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의 고통때문에 둘째 낳기 무서운건 이상한걸까요?
둘째가 너무 가지고 싶은데 그때의 고통이 자꾸만 떠올라요. 극복방법이나 위로가 될수있는 그 어떤것도 좋아요 알려주세요 ㅠㅠ
낳는거보다 키우는게 더 힘들다는데 전 셋이라도 키우겠어요 낳는데 더 무섭고 힘들었네요.
저 비정상인가요? 정신과 상담을 통해 극복해서 둘째를 가지는게 좋을까요?
이러다 외동 아이로 키우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휴
@전 이렇게까지해서 아이 둘셋 낳았다. 아이 하나 자연분만한걸로 유난떨지마라 이런 댓글을 사양해요 ㅠ 사람마다 고통의 느낌은 모두 다르니까요 ...
1. 공감해요
'20.7.1 10:26 AM (39.7.xxx.141)저는 35살에 5살 키우는데..둘째 중 고민이에요..
이제 노산에 들어가서 둘째 건강이 제일 걱정이라 망설이고 있어요... 주위 그런 사례가 몇 있어서요2. 플럼스카페
'20.7.1 10:26 AM (220.79.xxx.41)하하하
하나 키우시면서 셋은 쉽겠다 하심 안돼요 ㅠㅠ
진짜 힘들어요. 하나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경험이 있기에 아는 두려움이라서 출산일 다가올 땐 정말 무섭더라고요. 둘째 셋째는요.
그런데 둘째를 정말 쉽게 낳았지 뭐예요. 첫애는 난산이었는데 둘째는 제대로 배 아프고 30분만에 낳았어요. 그러니 너무 미리 겁먹지 마세요.3. ...
'20.7.1 10:36 AM (211.215.xxx.46)외동도 좋지않나요?다시 태어나면 하나만 낳겠어요
4. ....
'20.7.1 10:36 AM (220.123.xxx.111)그거 누구나 다 그런거 아닌가요?
자연분만해 본 사람든 누구나 그런 생각하죠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고통은 처음이었고,
진짜 도끼로 허리를 찍어누르는 고통!!
전 엄청큰 흡입기로 뽑아(?)내고 간호사 두명이 올라가서 배를 눌렀거든요
(아마도 척추마취가 잘못되어서 힘을 못줘서 그랫던듯)
그러느라 출혈이 너무 심해져서
빈혈오고 난리...
근데, 딱히 둘쨰 낳을 떄 두려움은 없었어요.
설마 의료진이 나를 죽게 내버려 두겠어? 알아서 수술하겠지 ... 이 마음이랑
그렇게 아파도 죽지는 않더라, 낳고 나면 안 아프더라.
이 두 가지 마음이 있으니있었어요.5. ...
'20.7.1 10:50 AM (117.53.xxx.35) - 삭제된댓글예전에는 애 낳다 죽는게 태반이었잖아요 의술 발달하기 전에. 당연히 무섭고 힘들죠... 비정상 아니에요.
6. 음
'20.7.1 11:10 AM (1.234.xxx.11) - 삭제된댓글제왕절개는 어떠세요?
전 막달에 혈압이 높아 자연분만 시도 없이 첫째 제왕절개한후 둘째도 제왕절개 했는데 할만했어요
제왕절개는 수술 후 딱 배만 이틀정도 아파요
혈압때문에 어쩔수 없이 제왕하기 했지만 전 자궁경부암 검사도 잠깐하는 것도 너무 싫어서 제왕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7. 이해합니다.
'20.7.1 11:19 AM (202.32.xxx.77)저는 남편도 저도 둘째 생각이 없어서 전혀 고민해본적은 없어요.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무통하니까 진통도 그닥 힘들지 않았고 아기도 평탄하고 금방 낳았어요.
그러나... 아이 낳고 나서 허리가 아작났어요. 처음2-3일은 괜찮다가 나중에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질 못했어요. 평생 누워 지내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그 공포감과 절망감이 정말정말 컸어요.
그래서 둘째 생각 절대 없어요. 혹자는 둘째를 낳아서 산후조리 잘하고 치료 받으면 허리 나을거라고 하는데
저는 그런 모험을 할 생각은 없어요.
제 친구는 둘째출산후 안면마비가 와서 너무 무서웠데요. 아는 언니는 임신때 입덧이 너무너무 심했데요. 계속 입원하고 토하고, 그나마 조금 먹을수 있는데 딸기였다고... 그래서 둘다 임신 다시는 하기 싫다고 했어요.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8. 제가
'20.7.1 11:20 AM (180.70.xxx.42)진통이 처음부터 서있지도 못할정도로 다리쪽으로 어마어마하게와서 하나로 끝냈어요.
15시간동안 한숨도 못자고 몇분간격으로 진통오는 순간 기다리며 벌벌 떨었어요 15시간동안 한결같은 강도의 진통..
관장할때도 변기에 앉아있질못해서 진통올때 화장실 바닥에 네발자세로 엎드려 안간힘으로 버틸 정도였어요, 신호오면 정말 제정신아닌 상태로 간신히 변기에 앉았던것같아요.
출산하고 젖몸살이 왔는데 갑자기 진통때 고통이 떠오르면서 너무너무 겁이 나더라구요 트라우마처럼ㅜㅜ
저 자타공인 멘탈 강한 사람인데 15년 지난 지금도 그 고통의 강도 생생하게 기억나요;;9. ㅇㅇㅇ
'20.7.1 11:22 AM (175.223.xxx.48) - 삭제된댓글첫째가 순한가보다
무서우시면 제왕절개를 하세요
링겔 꽂을때가 제일 아프고
자고 일어나면 다 끝나져 있잖아요10. ....
