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엄마한테 배운게 없어요
저는 대학나와 멀쩡하게 직장 다니다 지금은 애기 키우고 있어요.
오늘 독박육아라 제 집을 돌아보니 정말 정말 엉망진창 이네요. 도우미분 오시라 할 수도 없을 만큼요. 단순히 정리가 안되는게 아니라 어제 먹다 남은 잔반이 그대로 부엌에 있구요. 수박 곰팡이 피는데 귀찮아서 못버리다가 어제 겨우 버렸네요. 이외에도 많지만 자세히 알고싶지 않으실거 같아 이정도만 씁니다ㅜㅜ
저는 엄마가 장사를 하셨어요. 주점, 노래방 등 밤낮이 바뀌니 아침에 엄마는 늘 잠만 주무셨어요. 밥은 시켜먹거나 엄마가 내키면 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엄마가 저를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예요. 지금도 정말 자식이라면 끔찍하게 아끼세요.
저희 아이가 5살 딸아이라 쉬를 하면 뒤처리를 해줘야 하는데 처음에 어떻게해야 할지 몰랐어요. 생리대 처리하는 것도 중학교때 야무진 친구 한 명에게 배웠고...다같이 밥을 먹으면 다 먹고 치워야 하는데 저는 그때 머리가 하얘집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요. 잔반끼리 섞으면 되는지 일회용용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근데 엄마도 기본 정리가 아예 안되는데 먼지 쌓인거 전자렌지 닦기, 세탁기 위 닦기, 빨래 헹굼 두 번 더 추가하기 등 이런 것만 집중하세요. 강박적으로요. 방금 글 쓰다가 아이가 용변을 보면서 욕실에서 책을 읽고 바닥에 던져놨는데 그대로 두고 그냥 나왔어요. 저도 이런 제 자신이 죽고싶을 만큼 싫습니다. 저는 현재 항우울제도 먹고 있어요. 7년째 먹고 있어요. 그런데 겉에서 보면 멀쩡합니다. 분명한건 우울증으로 무기력한것도 있지만 제 천성이 엄마를 닮아서 게으르고 요행만 바라는거 같습니다. 저는 현재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아이도 제 케어에 비해 아주 잘크고 있어요. 그런데 집을 보면 정말 못봐줄 정도입니다. 가끔 아이에게 이런 제 성향이 대물림 될꺼봐 무섭고 징그러워요. 그래서 가끔 82가 제 친정이라 생각하고 소소한거 배우고 있어요. 일어나면 바로 이불을 정리하는거구나...사과는 쟁반에 받쳐서 칼로 예쁘게 깎아서 접시에 담아 먹고 후에는 버리기 설거지까지 해야되는구나...이런것들을요...오늘도 그냥 눈팅만 하다가 답답하기도 하고 하소연 하고 싶어 글을 써봤습니다. 속이 조금 후련하네요.
1. . .
'20.6.27 5:20 PM (119.69.xxx.115) - 삭제된댓글누구를 탓하기엔.. 님이 정규교육 받은 사람이니 유튜브나 인터넷 통해서도 배울 수 있으니 넘 걱정은 마세요. 님 어머니는 님보다 못한 경제사정 속에서 님을 키우고 가르치셨잖아요.. 그걸로 된겁니다. 전 나이가 드니 저보다 연배 높으신 분들이 불쌍해보이기까지 하던데요.. 다들 어렵게 살고 공부도 많이 못하고 그래도 자식이라고 다 먹이고 키우고 가르치신분들은 많고
2. ...
'20.6.27 5:20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근데 원글님 어머니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 주점.노래방 밤낮 바뀌는 장사하는 분이었다면요.. 원글님 어머니가 게으른 사람은 아니죠 ... 솔직히 게으른 사람 같으면 저런일 하면서 그렇게 살수는 없을테니까요 .
3. ^^
'20.6.27 5:22 PM (218.146.xxx.195)원글님 본문읽어보니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있다고 하셨는데
지금이라도
도우미부르셔서 도움을 받으세요
정리하고청소된 집을보면서 요령이 생길꺼예요
원글님을 위해서도 자녀를 위해서도 ᆢ4. ..
'20.6.27 5:22 PM (175.113.xxx.252)근데 원글님 어머니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 주점.노래방 밤낮 바뀌는 장사하는 분이었다면요.. 원글님 어머니가 게으른 사람은 아니죠 ... 솔직히 게으른 사람 같으면 저런일 하면서 그렇게 살수는 없을테니까요 .82쿡에서 뭐 많이 배우는건 좋은데... 어머니도 나름 많이 힘든 부분들도 많았을것 같아요 .. 저는 살림만 하는 엄마 밑에서 커도 ..공부하고 뭐 한다고 딱히 뭐를 배워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 그건 순전히 제탓이지만요 .. ㅋㅋ
5. 원글
'20.6.27 5:23 PM (175.125.xxx.33)네 그런데 정말 기본적인것들은 알려주지 않더라구요.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의식없이 보면서 자라서 자연스럽게 하는 것들이요. 반찬을 먹었으면 통을 닫는다 이런거요...엄마가 지금은 너무 안쓰럽고 그러네요.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발버둥치다 오늘 또 도로묵이 된 집안꼴을 보니 자기혐오가 되서 글을 씁니다
6. ㅡㅡ
'20.6.27 5:24 PM (116.37.xxx.94)저도 엄마가 장사하셔서 살림에 취미가 없..
집도 매일 더러움.
저는 그게 너무 싫어 엄청 노력합니다
버리기 대마왕이에요
그래서인지 제집에 오는 사람들은 애셋인데 많이 깨끗하다고 해요7. 누구나
'20.6.27 5:24 PM (223.39.xxx.205)어떤부분이 부족한 부분이 있잖아요
원글님어머니는 사회생활 잘하시고
생활력이 강하셨네요
자식이 먹든굶든 돈 안벌러나가는 엄마보다 훨씬
존경스러운분이예요
원글님도 자신의 문제점을 아는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치유된거같아요8. ..
'20.6.27 5:24 PM (114.124.xxx.172)잘하고 계세요..
정리는 움직일 때 한번 들고 간다 생각하면 쉬워요
거실에서 부엌 갈 때 들고갈 그릇 있나 둘러보기
화장실에서 거실 가루때 거실에 둘책이나 장난감 있나 둘러보기
일단 제자리 근처에만 가져다 두기 실천하시고
그 뒷처리는 이거 익숙해지면 또하세요..
그리고 누구나 미뤄두고ㅠ안하기도 해요..나만 안 그런다고 매번 실망하지 마세요. 어제 안하고 오늘하고 그런거죠 뭐 집안 정리가9. 원글
'20.6.27 5:25 PM (175.125.xxx.33)도우미분은 오고 계세요.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이요 더 많이 오시라고 하니 제가 사람 오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집순이라 나가있기도 싫어서요
10. ㅡㅡㅡㅡㅡ
'20.6.27 5:28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친정 어머니 주점, 노래방 장사하면서
자식들 사랑하며 키우며 열심히 사셨네요.
