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발 사마귀 율무로 해결한 체험담

... 조회수 : 6,311
작성일 : 2020-07-02 23:07:43
아이가 열 살인데 7살때부터 발에 계속 사마귀가 있었어요. 
처음엔 티눈인가 해서 티눈밴드를 붙였었는데 이게 잘 떼어지더라고요. 
툭하면 양말 안쪽에 눌러붙어서 세탁할 때 고생하고..
주변 살까지 다 퉁퉁 불어버리니 정작 티눈(사마귀)는 딱딱하게 굳어 그대로..

그렇게 매번 치료를 하다가 말다가 3년이 지났는데
최근엔 정말 심각하게 번졌어요. 
엄지발가락 하나에 7개 정도로 번졌는데
지름이 5~8mm정도로 큰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중 두 개는 피가 나더라고요. 너무 깊게 박혀있어서.
시커멓게 점처럼 죽어있는 살인줄 알고 쏙 잡아뽑았다가 피가 정말 철철 났었어요. 
피나고 난 뒤에는 튀어나온 채로 굳어서 신발도 못신고..(코로나로 집콕해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약국에서 티눈액을 사와서 바르고, 죽으면 니퍼로 떼어내고 했는데
어찌된게 계속 그대로인 느낌인거에요. 

그러다 게시판에서 율무 얘기를 보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초록마을에서 유기농 율무 한 봉지를 샀어요. 
2만원 정도..
거의 매 끼니마다 밥에 조금씩 올려서 먹고
어른 밥숟가락 하나 정도를 밤새 물에 불린 뒤
다음날 믹서에 물 조금 넣고 갈았어요. 
그냥은 발가락에 붙을 것 같지 않아서 밀가루를 좀 넣어 되직하게 만들어 락앤락 작은 것에 넣어두고
자기 전에 발가락에 붙였습니다. 

약국에서 거즈붕대 하나 500원이랑 의료용 반창고 1500원 사면 넉넉하게 쓸거에요. 
밤에 자기 전에 발을 씻고, 알콜솜으로 소독한 뒤에
그냥 그 율무 반죽을 붙인 뒤에 붕대로 감고 테이프로 고정하면 됩니다. 
밤새 뒀다가 아침에 잘 씻어요. 
그렇게 한 열흘만 반복하면 차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매일매일 열심히 했는데 보름 지나면서 부터는 이틀씩 뛰어넘고 그랬어요. 
그렇게 오늘이 25일째인데..
세상에.. 그 많던(많기도 하고 참 험악했거든요 생긴게) 사마귀가 딱 하나 흔적만 남고 다 사라졌어요.
애는 자기 발이 새 발이 되었다고~

율무밥은 초기에는 하루에 한끼씩 꼭 먹였는데 너무 많이 먹으면 안좋을까봐 서서히 줄였어요. 
요즘은 3일에 한 번 정도 율무밥을 하고요. 
처음에 20000원 주고 샀던 율무는 오늘 마지막으로 다 썼어요. 
율무반죽은 한 번 만들어서 보름 정도 썼고
얼마전에 다시 만들어두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신기해서 길게 글로 남겨요. 
저희 아이 사마귀는 그냥 물사마귀도 아니고..
인터넷에 발 사마귀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사진 중 최악의 경우였다고 보시면 되어요. 
한의학이나 민간요법 안믿는 애 아빠가 어쩔수없다 병원가야겠다 했었고
저도 그 고통스럽다는 냉동치료..어쩔 수 없이 해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 온 가족이 율무의 효능에 너무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 잡지 말고 율무..딱 한 달만 정성스럽게 활용해보세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IP : 221.139.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0.7.2 11:28 PM (182.226.xxx.224)

    물혹이 어깨쪽에 생긴거 율무 먹고 많이 줄었어요
    밥에 두어서 한 달 먹었구요
    아주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수술 해도 흉터가 작아지겠구나 해서 좋아하고있어요
    엊그제 여기에 글도 썼었어요 ㅎㅎ

    근데 아이 체질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소음인이라 율무 성질이 차갑대서 여름동안만 먹어보고 조금 씩 줄이려고요
    율무 원래 식감때문에 좋아하는데 더 애정하게됐습니다
    피부에도 좋다니 고마운 곡식이에요

  • 2. 율무차
    '20.7.2 11:34 PM (222.120.xxx.44)

    열심히 먹어야겠네요.
    밥에도 넣고요

  • 3. ...
    '20.7.2 11:35 PM (125.177.xxx.43)

    저는 티눈에 노란 은행잎 태워서 밥풀에 이겨서 3일 갈아가며 붙여주니
    구멍만 남고 없어졌어요

  • 4.
    '20.7.2 11:36 PM (1.225.xxx.38)

    제가 그 원글자...
    효과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5. ㅇㅇ
    '20.7.2 11:38 PM (121.128.xxx.69)

    신기한 방법들이 많네요
    물사마귀는 없지만 기억해 두겠습니다

  • 6.
    '20.7.2 11:39 PM (42.2.xxx.246)

    와 너무 신기합니다. 밥풀도 좋은 아이디어! 아이 발에 티눈 , 그게 사마귀군요.

  • 7. 율무
    '20.7.2 11:47 PM (112.166.xxx.65)

    정력에 안좋으네 어ㅉ네하며
    남자들은 율무차 안먹어야한다는 건

    사실인가요?

