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남편생일입니다

[내일]

그런데 저는 10 시경에 퇴근해서 좀 쉬다가 라면끓여먹고 이제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내일이 남편의 생일, 원래는 오늘 퇴근해서 장볼작정이었는데 너무 늦어버렸네요
집에있는 재료를 탈탈털어 내일아침 메뉴를 이렇게 할려고해요
오이미역냉국(뜨거운 미역국을 안좋아해요)
쇠고기구이(냉동실에 꽝꽝 얼어있는것을 지금 꺼내놨습니다)
샐러드(두부,양상추,옥수수)
김, 계란찜, 김치

음,,,, 생선이나 잡채가 빠지니 생일상같은 느낌이 안 나네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ㅇㅇ]

훌륭합니다

이런 말 정말 정말 하기 싫지만 (이 말도 보기 싫죠)
원글님 생일상 남편분이 저렇게 차려주나요

[생축]

저랑 생일이 같네요. 축하합니다~

[내일]

아뇨, 남편이 저렇게 차려주지는 않고요
쭈빗거리면서 와서 쑥스럽게 봉투를 주고가요
전 봉투주는것보다는 밥상을 차려주는 것이 저한테는 더 쉽고요,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고 봐요

[...]

없는걸 이제와 어째요.
편의점가서 오뚜기잡채라도 찾아보시던가요.
ㅡ농담아니고 생각보다 먹을만함.^^

[역사인식]

푸짐한 계란찜 좋겠네요...

거기에

따뜻한 격려의 말한마디가..

더욱 특별하게 해 줄겁니다..

[ㅇㅇ]

거기다 손글씨로 쓴 포스트잇 한 장! (편지는 쓰실 시간 없을 테니).

[....]

허니. 태어나줘서 고마워.
요러케 말씀하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