게을러서가 아니라 몸이 너무 고되고
살림이 익숙하지 않으셨던거 같아요.
누구나 모든걸 다 잘 할 수는 없어요.
수박에 곰팡이가 피면 버려야한다는건
보고 배워서가 그냥 아는거 아닌가요?
친정어머니도 원글 스스로도
좀 사랑해 주세요.
힘내세요.11. 원글
'20.6.27 5:32 PM (175.125.xxx.33)제가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계란후라이 한 후라이팬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ㅜ시어머니는 그냥 키친타올로 쓱 닦아서 바로 제자리에 놓으시던데 엄마는 베이킹소다 넣고 매번 앞 뒤를 번지르르하게 닦으세요 물론 몰아서 하고 싶을때 그렇게 하세요. 음식물이 널려 있어 벌레가 꼬여도 그냥 두고 보고 계셨거든요.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절대 손 못대게 하셨어요.
12. ....
'20.6.27 5:33 PM (106.102.xxx.110) - 삭제된댓글수박에 곰팡이가 피면 버려야한다는건
보고 배워서가 그냥 아는거 아닌가요?2222
죄송한데,어머니한테 안 배운 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원래 일머리가 없고,게으른 것 같아요.13. ....
'20.6.27 5:36 PM (180.230.xxx.161)근데 이런걸 다 하나하나 배워야 아나요?ㅠㅠ
정말 이해가 안되서..
저희 엄마도 바쁘게 일하시는 워킹맘이었고
그닥 살림 잘하지 않으셨지만
계란후라이하는 후라이팬 정도는 기름 닦아내고 쓰던지 세제로 닦던지 알지 않나요ㅜㅜ
이걸 하나하나 무슨 수업듣듯 배우는 사람은 없잖아요14. 원글
'20.6.27 5:37 PM (175.125.xxx.33)의사에게도 한번도 못꺼낸 말을 이렇게 꺼내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뭔가 속이 뚫리는거 같아요. 그래서 자꾸 주저리 주저리 넋두리 합니다. 저는 어릴때 왜 엄마가 술장사만 고집하시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기업에 다니셨어요. 그런일을 할 이유가 없었어요. 가끔 어릴때 아빠가 엄마 카드값으로 엄청 싸우던 기억도 나고...아가씨들이 저희 집에 오기도 했구요. 엄마는 큰돈을 쉽게 벌고 싶으셨던거 같은데 그걸로 큰돈은 커녕 빚만 진거 같애요. 엄마는 너무 불쌍해요. 불우한 환경에서 커서 저를 최고로 키우고 싶으셨던거 같고 본인이 못한거 저한테 해주시려 한 거 같은데 비난받을 일을 하셨고 그걸 보는 저는 원망도 고마움도 못느끼고요...
15. ...
'20.6.27 5:39 PM (58.122.xxx.203)보통 보고 배우다고는 하지만
청소법 부엌살림법 이런걸 배우는 사람은 잘 없지 않나요?
나름 귀하게 자라 예쁨 받으며 공부만 했지
결혼 전까지는 설거지만 가끔 해도 칭찬받고 그랬었어요.
그냥 살다보니 아는거죠.
엄마가 깔끔하셨는데
전 너무 게으르고 청소가 싫어요.
버리기도 잘 못 하고 사는 거 좋아하고요.
그래도 억지로 치우고 정리하고 하죠.
누가 가르쳐준 적은 없어요.16. ㅇㅇ
'20.6.27 5:42 PM (175.223.xxx.51)저희 엄마도 일하시고 그래서 그런 생활팁 같은거 전혀 안 가르쳐주셨지만
덕분에 돈 걱정없이 대학가고, 집에 돈 보탤 걱정 안하고 돈모아 결혼할 수 있었기에 불만없어요.
저는 결혼하고 유투브로 배웠어요.
근데 치과는 정기적으로 데려가주시지... 하는 생각은 있어요17. 님도
'20.6.27 5:42 PM (58.123.xxx.253)살림에 관심없거나 무신경, 센스가 부족하신듯요.
딸들이라도 엄마한테 모든걸 다 배우진 못해요.
저도 청소나 부엌일...제가 생각해서 했어요
물론 모르는건 남들 하는것도 보고, 물어도 보고요
님처럼 인터넷으로도 많이 배웠죠.
물론 어릴때 생리대도 스스로 생각해서 처리했네요.
그때의 엄마도, 엄마나이를 넘긴 지금의 나도
그냥 처음부터 완전하지 않으니
이래저래 평생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해나가며 사는거겠죠 뭐18. 엄마 한테서만
'20.6.27 5:43 PM (115.140.xxx.66)배우는 게 아니죠
tv도 보실 거고 책도 읽으셨을 테고 주위 친구집이나 등등
배울 곳은 많아요
엄마 핑계 하시는 건 말이 안되죠. 어머니꼐서도 고생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그냥 원글님이 게으르신 거예요
이게 아니다 싶음 좀 사람이 변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가 없는거죠
더 완전히 엉망인 가정에 자랐어도 반듯하고 정리 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남 탓하면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 탓을 하세요 그게 맞고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실지도 답이 나올거예요19. ge
'20.6.27 5:43 P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원글님,
저도 가끔 '모르는 게 이상한' 것들을 모를 때가 있어요. 솔직하게 쓰셨으니 이제부터라도 알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는 원글님이 알려주면 되어요. 원글님보다 더 케어받고 멋있게 자랄 거예요.
인터넷 좋은 게 뭔가요? 요즘은 블로그 등에도 시시콜콜 세세한 것들 많이 적어놓으니까 모르는 것이 있으면 남몰래 살짝 찾아보고 해결 안 되면 여기에 익명으로 물어보세요.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그것도 모르냐는 둥 예의 없는 - 차가운 댓글 달릴 수 있으니 글 첫머리에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비난금지* 꼭 써놓으시구요)
자신감 잃지 말고 고고씽하세요. 앞으로 더 잘하실 거예요. 화이팅!20. .....
'20.6.27 5:45 PM (110.11.xxx.8)집순이라면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정도 클텐데요...버리고 집 가꾸는걸 취미로 해보심이...
저 역시 게으르고 배운거 없이 자랐거든요. 저희 엄마는 음식을 잘 했지만 치우는거는 정말...-.-
음식하는건 좋아해서 잘 얻어먹기는 했는데, 프라이팬 한번 쓰고 어디 치우면 못찾아서 또 사고 또 사고..
저 결혼하고 남편이 저를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제 눈엔 신혼살림이라 깨끗한데 집이 너무 더럽다고...
너는 청소기 돌릴 생각은 아예 안 하니?? 하면서, 대놓고 집이 쑤세망태기(?) 같다고 했었어요...ㅋㅋㅋ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하고....저도 처음에는 엄마 탓을 많이 했어요. 보고 배운게 없어서 그런다고...
그런데요 원글님! 저는 아이 키우면서 많이 바뀌었어요. 내 자식도 똑같이 나 닮은거 싫어서요.
내 자식도 나중에 엄마인 내 탓 하는거 싫어요. 내 자식을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랐으면 좋겠어요.