'20.7.1 11:23 AM (125.176.xxx.76)다시 결정하라면 하나만 낳고 말래요.
둘 낳은 거 정말 후회되고 힘들어요.
저도 낳을 때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허리를 틀면서 나와서 허리통증의 고통이 정말 형언할 수 없을만큼요.
그런데 남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요.
사춘기 시작되니 정말 엄마노릇하기가...
부모 자격증이 주어진다면 저는 정말 포기하고 출산을 안 했을 겁니다.11. 저도
'20.7.1 11:40 AM (223.38.xxx.104) - 삭제된댓글초반에는 님 같은 생각으로 둘째 꿈도 안꿨어요
우선 임신 기간이 힘들었고 출산과 그 이후 모든게 다 힘듷었거든요
일단 낳아 키우는 내가 힘든데 어떻게 애를 또 낳아요 ㅎㅎ
사람마다 그릇이 있으니 욕심내지 마세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어 좋다는 건 한 아이지만 다 키우고 나니 느끼는거지
저는 애 키우는 내내 한 아이만으로도 너무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내몸 검강하고 아이 기질 순하면 둘째 세째 욕심 났을지 모르겠지만
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살 순 없잖아요
내 상태가 남들과 같지 않으니까요12. 저도님, 동감~
'20.7.1 12:15 PM (182.172.xxx.27)사람마다 그릇이 있다는 말씀, 동감입니다.
저는 외동 아이 하나인데, 지금 대학생이에요.
저는 아이 낳고 바로 이제 끝이다....마음 먹었어요...
크는 내내 주위에서 얼마나 저를 흔들던지....
저는 이상하게도 임신 출산 기간이 유난히 힘들었어요...
몸도 진짜 여기저기 마비가 와서...병원에서도 모른다고 하고...저 위에 간호사가 올라타고 배를 누른 임산부가 바로 저에요...
애도 지나치게 예민하고...ㅠ
소아과에서도 산통을 아이가 느껴서 그렇다나....?
정말로 자기가 힘들었다면 다시 또 그 경험을 시도하는게 망설여지는 거 아닌가요....?13. 맞아요
'20.7.1 12:23 PM (175.197.xxx.189)며칠 전 남편과 대화중에 깨달았는데.. 위내시경의 고통스러운 느낌은 생생한데 이상하게 출산의 느낌은 기억이 없더라고요. 출산때 어땠는지 생생하게 기억은 나는데 고통의 기억이 없어요. 아팠는데.. 뭐라고 할까.. 내시경은 떠올리면 그때 느낌이 다시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출산은 그때 느낌의 기억이 지워진 기분... 세번이나 했었는데도 그 기억이 없어요. 근데 글쓴분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지워져야할 기억이 남아있나봐요. 이상하지않고 정상입니다. 그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다면 엄청 두렵고 무서울거에요. 전 고통의 기억이 지워졌지만 셋째임신하자마자 두려운 기억이 떠올라 출산 전까지 무서웠어요.
14. 제가
'20.7.1 12:33 PM (59.5.xxx.76)그랬는데요.
첫째는 사지가 찢기는 것 같은 고통이었다면
둘째는 아주 수월해요. 똥 마려운 느낌이고 고통도 별로 없었어요15. 그렇군
'20.7.1 1:06 PM (116.120.xxx.115) - 삭제된댓글저도 출산의 고통이 너무 컸는데요.
아래가 다 찢어짐 ㅜ
하지만 몇시간의 고통으로 이쁜 아이를 가질수 있다면 기꺼이 아픔을 받아들이겠다는 맘 먹었고 둘째 낳았어요.
첫째보다는 확실히 수월합니다.
그리고 지금 두 딸로 너무 행복합니다.16. 둘째임신
'20.7.1 1:07 PM (211.36.xxx.10)더힘들어요
나이도 있구요 이미 늘어난 자궁이라 더 금방 커지고 그래요
전 둘째임신때 치질에 요실금에 나중에 막달때 너무 힘들었어요
제친구도 둘째임신이 더 힘들었다고 했구요. 첫째도 돌봐야하니 쉴수도 없고 그래요17. 추천
'20.7.1 1:25 PM (124.56.xxx.202)제왕절개하세요. 부분마취하시고 아기 보고 재워달라고하면 됩니다. 출산 순간의 생생한 고통과 스트레스는 최소한 없어요.
18. 제왕
'20.7.1 2:05 PM (218.147.xxx.140)제왕절개하세요
훗배앓이가있긴하지만 그렇게 끔찍한기억은 아니라19. ...
'20.7.1 2:21 PM (106.101.xxx.73)외동 적극추천요
20. 저도
'20.7.1 4:48 PM (106.101.xxx.33)둘째는 진짜 순풍나왔어요
첫째보다는 수월하게 나와요 산로가 틔여서 그렇대요21. 제왕
'20.7.1 5:43 PM (86.130.xxx.205) - 삭제된댓글날잡아서 제왕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22. 제왕
'20.7.1 5:44 PM (86.130.xxx.205)전 디스크때문에 제왕했는데 어떤 산모는 출산트라우마 때문에 제왕한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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