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1 아들과의 소통

미나리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20-07-02 09:27:10
재수해서 인서울 문과 진학했어요.
온라인 개강해서 집에서 수업받았지만 공부량은 정말 ㅠㅠ 내가 이거 배우려고 대학을 갔나 싶을 정도...

작년 수능 끝난 다음날 바로 빵빵한 데스크탑 사줬어요. 이건 아이와 시험 전부터 약속한거니까 후회는 없어요.그런데 수능 다음날부터 오늘까지(거의 8개월이군요) 미국시간으로 살아요....남편 출근 직전에 자고, 점심 먹고 돌아서서 출출할때 간식먹을 타이밍에 기상합니다. 하아 정말,,,,

새벽에 보면 혼자 막 욕도 해요. 헤드셋 끼고 공동으로 하는 게임인가봐요. 벽 너머로 아이가 욕하는 소리 듣는게 너무 괴로워요. 저나 남편이나 성격 조용조용하고 성실하게 맞벌이해온 사람들인데, 저런 유전자는 어디서 온건지....

운동이고 운전면허고 아니면 다른 취미생활이라도(요리도 좋다고 했어요) 너 원하는거 뭐라도 좀 하라고, 돈 대주겠다고, 제발 오전에 일어나서 밤에 자는 생활 좀 하라고 내내 얘기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인건가요?
자기 방도 하나도 안치워요. 그냥 두래요. 인생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을 갖고싶대요. 아니, 나도 그건 이해하겠는데 이거 너무 긴거 아니에요???? 용돈도 끊을 필요도 없어요.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아요. 하루종일 속옷만 입고 지 방에 있어요. 제발 친구라도 좀 만나면 좋겠는데, 한달에 한번? 두 번? 정도 나가서 잠깐 밥먹고 오는게 다에요.

어제 밤엔 저도 폭발해서 미친듯이 퍼부었어요.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소리까지 했어요.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내가 자존감 도둑인건가, 내가 부모인데 저 꼴을 가만히 두고만 봐야하나, 종잡을수가 없습니다.....


제발 2학기에는 대면수업하길 강력하게 원합니다. 마스크에 고글 쓰고 다니더라도 제발 집밖으로 나갈 이유가 생기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IP : 118.37.xxx.6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 9:34 AM (58.234.xxx.145)

    울집 대1도 지금 그리 살고 있어요.
    그래도 좀 일찍 자라고 해도 자기 인생에서 밤늦게까지 이러고 놀 시간이 언제 또 있겠냐 입니다.
    1학년 마치고 군대갔다오고 복학하고 하면 그땐 정말 바쁘게 살겠지 생각하며 참습니다.
    울 애도 같이 게임하느라 새벽까지 방에서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그래도 행복한게 어딥니까? ㅋㅋㅋ

  • 2. 그냥
    '20.7.2 9:39 AM (180.226.xxx.59)

    두세요
    타이밍이 와요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내 뜻을 존중하지 말고
    기다리고 이해하고 격려해주는게 부모

  • 3. 저희 집
    '20.7.2 9:41 AM (223.33.xxx.75)

    밤 12시에 와이파이 끊어버립니다.
    (남편이 그렇게 세팅 해 놨어요)
    출근에 예민한 남편이라 밤에 그러는건 절대 용납못하거든요.

  • 4. ..
    '20.7.2 9:41 AM (211.199.xxx.190) - 삭제된댓글

    울집에도 그런 아들 하나 있습니다.
    작년 수능 끝나자마자부터 그렇게 살았습니다.
    근데 지도 지겨운지 군대 신청해서 9월말에 군대갈 거 같습니다.
    3달만 참자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년에 군대 보내세요.
    군대도 자기 가고 싶울 때 못가니 병무청 홈피 자주 확인해서 신청하게 하세요.

  • 5. 플랜
    '20.7.2 9:45 AM (125.191.xxx.49)

    울집 대딩도 그래요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일주일에 두번 알바갑니다
    지용돈은 지가 벌어서 쓰는거죠

    입학은 했으나 학교는 가지도 못하고 곧 군대갈 녀석이라
    한눈 질끈 감고 참는중입니다

    알바하는 이유는 군대가기전 원없이 먹고가자 ㅎㅎ
    배민과 절친이 되어 하루라도 배달이 안오는 날이 없어요

  • 6. 어휴
    '20.7.2 9:47 AM (210.217.xxx.103)

    그래도 대학생이네요. 부럽습니다.

  • 7. 원글
    '20.7.2 10:14 AM (118.37.xxx.64)

    머리쓰는 일 바라지도 않아요.
    고된 노동이라도 해보면 좋겠어요. 무념무상 지내는 것도 하루이틀이지,,,어디 시내 책방이라도 나가보라 해도 안간데요. 오늘도 그냥 내 눈을 질끈 감아야하는건가,,,

  • 8. 공감
    '20.7.2 11:56 AM (118.221.xxx.26)

    아휴 이놈의 게임으로 한세대 남자 아이들이 다 이상해질거 같아요.
    님 아들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많은 애들이 그렇게 살더라구요.
    근데 그러면서 지들의 세계를 구축하며 점점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는게 문제에요 (한탕주의, 이번생은 끝났다. 열심히 해도 안된다. 야동으로 인한 여성 비하 등등)

    일단 윽박지르는 건 관계만 해치는 거라 별 얻는게 없지만
    그렇다고 걍 나두면 안되어요

    울 아들 놈은 그런 시간에 온라인 도박 비슷한 걸로 카드빚을 졌더라구요 ㅠㅠ
    넘 괴롭고 그때 왜 그런 걸 눈치 못챘을까 후회되어요

    게임하는 아이들 아이템 구입하고 그러다 카드 빚 흔해요.
    사이버 도박도 요새 넘 많구요.