방 한칸부터 시작하세요. 어디든 좋아요. 뒷베란다고 좋고 작은 공간부터 시작해서 왠만한거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거 채우면서 정리를 시작해보세요. 한 공간만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나면 너무 뿌듯해요.
저는 그렇게 시작했어요. 천성이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은 한꺼번에 못해요. 조금씩 시작해야죠.
그리고 부지런하지 못한건 부모탓이 아니라 그렇게 태어나지 못한 내 탓입니다.
부모탓 해봤자 해결되는거 없어요. 내 자식에게 대물림은 하지 말아야죠.
게다가 원글님이 들이는 노력에 비해 잘 크고 있다면서요. 저는 아이도 아픈아이예요.
주방이든 안방이든 아이방이든 한공간부터 시작하세요. 일단 버려요. 그리고 먹을거 말고는 안사요.
저는 전기포트같은 소형가전은 하나도 없고 지지한거 절대 안사요. 제가 관리를 못하니까요.
집에 딱 있을것만 있고 가급적 세트로 전부 통일해서 사요. 전부 다 자기자리 만들어주구요.
이 정도만 해도 사람 안 써도 기본은 됩니다. 얼마전에 로봇물걸레청소기 샀어요. 그건 남편이 돌립니다.21. ㅇㅇ
'20.6.27 5:46 PM (1.231.xxx.2)맞아요. 남탓하지 마세요. 본인의 게으름이에요. 저도 게을러요. 엄마한테 배운 것도 없고. 달걀한 후라이팬은 키친타월로 한번 닦아서 두시면 돼요. 옛날 사람들은 신문지로 닦아서 치워놓더라구요. 기름으로 길들여야 하는데 자꾸 씻으면 안 되니까요. 게으른 제가 왜 엄마 탓을 하지 않나 하면 자식이 넷인데 그중 저만 게으르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냥 내가 타고난 유전자가 게으른 유전자. 그것을 오늘도 극복하려고 미니멀리즘 어쩌고 하는 정리 블로그 글들 보면서 우리 집도 치우고 있어요. 우울증이어서 게으른 게 아니라, 게을러서 우울증일지도 몰라요. 일단 치우고 나면 개운해주실 거예요. 유튭에 정리정돈법 많이 나오잖아요. 힘내서 우리 치워봐요.
22. 원글
'20.6.27 5:50 PM (175.125.xxx.33)맞아요 저 정말 게으른거 같아요 몰아서 치우니 할 엄두도 안나고...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시작도 못하고...제가 문제가 많아요.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고 싶었어요. 제가 우울증이라는 병 뒤에 자꾸 숨는게 너무 싫어서요. 엄마도 젊을때 나같이 살다보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고...댓글 감사합니다
23. ㅇㅇ
'20.6.27 5:51 PM (211.222.xxx.112)이걸 엄마탓이라고 하기엔...
그냥 게으르다고 하심 부끄러우신가요?24. ..
'20.6.27 5:54 PM (114.205.xxx.142)맞아요. 보고 배운거, 타고난 유전자 무시 못해요
저희엄마는 쓸고닦고 잘하시는데 아까워서 못버려요
저도 다 그렇게 사나보다 했어요 ㅠ
제가 잘 해야겠다는거 깨닫기전까지 친구네집가도 깨끅하다 이정도지 어떻해 정리하지? 몰랐어요
저 나이 많아요.. 이제서야 아! 이렇게 하면 공간에 다 깔끔하게 정리되는구나, 저런건 아까워도 버려야되는구나!
좀 알겠어요
님은 이미 마음이 되었으니 유투브도 보고 아이친구네도 놀러가서 유심히 보고 도우미아주머니께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하나하나 바뀌다보면 님이 바뀔겁니다.
우리 같이 깨끗하게 살아보아요^^25. ....
'20.6.27 5:55 PM (14.43.xxx.51) - 삭제된댓글계란후라이한 코팅 후라이팬은 저는 휴지로 기름을 한번 닦아내 버리고 흐르는 물에 세제 없이 스펀지로 헹궈 씻어 말립니다.
26. 나옹
'20.6.27 5:57 PM (223.62.xxx.12)괜찮아요. 남들도 다 어깨너머로 배워서 하는 거에요. 요새는 살림법 책도 잘 나왔더라구요. 유튜브도 좋구. 82에서 배우시는 것도 좋고
어머니 세대하고 우리 세대가 다르고 우리 아이들 세대는 또 달라요. 어머니보다 친구네 놀러갔다가 사과 예쁘게 자르는 것도 배우고. 동네 언니네 갔다가 예쁜그릇 잘 정리 해 놓은 거 보고 우리집도 바꿔보고.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 도우미분이 눈썰미있게 도구들배치 해 놓으신 거 보면 아하 싶기도 하고. 엄마한테 모든 걸 배우는 시기는 아닌듯해요. 저는 엄마한테 집안 항상 깔끔히 해 놓고 설겆이 절대 안 남겨 놓으신거 정도만 보고 배웠어요. 요리도 뭐 결혼하고 첨 해봤으니. 나물이네 2천원요리법 책이 제 요리 선생님이었네요. 저도 여기 82에서 많이 배워요. 배우면서 살면 돼요.27. motherofmine
'20.6.27 6:00 PM (39.7.xxx.172) - 삭제된댓글엄마탓도 있지만
본인이 기본적인 생활지성, 일상에 대한 응용력 같은 것도 없는 경우인 듯.
음식쓰레기 버려야 하는 것이나 반찬 뚜껑 열면 닫아야 하는 것 정도는 꼭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하게되는 일들인데.
그래도82에 글쓰길 잘하셨어요.
이런 얘길 친구에게 하겠어요,동네 아는 엄마에게 하겠어요.
여기서 열심히 이야기하고
자기 문제가 뭔지 정확히 특정하고 알게되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고 나아질 수 있어요.28. ...
'20.6.27 6:01 PM (211.36.xxx.41) - 삭제된댓글저도 어릴때 자라면서 보고 배운게 많이 없는 편이어서 아쉬움이 커요. 특히 초등 고학년때 속옷 안 챙겨줘서 놀림 당한 거나 아찔한 일 당할 뻔한거 생각하면 서러워요. 그래서 인터넷 유튜브로 다 검색해보고 물어볼수 있는 요즘 애들이 부럽구요. 그래도 저도 20대 중반쯤부터 인터넷의 도움을 받았으니 다행이에요.
29. .....
'20.6.27 6:01 PM (1.237.xxx.189)그걸 다 언제 보고 배우나요
살림하는거 옆에서 보고 배운 케이스가 얼마나 된다고
정말 이런 사람들은 좀 결혼을 안해야하는거 아닌지
결혼을 아무나 다 하네요30. 나옹
'20.6.27 6:04 PM (223.62.xxx.12)근데 청소하는 것도 처음 결혼하고 아기 어릴때는 별로 안 했는데 돈 모아서 좋은집 새로 인테리어 싹 하고 들어오니까 이걸 유지하고 싶어서 수시로 닦고 쓸게 되더라구요. 예쁜 화장실 더러워지는게 싫으니 샤워할때마다 항상 화장실도 같이 청소해요.
