로 월세 받을 만한 건 없는지 보세요

  • 9. 저희는
    '20.7.5 7:10 PM (1.229.xxx.171)

    현상 유지만 하자고 하는데 퇴직금 금방 다 까먹었어요
    퇴직전 씀씀이가 하루 아침에 달라지지도 않고 만기 되지 않은 보험금이나 아이들 교육비 등등
    들어가는 돈은 퇴직전이나 마찬가지 였어요
    까페 가는것도 한번 더 생각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니 카드값은 반으로 줄기는 했어요

  • 10. ..
    '20.7.5 7:10 PM (223.39.xxx.120) - 삭제된댓글

    남편이랑 같이 퇴직한 분은 2억으로 대학가에서
    스터디실을 인테리어 완전 고급스럽게 해서
    열었는데 완전 학생들로 차서 월 수입 어마하게 벌어요
    처음 한달간은 홍보기간으로 학생들이 많이 안오더니
    가격 싸게 내리면서 미어터져요

  • 11. 중장비나
    '20.7.5 7:37 PM (223.39.xxx.136) - 삭제된댓글

    화물차 사서 모시거나
    아파트 건설현장이나 페인트공 일 배우셔요
    몸 쓰는일도 할만합니다

  • 12. ㅇㅇ
    '20.7.5 9:49 PM (49.175.xxx.63)

    저도 지게차나 중장비 도배 이런식으로 적당히 기술과 노동이 섞여있는 직종이 나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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