  • 8. ㅇㅇ
    '20.7.2 11:49 PM (218.147.xxx.243)

    얼굴에도 될까요? 율무밥풀로 붙이라는거죠?

  • 9. 원글
    '20.7.3 12:01 AM (221.139.xxx.5)

    아 제가 봤던 글 주인이 등장하셨어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얼굴에 난 게 편평사마귀인가요? 발이랑은 다를 것 같긴 한데..
    이게 좋은 게 옆에 있는 정상적인 살은 가만히 두고
    살점이 떨어진다거나 하는거 없이 그대로 사마귀를 삭히는 것 같더라고요.
    밥할때 율무를 한켠에 몰아서 했다가 그 부분만 따로 떠서 짓이겨 바르면 어떨까요?

  • 10. wii
    '20.7.3 12:16 AM (175.194.xxx.130)

    사마귀에 율무 신기하네요. 저장합니다.

  • 11. ^^
    '20.7.3 12:24 AM (175.116.xxx.72)

    우리 아이도 여기서 본대로 초록마을에서 유기농 율무 한 봉지 사서 잘 개어서 붙이고 반창고 붙인지 2주만에 기적처럼 손가락 5군데에 번질대로 번졌던 사마귀들이 싹 나았어요
    냉동치료 가기전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2주동안 했는데 정말 기적같은 효과에 저도 감사글 올리려고 했는데 원글님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몇년전 발가락 사마귀가 심각하게 번져서 냉동치료로 대학병원 피부과 다니며 정말 고생했던터라 딸아이는 그 아픔 또 겪게하고 싶지않았거든요
    사마귀에 율무가루 치료 정말 강력추천드려요^^

  • 12. ...
    '20.7.3 12:36 AM (118.223.xxx.43)

    오우 정말 신기하네요
    생율무가루도 되겠죠?
    한번해봐야겠어요

  • 13. ㅇㅇ
    '20.7.3 1:18 AM (119.198.xxx.247)

    율무차 개어서 쓰면 안될까요?

  • 14. ..
    '20.7.3 1:51 AM (87.201.xxx.247)

    사마귀 율무정보 감사합니다^^

  • 15. 와우
    '20.7.3 6:23 AM (1.249.xxx.222)

    사마귀에 율무가 좋다는거 저장합니다

  • 16.
    '20.7.3 10:23 AM (222.109.xxx.95)

    사마귀에는 율무

  • 17. 저는
    '20.7.3 10:53 AM (39.7.xxx.17)

    외할머니가 가지로 막문질러서 사마귀없앴어오ㅓ

  • 18. 호이
    '20.7.3 4:10 PM (222.232.xxx.194)

    사마귀는 율무를 반죽해서 붙인다...은행잎을 태워서 반죽해붙인다...
    티눈도 되는거죠?

  • 19. 티눈에 율무
    '20.7.4 7:07 AM (180.68.xxx.16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
    '20.11.10 10:37 PM (221.157.xxx.218)

    사마귀에 율무 정보 감사해요.~

  • 21. ...
    '21.3.31 8:46 PM (203.236.xxx.208)

    사마귀는 율무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912 봄소풍 기간인가요? 2 요즘 14:43:25 376
1586911 드럼세탁기 건조기 용량 어느정도로 사야할까요? 7 처음 14:29:33 363
1586910 옛날 드라마 재밌는 거 추천해 주세요 14 ... 14:29:32 691
1586909 김수현은 노는여자 좋아해요 17 14:27:24 4,612
1586908 유영재 라디오 하차 6 .... 14:26:41 3,474
1586907 한국주재 유럽대사관 직원 14 소다네 14:26:06 1,530
1586906 신장암 소견..어느과로 가야하나요? 5 문외한 14:24:38 1,192
1586905 미신으로 흥한자 미신으로 망한다 ㄱㄴ 14:22:26 465
1586904 이석증 경험담(원글) 7 50 14:19:47 905
1586903 국내 여행에서 옷 차림을 1 14:16:59 830
1586902 한전 일부매각(한전 민영화 이사회 결정) 7 한전 14:14:39 872
1586901 'G7 플러스 외교' 공들였는데…한국, G7 정상회의 초청 무산.. 13 아오 14:11:44 1,742
1586900 개심사 벚꽃 아직도 있을까요? 7 그냥 14:11:12 648
1586899 서있을때 예뻐보이는 자세는 8 ... 14:10:11 1,579
1586898 문통때는 g7 정상회의 계속 갔었나요?? 14 .... 14:09:22 1,584
1586897 강아지 고양이 국내사료 주의 20 .. 14:06:45 1,061
1586896 화가 많은데 상담을 받아볼까요? ㅠㅠ 6 51 14:06:23 778
1586895 물타기 1 주식 14:03:56 284
1586894 사계 8옥순은 진짜 인기많네요 1 -- 13:58:11 1,785
1586893 수서 근처 놀곳 3 ... 13:52:01 282
1586892 서울에 집을 사고 싶은데 22 ㅁㅁ 13:49:57 3,341
1586891 컬리 이용료가 얼마인데 인상되는건가요 1 레드향 13:47:38 980
1586890 남녀사이에 이성적감정 없이 좋아할수 있을까요 10 .... 13:45:46 1,264
1586889 대통령위에 의사님 있다 36 역시 의사 .. 13:44:19 2,267
1586888 속초 강릉 날씨 6 궁금이 13:43:11 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