양치를 한다던지 샤워같이 매일 할때 한두가지 끼워서 같이 하면 수월한 거 같아요. 규칙도 만들고요. 머리를 감고나면 수채구멍 머리카락을 빼서 휴지에 감싸서 휴지통에 버리기. 양치하면서 세면대를 비누로 문질러서 물때 닦기. 매일 조금씩 일을 나누어서 규칙처럼 만들어서 하면 힘이 덜 들어요.31. 그런데
'20.6.27 6:07 PM (121.133.xxx.125)어머니 때문만은 아니지 않을까요.
학교에서나 식당에서 티비에서 가사교과서에서도 늘 나오는거 아닐지..
도우미불러 청소하는걸 눈여겨 보여셔할듯요.
약도 꼭 드시고요.32. ..
'20.6.27 6:08 PM (121.191.xxx.79)도우미 더 자주 부르시고요.
어차피 항우울제 먹는다면서요. 도우미 분들 오실 때 불편해하지만 마시고 음료수도 줘가면서 어떻게 치우나 어떻게 닦나 배워보세요.
안 배워도 한다는 분들은 그런거고요, 과외를 받아야할 경우도 있는거에요.
공부도 과외를 받는데, 다른 분야도 그렇죠. 혼자 화장을 잘하기도 하지만 똥손이라서 클래스 다니며 배우기도 하잖아요??
배우고 찾아보세요.
결혼을 아무나 다한다는 위의 악담을 보고 씁니다. 저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더 문제에요.33. ...
'20.6.27 6:18 PM (116.93.xxx.210)혼자 치우고 3명이 어지르는 집에 살다보니까 저도 체력이 딸리고, 무기력해 져서 세월이 지나니까 못 치우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구요.
초대를 하지 읺지만...피치 못하게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일단 안 보이는데로 쑤셔 넣고 봐요. ㅠㅠ
미니멀 라이프 이런 책도 자주 보지만 잘 안 됩니다.
근데 장소를 정해서 한번에 한곳이라도 합니다. 큰 쓰레기 봉투 꺼내서 버릴 건 버리고, 소파주변..책장..창고..서랍장..이렇게 작은 부분부터합니다. 대체로 여기서 밀어낸 물건이 저기로 밀려나기도 해서 전체적으로는 너저분 하지만 버려지는게 있으니 조금씩 개선이 되어 갑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조금씩 이라도 해 봐요34. ㅇㅇㅇ
'20.6.27 6:21 PM (110.70.xxx.179) - 삭제된댓글엄마랑 뭔상관?
우리친정은 허구헌날 폭탄맞는 집이었는데
저는 지금 호텔처럼 해놓고 살아요
공부를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것처럼
정리청소도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거예요
님 식구는 님에게 당첨되어
평생 같은 집에 사는수밖에 없구요
사람 안바뀝니다35. 원글
'20.6.27 6:32 PM (175.125.xxx.33)잠깐 설거지 하고 왔는데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저에게 당첨된 저희 아이들과 남편은 평생 이렇게 살 수 밖에 없고 저도 바뀔 수 없네요. 그래서 7년 가까이 약을 먹어도 좋아졌다 안좋아졌다 하는군요. 정말 뒤통수를 한 대 크게 얻어 맞은거 같네요. 그나마 아이들과 남편 때문에 마음 다잡고 있는데 저에게 당첨된 그들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한다니...그렇다면 일주일에 한 번 병원을 왜갔는지 모르겠네요.
36. 솔직히
'20.6.27 6:33 PM (58.121.xxx.69)원글이 경계선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예요
귀찮아서 안 하는 거랑 달라요
계란후라이한 프라이팬을 어쩌냐니요
시어머니나 어머니가 하는 거 보셨음 그대로 하시거나
아니면 애가 5살이니 살림하신 입장에서 그냥 본인 생각대로 하면 되는거죠
실수하다가 배우기도 하고 노하우도
생기는거지 그냥그걸 어떻게 다 배워요
각기 방식도 다 다른데 말이죠37. ㅇㅇ
'20.6.27 6:34 PM (211.222.xxx.112)정리 못하는 성격이면 차라리 이사를 자주 다니세요.
요새 이사짐 옮겨주면서 정리도 얼마나 잘해주는지
그대로 사는 집도 많아요.
이사하면서 과감하게 버릴건 버리고
한집에서 너무 오래살면 짐만 쌓여요.38. ...
'20.6.27 6:36 PM (61.72.xxx.212)부끄럽지만
저는 가스렌지를 청소해야하는구나 결혼하고 몇년만에 처음알았어요
다른집에 놀러갔는데 가스렌지 청소하는거 보고 와.. 전용세제가 따로 있는것도 처음알았구요
가스렌지 청소하는거 보고나니 아 저렇게 창틀도 모기장도 청소해야하나보다 생각했구요
다들 그렇게 눈으로 배우며 사는거 같아요39. ㅇㅇㅇㅇ
'20.6.27 6:36 PM (124.49.xxx.217)제가 보기엔 어머니한테 환경적인 걸 물려받았다기보단
어머님이 일의 우선순위를 잘 판단을 못하는?? 그런 성향인데
유전적으로 그걸 받으신 거 같아요
사회생활은 그럭저럭 하는데 집안일 육아 등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게 안되는...
저는 뇌의 문제 같구요 그러니 병원간건 잘하셨구요
넘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도 잘 하고 계세요
살림팁은 여기서 조금씩 배우시구요40. 일단 도우미
'20.6.27 6:37 PM (211.247.xxx.104)아무나 몇 번 불러서 버릴 것 버리고 어지간히 치우세요.
그 다음에 깔끔하고 야무진 도우미 한 분 선정해서 살림을 보고 배우시면 됩니다. 의외로 잘하는 도우미께 살림 배울 점이 많아요. 차차 나아질 거고 재미도 붙을 거라고 장담합니다.41. 흠
'20.6.27 6:38 PM (223.33.xxx.178)엄마 성토하는 글들이 많네요.
부부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엄마한테 안배웠어도 애기 잘만들고 낳아 열심히 키우는데그런거 안가르쳐줬다고 섭하단 얘기들은 없네요. 서툴고 실수도 하게되고 열심히 잘되란 마음으로 그리고 가능할땐 남의 도움도받으며 애키우잖아요. 살림하는 자세도 그런마음과 자세라면 원망하기보다는 같은 여자로서 동지같은 공감하는 부분이 더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네요.42. 아니
'20.6.27 6:47 PM (211.215.xxx.107)엄마가 딸 가둬놓고 홈스쿨링 시켰어요?
학교가도 배우고, 책이나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도
주거 환경 정돈하는 법은 알게 되지 않아요?
학교에서 당번 정해서 청소 했을 거고
대체 수박 껍질 곰팡이가 웬 말?
거기서 곧 구더기 나오는 건 알아요?
그거 아이가 만지고 집어먹어도 돼요?
더러워요. 진정.
