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차가운 엄마

구름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20-07-02 17:39:38

한번씩 엄마한테 상처받은 딸들 글이 보여요.

이해한다는 댓글과 그래도 부모한테 잘해라고 질책하는 댓글이 달리는데요.

엄마라는 따뜻한 단어 호칭

세상에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주는 단어, 안식처

돈이 아니라 마음과 그것을 표현하는 표정과 말투


학대하는 나쁜 엄마를 제외하고 차갑고 지극히 개인적인 엄마를 경험해 보지 못한분들은 결코 이해못할 거예요.

힘들때 힘들다고 아플때 아프다하면 신경질적인 반응을 하는 엄마를 경험해 보면 이세상 참 서러워요

남편이 힘들게 하고 자식이 힘들게 하는 거랑 좀 달라요.


깊은 곳에서 서글픔이 올라와요. 외롭다와는 좀 달라요.

엄마가 차가운데 대신 아버지가 따뜻하면 채워질텐데 저는 아버지가 환갑지나서 바로 돌아가셨어요.


어른이 되어 힘든 사회를 헤쳐나갈 때 나를 위해 김치나 밑반찬 한번 없고 어렵게 살 때 혀를 끌끌 찰 때 그 서늘한 느낌이 근원을 흔들어요.

이것을 아니까 제 애들에게 한번씩 냉정함이 올라올 때 따뜻한 엄마가 될려고 늘 노력해요.

그래도 잘하지 못하는 자신을 질책하는 분께 그러지 말라고 이제는 나를 위해 살자라고 말하고 싶어요.



IP : 59.21.xxx.1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7.2 6:18 PM (211.246.xxx.151)

    베스트에 그분 글 지우셨네요.
    읽어보고 싶었는데, 날카로운 댓글들때문에 상처받아 지웠나봐요.
    비정한 인간들같으니ㅡㅡ

  • 2. 나이가 드니
    '20.7.2 8:01 PM (58.146.xxx.250)

    어릴 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던 것들을 나이가 드니 알게 됩니다.
    어릴 때는 그저 엄마가 세상의 전부라 나에게 어떻게 대하는 지도 모르고 엄마니까 그냥 엄마니까
    세상 제일 소중한 존재였는데요.
    오히려 아이를 낳고, 나이가 먹어가면서 서운한 맘이 쌓여가네요.
    그래도 그 시절 엄마의 고단함을 생각하며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내 행동에 서운해 하는 부모님을
    보면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힘이 드네요. 갱년기도 되니 어린 아이처럼 그 마음이 더 서럽고요.
    개인적으로 형제가 여럿이면 같은 엄마라고 다 같은 성정으로 아이들을 키우게 되지 않나봐요.
    나이가 들어 그래도 이만큼 키워주셨으니 최소한의 도리라도 하면서 살고 싶은데 서운해 하시는 마음에
    그러시면 내 마음의 서운함은 없을까 하는 마음이 동시에 올라와 힘드네요.
    그저 안스럽고 애틋하기만 하면 좋을텐데 그런 사랑은 받아보지 못해서일까요.
    어린 나이가 아이를 낳고 힘들었을 시집살이, 누군가 의지할 사람, 때로는 짜증도 낼 사람 필요하셨겠죠.
    초등학교시절의 사진들 속에 제 모습이 이상하게 주눅들어 있어요.
    그냥 받은 만큼은 하면서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의 말들로 더한 것들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 이제
    그마저도 기꺼운 마음으로 못 하는 내가 싫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 힘이 들었다가 화가 났다가..
    이제 내 몸도 편하지가 않은데, 누굴 돌보기에는 내 몸과 마음도 지쳤고, 육신도 건강하게 유지하고 있지 못한데 저는 늘 걱정 없이 당신보단 잘 지낼 거라 생각하시는 그 마음도 좀 서운하고요.
    이런저런 생각 없이 부모님께 잘하면 좋을텐데..
    사실 가장 걱정은 부모님도 시부모님도 이런 마음으로 있다가 혹시라도 돌아가신 후에는 또 뼈저리게 후회할까 봐요.
    그게 또 가장 두렵기도 하네요. 횡설수설입니다.

  • 3. 날뛰는 엄마
    '20.7.2 8:16 PM (211.107.xxx.182)

    안겪어보셧음 말을 마세요 하고 싶을 정도로 정서가 불안정한 엄마 너무 끔찍해요
    차라리 차가운 사람이었음 낫겠다 싶을 정도로요

  • 4. ㅇㅇ
    '20.7.2 9:58 PM (182.227.xxx.48)

    맞아요....
    도리니 천륜이니 하면서 후회할거라고 착한 멘트 날리시는 분들은 내가 어둠의 세계를 모르는구나 다행이다 여기고 입좀 다물고 있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307 낼 친척 결혼식인데 의상 추천좀 8 막대사탕 2020/07/03 1,665
1086306 이해찬 대표가 부동산 폭등에 사과?송구하다합니다 18 지지율 2020/07/03 1,706
1086305 분당 수내와 가락동 중에 고른다면요. 18 ㅇㅇ 2020/07/03 3,232
1086304 이마트에 양념게장 있을까요? 1 스누피50 2020/07/03 700
1086303 무주택자의 베팅 5 베팅 2020/07/03 1,652
1086302 조국 장관 재판 방청권 14장 깨시민이 다 접수 8 ... 2020/07/03 1,666
1086301 2주택이상 보유세를 올린다면 11 새옹 2020/07/03 2,180
1086300 인국공 등 노동이슈, 알고 떠들자! 9 박시영 2020/07/03 1,025
1086299 아까 팔 아파 글 남겼었어요 그런데 17 타인의 고통.. 2020/07/03 2,524
1086298 이 크로스백 너무 싼티나나요? 12 .. 2020/07/03 3,963
1086297 충북도지사 버리고 강남소형 선택한 노영민 29 노영민 2020/07/03 2,528
1086296 광주광역시 사주 잘 보시는 분 추천 부탁합니다. 사주 2020/07/03 885
1086295 코로나 신규 확진 63명 국내52명 3 .. 2020/07/03 1,642
1086294 오랜 친구와 멀어지는데, 그냥 붙잡지 말고 두는게 맞는건가요? 54 마미손 2020/07/03 6,812
1086293 살이 너무 쪄요. 유튜브 추천해주세요. ㅠㅠ 7 .... 2020/07/03 2,084
1086292 이제 단체카톡 나와야겠어요... 5 외국이에요... 2020/07/03 2,249
1086291 보더콜리가 얼마나 똑똑한지.. 17 진짜 2020/07/03 4,405
1086290 김희원씨 효진씨 앞에서 순한양이네요 12 ... 2020/07/03 4,700
1086289 집에서 냉면 육수 만들어 냉동해 놓는 거 ... 2020/07/03 1,033
1086288 애도 있는데 집 안산 분들은 왜 그러셨어요? 45 2020/07/03 5,636
1086287 노동이 신성한거 맞아요? 4 ??? 2020/07/03 1,266
1086286 오늘 진짜 게시판 개판 13 2020/07/03 1,406
1086285 건국대 정시는 학생부가 10%들어가네요? 10 2020/07/03 2,150
1086284 자기중심적 대화방법의 결과는 단절 (40대에서야 하는 고찰) 11 대화 2020/07/03 3,384
1086283 '장관 지휘권' 자초한 윤석열 총장의 '측근 수사' 개입 6 한겨레사설 2020/07/0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