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 꾸러미로 아이스박스 왔더라구요
닭가슴살 큰 거 한 팩 왔길래
솔직히 ㅠㅠ 했는데
평소에도 좋아하지도 않고
딱 한 번 사봤는데 마트에서 파는
닭갈비양념육에 섞어 먹었던 게
전부였던 터라.. 고민.
채소 나부랑이는 쳐다도 안 보는
아들만 있는 집이라 어제 저녁
테스트 해보고 대 만족.
오늘 아침 제대로 짜잔..ㅎㅎ 공개합니다.
두툼한 가슴살 옆 부분을 2/3 정도 칼을 집어 넣어
평평하게 펴 줍니다. 이어 슥슥 체크 방향으로 칼집
-어젠 그냥 했더니 금방 잘 안 익어서 가스레인지가
기름으로 초토화.
허브솔트, 후추, 간 마늘 준비해서
그 위에 살살 뿌려 준 다음 비닐 장갑끼고
간 마늘을 넉넉하게 앞 뒤로 살살 주무르며
마늘질(?) 해 놓습니다.
팬에 한 숟가락 버터 넣고 살짝 녹으면
가슴살을 평평하게 올려놓고 굽기 시작합니다.
버터만으로 구우면 맛이야 더 좋겠지만
그랬다가 가슴살보다 버터 사는라 주머니 빵구나죠
일단 버터가 살살 스며들고 지글지글 구워지면
뒤집어서 그냥 식용유 조금 더 넣고 마저 굽습니다.
키아..향이..냄새가 ...끼요.
노릇노릇 해지면 뒤집고 ....걱정되면
가위로 잘라보고..
넓은 접시에 스테이크 올리고
아무 소스나. 전 데리아끼 소스가 있어서
그거랑 같이 결들여서 냈는데 대박.
다음엔 양송이나 표고 버섯, 없으면 새송이라도
파프리카나 브로컬리. 샐러리 같은 거라도
같이 구우면 더 멋질 듯 합니다.
결국 제가 다 먹어야겠지만
시각적으로다 ㅎㅎ
아직 몇 덩이 더 남았는데 뭐 해볼까요?
미역국에 한 번도 안 넣어봤는데 해볼까요?
있는 채소 때려 넣고 굴소스로 볶아도 비슷해지려나?
팁 같이 공유해보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