남편은 뭐하나요. 원글이 아픈 사람이면 본인이라도 움직여야지.
리틀포레스트 영화까지 갈.것도 없이
삼시세끼 예능만 봐도 요리하는 장면 천지구만
계란프라이한 프라이팬을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니.
본인 게으름 탓을 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되지
왜 게시판에서 애먼 노모 욕을 먹입니까?43. 왜
'20.6.27 6:50 PM (122.32.xxx.66)꼭 엄마에게 배워야 하나요?
나이들어 보니 엄마가 이런건 가르쳐줬음 싶겠다 싶은게 한두가지 생기지만 아쉽지 엄마 원망은 안 들던대요. 어머님 열심히 사신거 그거 하나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습니다.
결혼해서 어차피 할거 엄마 옆에 있을 때 받아먹으라는 집도 있고 이건 개인 성향인거 같아요.
같은 엄마 아래 제 동생은 넘 세련되고 이쁜거 인테리어 이런거 좋아하는데 전 편한거 손 덜 가는게 좋아요.
누가 잘못된게 아니에요.
원글님 어지러우면 손 갈게 많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육아스트레스 남 손 빌려서 적당히 도움 받으시고 하세요44. 원글
'20.6.27 6:59 PM (175.125.xxx.33)엄마가 너무 원망되는 사건들이 있었어요. 차마 너무 수치스럽고 아픈 기억이라 털어놓고 싶어도 털어놓지 못하겠네요. 엄마를 원망도 하고 미워도 해봤지만 지금은 아니예요. 가끔 대청소 수준으로 해놓고 살다가 갑자기 엉망이 되는 패턴이 너무 엄마랑 닮아서요. 딸을 키우다보니 엄마가 딸에게 해줘야할 최소한의 것들을 못배운거 같아서 아쉬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이상하게 편해지네요. 저희 아이들이 저에게 당첨되어서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고 전 바뀌지 않을거란 댓글을 읽으니 마음이 이상해요.
45. ..
'20.6.27 7:04 PM (211.36.xxx.17) - 삭제된댓글중간중간 찌르는 댓글에 발끈하지 않는 것 보면
기본적으로 꼬인데없이 선한분이세요.
사람 부딛히기 싫어서 도우미 자주 안 부르신다고 했는데
여기 글 쓴 용기와 부드러운 성정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보입니다.
도우미 요청할 때 말 많은 분 제외 청결위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그 분들 하는 거 눈으로 보고 익히고 나중에는 음식 잘하는 분 요청해서 배우시고요.
조금씩 치우다보면 친구들 불러서 자랑하고 싶을 수준이 될 거에요.46. mmm
'20.6.27 7:06 PM (70.106.xxx.240)걍 게을러서 그래요.
저도 비슷해서 알아요
오히려 우울할수록 더 강박적으로 치우는 사람도 허다한데
님은 그냥 안치우는거구요
타고나길 게으르고 걍 놔두는 타입인거에요
돈도 된다니 도우미를 일주일에 세번 부르세요
도우미 온 날은 방하나에 문잠그고 들어가서 계시고요
그방은 치우지 않아도 된다 그럼돼요.
집이 더러우면요 애들이 대번 아파요. 배탈 감기 비염 등등요47. mmm
'20.6.27 7:07 PM (70.106.xxx.240)근데 저는 엄마가 완전 깨끗 강박적으로 청소하고 치우는
결벽증 환자거든요
근데도 전 안그래요
한마디로 엄마탓이 아녜요
그냥 타고난 기질이죠48. 더러우면
'20.6.27 7:09 PM (220.78.xxx.226)내가 못견뎌서 치우는건데
엄마한테 못배웠다고 하는건 핑계입니다ㆍ
그냥 게으른 거에요49. 전에
'20.6.27 7:13 PM (220.78.xxx.226)가사도우미 한적 있는데 주2회 가보면
씽크대위에 설겆이 안한 그릇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냄비 뚜껑열어보면 다 곰팡이 비어 있고
살림도 못하면서 무슨 요리를 해먹는건지 음식쓰레기는 천지이고
화장실 변기 똥은 넘쳐있고
집은 아주고급
그집 여자도 학원장에 명품만 입던데
기가막히더라구요
3달하고 관뒀어요50. 그리고
'20.6.27 7:17 PM (70.106.xxx.240)일주일에 한번부르면 도우미가 더 힘들어요
몰아서 치워야하니까요
적어도 세번은 부르고 집이 어느정도 깨끗해지면 그때부터
횟수 줄여도 되죠
도우미가 치우는 요령 청소하는거 잘 봐뒀다 따라하세요
챙피해하지 말구요51. ......
'20.6.27 7:37 PM (125.136.xxx.121)먹었으면 버리고 정리하는걸 꼭 배워야아나요?? 왜 성인이 되어서 아직도 엄마핑계를 대시나요?? 우울증이아니라 게으른겁니다. 지금당장 쓰레기부터 정리해서 버리세욧!! 집에있으면서 그러는건 반성하셔야합니다. 나중에 원글님 딸도 똑같이 친정엄마때문에 그래요 이런말 듣고싶으신건지요. 내가 정신챙겨서 자식을 챙겨야죠.
52. ㅇㅇㅇ
'20.6.27 7:42 PM (221.142.xxx.180)아마 딸아이가...크면 원글님 같지 않을까 싶어요^^;;
공부하는거 보면 아이큐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거 같은데 일반 생활 하는거 보면 뭔가 좀 이상해요....
하나하나 다 일러 줘야 하고 가르쳐야 해요..
처음 생리 시작하고 생리대를 종류별로 사줬는데 양에 상관없이 무조건 중형만 한다든지(저는 생리대도 제가 다 사서 쓰고 엄마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양에 따라 바꿔 쓰는걸 알았는데 딸아이는 일러 줘야 하더라구요..)정말 하나하나 일러주고 가르쳐야 하더라구요
저도 일머리가 좀 없는편인데 딸아이는 더 하더라구요...
센스도 없고 눈치도 좀 없는 편이여서 생활할때 보면 좀 복창터질때 많아요
딸아이가 너무 이해가 안가서 검사를 받아 볼까 고민도 하고 그랬어요..
그냥 딸아이 보니 이럴수도 있더라구요...53. ....
'20.6.27 7:44 PM (182.209.xxx.180)타고난 기운이 없어서 그래요.
저도 애키우고 직장다닐때는 집이 장난 아니었어요.
어디서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도 몰랐고요.
지금은 잘 정리하고 사는데
일단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그래요.
기운딸리면 못해요.
지금부터 모든걸 잘하려고 하지말고
일주일에 방하나만 완전히 정리하자하고
마음 먹어보세요.
끝도 없이 버리게 될거예요54. 자책하지 마세요
'20.6.27 7:50 PM (175.192.xxx.39) - 삭제된댓글원글님 맘 100% 이해하는 아줌마 여기 있습니다.
우울증 심란 엄마 밑에 자라 저도 우울증이 심해요.
