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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어렵게내는 고등학교 내신공부 어디까지 시키나요?

절실 조회수 : 1,847
작성일 : 2020-06-30 20:28:00
중학교때 국어를 잘하던 아이라 고1의 이 점수를 받아들이기 힘드네요...남고라 더 더요 ㅠ 다행히 난이도 높았던 서술은 완벽히 점수를 받았는데 객관식에서 4개나 틀렸습니다 아이도 좌절모드고
학교내신 봐주는 유명쌤 종합반에 넣고 믿고있다가 둣통수 맞은 느낌입니다,,,,학원만 믿고있던 제가 바보였습니다 ㅠ
학교가 국어어렵기로 유명하고요 교과서 보다는 와지문을 더 많이 끌어와요;;;이번 기말범위는 문법과 문학부분인데 문학에 현대시도 들어가요 (작가의 의도를 왜 알아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단 이과형 ㅠ) 시부분을 너무 싫어하긴해요,,,

한원강사님이나 국어잘하시고 과외쌤 있으시면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교과지문 잘 안나오고 의미도 없어하는 강남일반고 문학부분 어떤문제집을 많이 풀려봐야할까요? 일단 고3 마더텅과 블라 국어1등급 문학부분 사왔는데 또 무엇을 더 보게할까요? 분법은 엄청 잘하는편입니다 문학부분이 문제예요
IP : 1.235.xxx.1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배
    '20.6.30 9:28 PM (118.235.xxx.102)

    국어가 점수 올리기 정말 어려운 과목인것 같아요
    저희아이 말로는 국어는 여러분야 문학비문학 시 문법 등 모두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해야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아이도 학원, 1:1 과외 모두 했지만 결국은 1타쌤 현강 듣고
    숙제 내주면 꼼꼼하게 숙제 완벽히 해가고 해결안되는 문제는 항상 남아서 질문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을 꼭 해결하고 왓어요
    많은 학원생들중에 제일 질문 많이 하는 아이여서 저는 데리러 가서 기본 1시간은 차에서 스탠바이하고 있었구요
    국어 성적 올리는 비결은 시간투자라고 말하고 싶네요

  • 2. ...
    '20.6.30 9:41 PM (211.178.xxx.192)

    1. 다들 문법 어려워하는데 문법을 꽉 잡고 있다면 점수 상승 가능성 있습니다.

    2. 원래 내신은 내신형 공부, 수능은 수능형 공부
    국어는 그게 많이 갈리는데 보니까 그 학교는 내신을 수능식으로 내나 보네요.

    3. 태도 전환이 시급합니다. 작가의(시인의) 의도를 왜 알아야 하느냐... 이러면 안 되죠.
    기본적으로 사회에 나가서 사람들과 최소한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무식하다는 말도 덜 듣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하는,
    평균 정도의 교양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우는 거라고 꼭 인지하게 해 주시고요.

    여기서 평균 정도의 교양이라는 건... 국어 1등급 받는다 해서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균 정도의 교양이라는 것, 그러니 그게 어렵다 힘들다 불평할 일도 아니라는 걸 말하는 겁니다.

    태도를 전환하여
    이 시를 쓴 사람의 마음을 정말 이해하고 싶다,
    이 표현에 담긴 심정은 뭘까,
    이런 걸 진심으로(처음에는 물론 억지로라도) 궁금해 하는 데서부터 공부를 다시 출발하길 바라요.
    일제 강점기의 시라면
    이 사람은 얼마나 화나고 속상했을까, 그런데 그걸 시로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었으니
    또 얼마나 답답했을까,
    조선 시대의 연애시라면, 마음대로 만날 수 없고 카톡도 없고 빨리 달려갈 자동차도 없던 그 시대에
    얼마나 속이 타들어갔을까...
    연애시를 빙자한 임금에 대한 애정 타령이라면(보통 유배 간 선비들이 쓴)
    이 사람은 또 자기 봐 달라고 어떤 심정으로 이런 글을 쓴 거겠냐...
    이런 식으로
    알고자 해야 하고, 이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게 내일 당장 점수를 1등급으로 바꿔 주진 않아도
    그렇게 되는 출발점이 되어 줄 거예요.