    그러면서 우울증도 옵니다.

    저도 딱히 해결책은 없지만 걱정보단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게 관심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걸 미끼로 주변을 환기시키는 게 중요해요..

  • 9. 제가쓴글인줄.
    '20.7.2 12:49 PM (39.7.xxx.132) - 삭제된댓글

    마음을 비우는 중이에요ㅠㅠㅠ
    울집 아이 인서울 한 게 신기할 따름.

  • 10. 원글
    '20.7.2 1:58 PM (39.7.xxx.119)

    어머님들 모시고 차라도 한 잔 마시고 싶네요 정말 ㅠㅠ
    아오 진짜 인서울한게 신기해요. 오늘 모처럼 쉬는 날인데 아침부터 나와서 산에 갔다가 연습장 왔어요.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요. 들어가면 또 큰 소리 낼까봐요....

  • 11.
    '20.7.2 4:47 PM (119.71.xxx.86)

    왜 우리애가 거기있죠?
    지금 이글 쓰는데 자기방에서 우와아악 끄아아악 181818이러고게임하네요
    게임을 꼭 저렇게 발광하면서 해야하는건가요
    오죽하면 저희집 개도 쟤를 무시해요

  • 12. 원글
    '20.7.2 8:52 PM (118.37.xxx.64)

    왜 우리애가 거기있죠?
    지금 이글 쓰는데 자기방에서 우와아악 끄아아악 181818이러고게임하네요 222222222222222

    저희집 아들 방에서 나는 소리랑 똑같아요. 제 아들이랑 헐님 아들이랑 같이 게임하는 중일까요?????? 아놔 증말 ㅠㅠ

  • 13. ...
    '20.7.2 11:09 PM (1.241.xxx.135)

    우리 아이도요ㅠ
    욕하면서 하루종일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새벽까지ㅠ
    그냥 두면 안될것 같은데 이제 말도 안듣고...
    정말 고민이에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8676 데자뷰.....!!!!!!!!!!!!! 13 그때와 2020/07/10 4,270
1088675 미투 프레임에 갇히지 마세요. 19 ... 2020/07/10 3,492
1088674 박원순 바바리맨이랑 증세 똑같은거 맞죠 9 ㅇㅇ 2020/07/10 7,395
1088673 시장님 평안히 영면하셔요 ㅠㅠ 4 시장님 2020/07/10 1,215
1088672 박원순_tbs 아침에 2020/07/10 1,484
1088671 나쁜놈들은 4 .. 2020/07/10 1,208
1088670 이래서 알바가 없어졌었나.. 1 행복한새댁 2020/07/10 1,578
1088669 노무현 대통령 9 2020/07/10 2,096
1088668 고인이 안타깝다면 그냥 아무 말 말고 계시는 게 좋겠어요 20 ... 2020/07/10 2,658
1088667 원순 시장님 이제 평안하세요.고마웠어요. 17 참담 2020/07/10 2,354
1088666 정말 아까운 사람을 잃었어요. 9 .... 2020/07/10 2,261
1088665 욕구를 끊으면 성인의 반열입니다. 38 2020/07/10 7,596
1088664 이시점에 죄송..미국 의사면허 전환이 어렵긴 한가보네요. 8 qweras.. 2020/07/10 2,574
1088663 그들은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었네요 시나리오 정해놓고 32 ㅇㅇ 2020/07/10 8,544
1088662 이해찬, 박시장에게 그린벨트 해제 요청하지 않아(7.9) 8 녹지 2020/07/10 3,779
1088661 왜 이 시점일까 7 ㅇㅇ 2020/07/10 2,693
1088660 타고난 성욕은 어찌 못하나봐요 5 ㅇㅇ 2020/07/10 6,086
1088659 시민을 위한 온갖 일에 매진해왔던 진정성이 이렇게 허무하게 7 ㅇㅇ 2020/07/10 1,450
1088658 펌]현장브리핑 YTN 기사.기자들 질문 보세요. 4 하아 2020/07/10 2,548
1088657 보궐선거 하겠네요 18 ㅇㅇ 2020/07/10 3,948
1088656 일본 우익쪽에서 우리나라에 어마어마하게 돈 쓴다네요 9 ㅇㅇ 2020/07/10 2,081
1088655 차기 서울시장은 누가 유력한거죠?? 11 급궁금 2020/07/10 7,407
1088654 얼마전 나경원이 서울시장 나온다고 했던 거 같은데 12 .... 2020/07/10 4,470
1088653 오거돈 안희정 원종건 정봉주 우건도 민병두 유행렬 박원순... 16 으... 2020/07/10 3,476
1088652 새삼 미통당은 참 살기 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4 ㅅㅅ 2020/07/10 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