기본적인 생활팁 하나도 못 배웠고 보살핌도 못받고 자랐어요. 저도 엄마를 보고 자라서인지 게을러요. 그래서 늘 가족에게 미안해요. 다 큰 딸이 저한테 원망을 가끔 해요. 그래서 엄마가 자란 환경이 그래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용서를 구했어요. 나는 내 딸이 나를 닮는게 싫어요. 매일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요. 나는 내 안에 있는 어린 아이에게 늘 말해요. 이젠 어른이 되자고요. 사는 동안 모든 사람들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치유하면서 성장하길 바래요55. 계란후라이
'20.6.27 8:38 PM (175.123.xxx.115)하고 뜨거운물에 세제로 닦아 뽀드득소리가 나게합니다.
키친타월로 대충 닦으면 산화된 기름 먹는거예요.
어느분은 이렇게하면 후라이팬 오래못쓴다하는데..후라이팬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니까요~56. ,,
'20.6.27 8:46 PM (219.250.xxx.4)결혼전 살힘 해 보고 결혼한 사람 있나요?
30년전 저 결혼 할 때도 직장만 다니다 결혼했어요
가사일 하나도 안하고 결혼했죠
다른건 그냥 다 했는데
싱크대 앞 벽면을 닦아야 한다는게 첫 충격
제 친구는 청소기를 매일 돌리는게 충격이었대요57. ,,
'20.6.27 8:46 PM (219.250.xxx.4)실험 _ 살림
58. 음...
'20.6.27 9:08 PM (178.196.xxx.159)그런 걸 누가 알려줘야 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놀라고요. 그걸 엄마가 안 가르쳐 줬다는 부분에서 또 놀라네요.
곰팡이 핀 걸 버려야 한다는 걸 몰라서 못 하는 건 아니잖아요. 본문에도 귀찮아서 라고 써 놓고는.
잔반처리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못 하나요?
쓰레기 버릴 줄 몰라서 못 버려요?
그냥 안 하는 거 아닌가요? 아이가 던진 책, 제자리에 가져다 꽂으면 되는거지. 미취학 아동도 그거 모르진 않거든요. 안 하는 거지 모르는 게 아니잖아요. 그걸 또 엄마탓...59. .....
'20.6.27 9:09 PM (218.146.xxx.119)제가 글쓴분과 비슷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나아지던데요. 정확하게는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니까 나아졌어요
60. 얼른
'20.6.27 10:01 PM (116.120.xxx.27)세척기부터 사세요
sk매직 설치비까지 73만원정도 들었어요
우울하실땐
82에 상담하시고요61. 잔반은 그냥버림
'20.6.27 10:01 PM (121.146.xxx.161)꺼낼 때 조금씩 꺼내면 버릴 잔반이 없고 그래도 남으면 버리면 되죠. 개수대 구멍안에 그냥 버리면 되는데 이걸 뭐 가르쳐 주야하나요? 설거지하다가 물 안내려가면 개수대거름망 안에 찌꺼기버려주고요...
엄마탓 할 것도 많다 싶습니다...62. 에그ㅠ
'20.6.27 10:32 PM (211.176.xxx.111)중간에 원글이 쓴 댓글들은 패쓰했어요.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냥 도우미 불러서 도움 받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나이가 이미 서른은 훨씬 넘었을 것 같은데 친어머니가 그래서 나도 그렇다 라고 말하는것, 너무 아닌것 같아요. 나중에 원글님 아이가 자라서 우리 엄마가 게을러서 나도 그래라고 한다면.. 너무 어이없지 않나요?? 모든 것은 선택이고, 현재의 상황은 원글님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63. 밤비_
'20.6.27 11:23 PM (219.240.xxx.70)남일같지 않아서..
저도 살림센스 없고 게으르고 타고난 기력이 별로 없어요.ㅡ 친정엄마도 전업이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저희 키우셨지만 지나고 보니 그리 깔끔하지도 살림을 잘하시지도 못하는 스타일이셨어요
다행히 지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가사도우미 이모님 여럿 보면서 그분들이 하는 스타일을 배우고 좀 나아졌구요.
남편이 집안일을 잘 해서 그런거 보고 배우기도 해요.
여튼 주변 누군가가 하는걸 모방해서 배워야 약간이라도 나아집니다.64. ...
'20.6.27 11:45 PM (154.5.xxx.178)뾰족한 댓글들 많은데 어릴 때 부모님께 보고 배우며 자란거 무시 못 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속옷을 하루 한번 갈아 입는다는거 결혼하고 처음 알았어요.
그나마 형제 중에 살림 잘 하는 편인 저도 깔끔하고 정돈된 남편 만나서 곁눈으로
배운게 많네요. 비슷한 사람 만났으면 저도 어지르면서 어수선하게 살았을거에요.
나는 이런것 생활의 기본이나 지혜 같은것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구나...자괴감에
빠지기 보다는 내가 못 배웠던 생활의 지혜나 기본을 이렇게라도 배우는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원글님 요즘 정리 정돈 미니멀라이프 관련 생활 도서도 엄청 많은데
기분 전환겸 한 권 사서 커피 드시면서 술술 읽어 보세요. 다 따라 하진 않더라도 뭐든 아는건 힘이 되죠^^65. 흠
'20.6.27 11:57 PM (221.140.xxx.96)자라면서 보고배우는 것도 있겠지만 다 엄마탓 하는 것도 잘 이해가 안가네요 초중고 나왔으면 다 할수 있는 거 아닌가요?
생리대 처리도 따로 배운적 없는데요 그냥 아 이렇게 하는거구나 스스로 알지 않나요? 음식 뒷정리도 식당가서 밥만 먹어도 일거 같은데 솔직히 잘 이해는 안가네요66. ..
'20.6.28 12:22 AM (106.101.xxx.91) - 삭제된댓글엄마 탓 하는거 저거 평생 가요.
저랑 언니 둘이 똑같은 부모밑에서 자랐는데
같은 일을 당했을때 저는 그냥 과거일 끄집어 내면서 부모탓 안하고
그냥 힘든일이 닥쳤다 생각하는데
동생은 꼭 과거랑 결부시켜가며 원망에 원망을...그러면서 훨씬 더 지금 일을 힘들게 악화시켜 받아들여요.
원글님은 힘들게 사셨다는 엄마 탓 하지말고
풍요롭게 살면서 가사도우미도 쓰시는데 가사도우미 하는것만 보고 배워도 엄마탓하며 괴로워하지는 않을수 있겠네요.
계란후라이한 프라이팬 얘기는 충격이네요.
안가르친 제 딸도 설거지 부탁하면 알아서 하던데요...67. ...
'20.6.28 12:23 AM (106.101.xxx.91) - 삭제된댓글엄마 탓 하는거 저거 평생 가요.
저랑 언니 둘이 똑같은 부모밑에서 자랐는데
같은 일을 당했을때 저는 그냥 과거일 끄집어 내면서 부모탓 안하고
그냥 힘든일이 닥쳤다 생각하는데
언니는 꼭 과거랑 결부시켜가며 원망에 원망을...그러면서 훨씬 더 지금 일을 힘들게 악화시켜 받아들여요.