    4. 문학 부문, 그 중에서도 시 부문만 약한 게 확실하다면
    위 3번의 태도를 단단히 장착하고
    매삼문 같은, 문학만 골라 놓은 문제집을 선정해서 열린 마음으로 풀고 또 풀기를 권합니다.
    많이 푼다고 장땡이 아니고,
    풀고, 맞았든 틀렸든 이 학생의 경우에는 해설까지 무조건 숙지하고 완전히 자기 걸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해요.
    하루 세 문제 푸는 데는 5분이면 되겠지만, 그걸 복습하는 데에 두 시간 정도는 걸려도 좋다는 것.

    지문을 읽고, 거기 담긴 심정과 의미를 자기 눈으로 먼저 이해하고,
    연필 같은 걸로 메모하고, 이해 안 가는 건 이러저러해서 이해 안 간다고 메모하고
    (간단히 물음표만 할 게 아니라 이러저러하다고 쓰는 게 필요)
    그 다음에 거기 딸린 인강을 듣든 해설을 읽든 하여 자기의 해석과 비교하고(중요!!!)
    자기가 잘못 본 건 뭔지, 놓친 건 뭔지, 이해 못 했던 것은 왜 그랬던 건지, 해설에선 뭐라고 하는지
    꼼꼼히 메모하되,
    자기의 원래 메모 옆에다가 색볼펜으로 남겨서 최종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해 보세요.

    원래 내신은 교과서와 그 학교 학습지가 중요하지만
    외부 지문을 너무 많이 가져오는 학교라면... 수능식으로, 자기가 스스로 작품을 읽고 분석하는 눈을 키울 수밖에 없어요.
    자생력을 키워서 수능까지 대비하게 하세요.

  • 3.
    '20.6.30 10:11 PM (1.235.xxx.132)

    조언주신 두분
    정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너무 감동입니다 ㅠ

  • 4.
    '20.6.30 10:15 PM (1.235.xxx.132)

    근데 글에적으신 문학문제집 한권만 추천해주실수있나요,.? 학창시절 공부를 많이 안했던 엄마라 엄한문제집 사다놓을까봐 겁정입니다 ㅠ

  • 5. ...
    '20.6.30 10:20 PM (211.178.xxx.192)

    원글에서 쓰신 마더텅도 괜찮고 (해설이 엄청나게 자세함. 수능 기출 문제집이라서
    이걸 미리 해 두면 고3 때 되면 할 게 없을까 봐 그게 걱정이긴 함)
    사셨다는 다른 문제집도 문학 부문 문제집이라고 하시니 그것도 상관없을 거예요.
    사실 뭐든 큰 상관은 없어요.

    수능 연계는 EBS 문제집만이 되는 거니까 EBS 시리즈 중에서 사셔도 되고,
    제가 댓글에서 언급한 '매삼문' 이것도 문제집 이름입니다.
    매일 문학 지문 세 개 풀기, 이걸 콘셉트로 하는 문제집이에요.
    매일 해야 할 양이 적어서 부담을 줄이고
    대신 매일 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런 문제집이죠.
    고1 되기 전에 보는 예비 매삼문도 있다는데 문학이 약하다 하시니 학년 생각하지 말고
    엄마가 미리 사 두지 마시고, 아이랑 서점 한번 가서 같이 훑어보고 직접 고르게 하세요.

  • 6.
    '20.6.30 10:33 PM (1.235.xxx.132)

    네 정말 감사드립니다

  • 7. 국어
    '20.6.30 11:34 PM (39.125.xxx.67)

    참고할게요

  • 8. ...
    '20.7.1 2:24 AM (125.128.xxx.32)

    저도 참고할게요

  • 9. ..
    '20.7.12 3:13 PM (39.115.xxx.64)

    국어 너무 어렵네요 저도 도움 받아요 감사합니다

  • 10.
    '20.9.21 5:25 AM (122.34.xxx.60)

    국어공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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