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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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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절친 길냥이 흰둥이

냥냥 조회수 : 1,838
작성일 : 2020-07-03 04:55:49
집 앞 강가에 있는 작은 수풀속에 사는 흰냥이와 저는 친구에요.

작년 초에 산책하다가 수풀 옆 정자에 잠깐 앉았을 때 쌔하~얀 덩어리가 수풀에 숨어있는 걸 보고 서로 눈이 마주친 후로 어언 일년 반 동안 절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하~얗고 크고 새초롬 철벽방어 성격이라 하루하루 안부확인만 하러 가서는 결국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돌아오길 석달여.
여느때처럼 사료랑 물 두러 다가갔더니 제 손에 급 코뽀뽀를 하고는 휘리릭 도망을 가더라고요. 그때 느낀 두근거림이란..ㅋㅋㅋ
또 그렇게 석달여가 지날즈음 늘 하던대로 코뽀보 인사하고 사료를 꺼내주려는데 갑자기 제몸에 아주 저돌적으로 머리쿵을 하고는 그상태로 움직이지를 않네요?
아... 세상에 이런일이... 가려우니 쓰다듬어달라는건가???

그동안 자제해왔던 저는 그렇게 속절없이 무너져버려서는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는 흰둥냥이를 매번 있는 힘껏 전신 맛사지를 해주고 있네요ㅡ ㅡ

매일 잠깜씩만 보는 길냥이와도 이렇게 교감이 되는 느낌을 받는데, 집에서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서로가 서로에게 애틋한 존재가 될까 상상을 해보지만 저희집은 동물출입 금지라서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 같아요.

우리 흰둥냥이와 모든 길냥이들이 척박한 야생생활속에서도 매일 꿈꾸며 즐겁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IP : 217.178.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정도
    '20.7.3 5:47 AM (59.6.xxx.191)

    감정이면 친구 아니죠. 사랑입니다. 인정하세요. ㅋㅋ
    흰둥이와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맘씨 고운 원글님 항상 편안하시길 바랄게요.

  • 2. 아....
    '20.7.3 6:10 AM (222.109.xxx.204)

    사랑은...그렇게 오는 것이어라~~

  • 3. ㅇㅇ
    '20.7.3 6:21 AM (218.237.xxx.203)

    글만 읽어도 심쿵했어요
    그런데 저만 고양이 없군요 ㅠㅠ

  • 4. ㅎㅎ
    '20.7.3 6:39 AM (180.68.xxx.158)

    사랑의 곡예사
    냥반에게 당하셨습니다.
    그분들 속내를 그렇게 감질나게 보여주시니
    헤어날수가....ㅋ
    좋은 사랑하십쇼~

  • 5.
    '20.7.3 7:22 AM (210.219.xxx.244)

    진짜 이건 찐사랑이네요~~^^

  • 6. ㅡㅡ
    '20.7.3 8:47 AM (116.37.xxx.94)

    우와.이스토리 찡하네요ㅎㅎ
    또 발전되면 올려주세요2편이라고해서

  • 7. 양이
    '20.7.3 9:02 AM (223.33.xxx.185) - 삭제된댓글

    냥이가 그렇게 속정이 깊습니다.
    고양이 무사히 잘 살아내길..

  • 8. ...
    '20.7.3 9:12 AM (67.161.xxx.47)

    흰 고양이면 품종묘이려나요. 높은 확률로 누가 버렸거나 낮은 확률도 누가 잃어버린 아이겠네요. 중성화는 되어있으려나요. 많이 예뻐해주시길.

  • 9. ㅇㅇ
    '20.7.3 9:24 AM (211.209.xxx.120)

    노파심이지만 그렇게 사람 손 타다 미친 놈한테 해꼬지 당할 수 있어요
    어디 좋은 곳에 입양을 보내거나 본인이 책임질 거 아니면
    전 좀 그렇네요

  • 10. 냥냥
    '20.7.3 11:40 AM (217.178.xxx.207)

    댓글 감사합니다.
    우정 아니고 찐사랑.. 인정하지 않으려고해도 인정해야겠죠 ㅋㅋㅋ

    중성화는 되어있고 나이도 좀 있어보이는데 누가 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이미 길냥이생활 베테랑 포스가 폴폴 나네요.
    여기는 지방인데 동네 할매 할배들께서 냥이를 예뻐해주셔서 제가 밥 주고있는걸 지나가다 보시면 "수고가 많아요" 하고 격려를 해주세요 ㅋㅋ

    맞아요. 나 때문에 혹시 다른 미친놈한테 해꼬지 당하지는 않을까 늘 걱정입니다. 매일 안부확인 하고 거리유지도 나름대로 신경쓰면서 대하려고 노력해요.

    앞으로 제가 책임져야할 시간이 꼭 오길 바라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으니 늘 흰둥이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때까지 꼭 잘 기다려줘야해!!

  • 11. 양이
    '20.7.3 11:02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하하하님 삼색이가 마음열때 딱 그랬죠~
    코뽀뽀하고 호다닥~~ 머리쿵 하고 호다닥~~
    그러고 완전 애교쟁이, 무릎냥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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