원글님은 힘들게 사셨다는 엄마 탓 하지말고
풍요롭게 살면서 가사도우미도 쓰시는데 가사도우미 하는것만 보고 배워도 엄마탓하며 괴로워하지는 않을수 있겠네요.
계란후라이한 프라이팬 얘기는 충격이네요.
안가르친 제 딸도 설거지 부탁하면 알아서 하던데요...68. 00
'20.6.28 12:35 AM (125.176.xxx.158)원글님 혹시 성인 adhd아니실까요? 다섯살딸 키우신다는데 어머니한테서부터 딸까지 유전되었을수도 있어요.. 조용한 add 가능성 있어요.. 특징이 정리 못해요..머리 좋아도요. 성인adhd는 소아정신과에서 더 잘본다고 하고 일반 정신과에선 잘 못보실수도 있어요..우울증약을 오래 드셨는데도 정리를 못하시는거보면 우울증땜에 못하는게 아닌데요.. 한번 검사해보시면 좋겠네요
69. 나참
'20.6.28 1:29 AM (125.191.xxx.105)엄마핑계되기는
스스로가게을러터졌구만
난엄마가더불쌍한디유
얼마나 고생했을까생각하면70. 이해안감
'20.6.28 5:17 AM (61.101.xxx.195)물론원글이 엄마나 원글 수준은 아니지만
저희 엄마도 정리 못하고 짐 쟁여놓는 스타일, 절대 못버리는 스타일이신데요
결혼전 독립하고나서, 제가 돈을 벌고 제 생계를 책임지면서 부터
그런 사소한 결정에 과감해 질 수 있다보니
정리를 훨씬 더 잘하게 되었어요.
엄마 아빠 그늘 아래 살때는 버리고 싶은 게 있어도
엄마아빠가 사준 것이니 갖고 있어야 했지만
이제는 내가 사고 내가 책임지는 거니 정리가 훨씬 더 편해졌죠
원글님도 내 살림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계란 후라이 먹은 팬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중고등학교 가사 시간에 졸거나 놀았다는 얘기 밖에 안되요
원글이가 엄마한테 못배웠다고 투덜대는 것들 중고등학교 가사 시간에 다 나와요
교육과정 바뀌어서 제목은 달라졌을지라도 내용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을 거예요
음식 조리 후 뒷 정리, 음식의 적절한 보관 방법 (뚜껑 닫고 냉장고 넣어두기)
청소 원칙 등 다 나옵니다
가스렌지 청소하는 줄 몰랐다는 분도 좀 의아한게
가사 시간에 나와요
조리하고 스토브 주변을 치우라는 얘기요
우리나라 정규 교육과정이 그렇게 허투로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부모 없는 사람, 생활 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정규 교육과정만 따라오면 엔간히 상식을 갖출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본인이 그정도의 상식도 없으면 그건 부모 탓만 하기 어려워요71. 인터넷
'20.6.28 8:32 AM (183.106.xxx.229)인터넷 검색하면 자세히 나와 있어요~
72. 에이
'20.6.28 9:13 AM (211.36.xxx.97)저도 엄마한테 배운거 없거든요.
근데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
가끔 필 받으면 마음먹고 치우지만
얼마 안지나 다시 개판이 되지요.
원글님과 같지요?
근데요, 원글님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다면서요.
그건 원글님의 능력이에요.
못하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정리정돈청소 외에 내가 남들보다 나은 것을
많이 주관적으로ㅡ나는 내편 마인드?ㅡ
써보다 보면 여러가지 일 거에요.
원글님,
원글님이 잘하는 것 남들이 못한다고
마구 흉 보고 비난하실 거에요?
아마 아니실 거에요.
그럼 살림 못하는 저희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용서합시다. ^^
그러곤 와 진짜 난 어쩜 이리도 어지르냐,하고
정신이 차려질때
딱 하나만 하는 거에요. 몽땅다 대청소 하려하지말고..
아 전부다는 절대 안해ㅡ못해,가 아니고요.
ㅡ절대 다 안할거야 오늘은 요고 하나만 하자,하고
그날 땡기는?일 그거 하나만 하는겁니다.
제가 그러거든요.ㅋㅋㄱㄱ
그럼에도 집은 늘 개판이겠죠?
그래도 우울하지는 않아요.
난 그냥 살림만 못하는거니까요.
잘하려는거 포기했고 다른 것으로
세남자 위하고 내가 잘하면 되니까요.
나 자신을 너무 완벽하게 만들려는 거,
욕심이라 생각하고 포기하기.
다른거 더 잘하기.
밥만 먹고ㅡ굶지않고ㅡ살면 된다, 이렇게
살림의 평균을 내려놓기.
엄마는 당최 날 뭘 가르친거야~~~하고
가끔은 무겁지않게 소리 질러보기.
모든게 내책임이라는73. 개나소나우울증
'20.6.28 9:17 AM (175.210.xxx.184) - 삭제된댓글먼넘에 다 우울증인지
너무 많아서 변명 같아요
평생이라는데 이혼하면 남이죠
애들 양육권도 남편이 가져갈수도 있고
엄마탓 그만하고 정신차리길74. 에이2
'20.6.28 9:41 AM (211.36.xxx.97)끊어져 다시 적어요.
모든게 내 책임이라는 생각을 버리시길...
나,는 그렇게 힘 세지 않다!!! 다짐하고
내가 생긴대로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자고요.
원글님도, 저도 화이팅입니다!!!75. ㄱㄴㄷ
'20.6.28 9:44 AM (180.71.xxx.88) - 삭제된댓글비슷한 성향의 사람입니다. 엄마는 엄청 부지런하시고요.
원글님의 성향은 본인의 게으름 탓이 80%고 부모께 못배운 탓은 20% 라는것을 알아야 해요. 그래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남편과 자식이 이대로 살아야할 운명은 아니죠. 원글님 의지에 따라서 달라진 수 있습니다.
쉬운 방법 알려드릴까요? 집순이라 하셨는데.. 남의 집에 가보세요. 그리고 남을 집에 초대해보세요. 대청소급으로 뒤집는거 몇번 하다보면 갈길이 보입니다.76. 주점을 하건
'20.6.28 9:46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노래방을 하건
무엇을 하건 그날일을 정리하고 깨끗하게 치웠으니
다음날 영업을 시작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부모한테 배운게 없다면
학교나 책, 아니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간접적으로 배우는거지
어디 무인도 에서 혼자 살았는지..77. ㄱㄴㄷ
'20.6.28 9:47 AM (180.71.xxx.88)비슷한 성향의 사람입니다. 엄마는 엄청 부지런하시고요. 근데 배운건 없어요~ 왜? 하기 싫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그냥저냥 깨끗하지만 게으름을 최대 피울수 있도록 나름 코스를 정해두고 유지하고 있어요.
원글님의 성향은 본인의 게으름 탓이 80%고 부모께 못배운 탓은 20% 라는것을 알아야 해요. 그래야 벗어날 수 있습니다. 남편과 자식이 이대로 살아야할 운명은 아니죠. 원글님 의지에 따라서 달라진 수 있습니다.
쉬운 방법 알려드릴까요? 집순이라 하셨는데.. 남의 집에 가보세요. 그리고 남을 집에 초대해보세요. 대청소급으로 뒤집는거 몇번 하다보면 갈길이 보입니다.78. Pinga
'20.6.28 10:01 AM (121.166.xxx.45)그냥 자기가 정리 안하고 못하는거 엄마 책임 대는 거 같아요.
성인인데 그러지 마세요. 성인은 자기인생에 책임지는 겁니다.79. ii
'20.6.28 10:03 AM (222.97.xxx.166)저도 원글님과 비슷하게 자라고 같은 시기를
거치고 현재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지금 저희 집은 사람들이 호텔같다고 말해요
원글님도 그렇게 될 수 있으니 힘내세요
저는 서른살 넘어서도 걸레와 행주를
구분해서 써야하는걸 몰랐어요 ㅎㅎ
어릴 때 남동생이 오줌마려우면
엄마는 밥먹다가 밥상 위에 그릇 중에 빈 것(
밥그릇이나 물컵 국그릇 아무거나)에
오줌을 누게 했어요
밥그릇에 오줌을 싸게하는 집이니 행주 걸레
구분은 당연히 없었죠
속옷은 엄마가 빨래하는 날만 갈아입었는데
항상 팬티에 노란색 껌이 넓게 달라붙은 상태였어요
어려서 냉도 없었는데 너무 오래 입으니
쨈을 두껍게 발라서 꾸덕꾸덕 마른 상태로 입었어요
소변보면 휴지도 닦는데 고딩때 우연히 알았어요
생리 이야기는 뭐... 뻔하니까 패쓰구요
서른 세살때 82를 알게 되었어요 그땐 초창기라서
정말 사람들이 친절하고 허심탄회하게 자게에
속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82 눈팅하면서 살아가는 법을 하나씩 배웠어요
살림하는 법, 예절 등등
그때는 인터넷 정보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아서
82 아니었으면 각성할 수 없었을거에요
이유가 원글님도 저랑 같은 과 같은데...
눈치가 진짜 없어서 눈으로 봐도 연결이 안 되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공부는 괜챦게 했어요 글로 읽은건
공부처럼 습득이 되어서 82가 저를 키웠어요
힘내시구요
다른 분들은 이해를 못하지만 저는 원글님 이해가 되어요
남들 당연하게 하는 행동이 우리같는 사람은 너무
엄두가 안나고 괴롭지요
너무 잘 하려고 하니까 더 맘이 괴로운거에요
대충이라도 어설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백배낫다고
중얼거리면서 대충대충이라도 하세요
저는 지금 집에 행주랑 걸레가 아예 없어요
모조리 키친타올이랑 물티슈로 해결해요
행주 걸레 관리하는게 엄두가 안나서요
대신 키친타올 물티슈는 아끼지 않아요
저는 바닥에 물걸레질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에요
눈에 보이는 더러운 부분만 물티슈로 문지르고
진공청소기만 돌려요
대신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까지 싹 빨아들이는
고가의 제품을 써요
힘내세요 잘 하실 수 있어요80. !!
'20.6.28 10:15 AM (222.97.xxx.166)아 그리고 계란후라이란 후라이팬은 세제로 가볍게
설거지해요 대신 후라이팬은 무겁지 않은 걸로
구입하고 자주 바꿉니다
이유는 뭐...
종이로 닦기만 하는건 우리 엄마 방식인데
전 헷갈리면 엄마랑 다르게 한다고 원칙세워서
엄마처럼 안 하려고 그냥 싹 설거지해요81. 토닥토닥
'20.6.28 10:27 AM (115.136.xxx.119)원글님 여기서 다 얘기못하는게 많으시겠죠? 엄마탓 하면 어때요? 또 그렇게 태어났음 어때요? 지금 자각하시고 이렇게 바뀔려고 몸부림치시는건 거의 다 나은거예요
본인이 이상한거 모르고 남들이 이상하다고만 하고 눈흘기며 사는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분명 좋아지실거고 행복하실거예요 ~~
하루빨리 변한다 생각치마시고 1년잡으시고 매일매일 산책나가시고 그냥 사세요
청소도우미분도 계시면 다른분들보다 훨 좋은 여건이시니 마음만 비우세요
응원하고 오늘 저도 산책하면서 원글님 기도할게요~82. 생긴대로 즐겁게
'20.6.28 10:28 AM (223.62.xxx.225)저도 그래요 원글님
몸이 힘들면 더 상태가 나빠지죠... 아이들 크면 좀 나아져요
완벽주의 성향이나 강박이 있으면 골고루 치우는 게 더 힘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하나 이건 한다는 것 찾아보세요
칼은 쓰고 바로 치운다, 신발은 벗을 때 가지런히 놓는다, 아님 걸레는 쓰면 걸레통에 던져 놓는다 등 아주 작은 것 하나만 지켜보세요 의외로 지키고 계시는 일들이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님 가족이 이렇게 삶이 유지가 되는 거지요
전 들어올 때 신발정리랑 화 안내는 거 지키려고 해요 하하83. 생긴대로 즐겁게
'20.6.28 10:37 AM (223.62.xxx.225)집안 치울 때 필요없는 물건은 없애야 하잖아요
삶도 그렇더라고요
해야하는 걸 줄이면 여유가 생기고요, 생각이 줄어들면 머리가 맑아져요
뭘 해야지 자꾸 고민하지 말고 내가 지금 이걸 하고 있구나 스스로 확인시켜 주세요
전 할 일이 많아 머리 복잡할 때 전 뭔가를 배우거나 사려고 하지 않고 눈감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요 그래도 안 될 때도 있지만요84. 생긴대로행복하기
'20.6.28 10:41 AM (223.62.xxx.225)그리고 세상에 정답은 없어요
85. 그런 어머님
'20.6.28 11:26 AM (110.70.xxx.3)밑에서 자라 오히려 더 정리에 집착하게 된 친구도 봤어요 저희 엄마도 정리 안 좋아하세요 그래서 제가 오히려 더 어릴때부터 알아서 했어요 환경이 어떻든지 본인 하기 나름이예요 어머님에 대한 마음 자꾸 이렇게 드러내서 토해내시되 원글님이 변하시는 건 원글님 의지예요 저희 시어머님은 완전 깔끔 강박이고 평생 도우미가 와서 도우미랑 같이 살림했어요 근데 그런 좋은 환경에 크다보니 시댁 식구들은 의례히 그런 줄 알고 그거에 대한 고마움이 없고 오히려 저보다 정리를 못해요 누가 다 해주니 안 해주면 못하는 거고 정리 안된게 불편한지도 잘 모르더군요.. 저는 오히려 엄마와 반대로 되어가는 저를 보면서 자기 히기 나름이다 싶었어요
86. 그런 어머님
'20.6.28 11:27 AM (110.70.xxx.3)암튼 감정을 토해내는 건 좋은 거라 봐요 감정은 토해내시되 어머님 원망마시고 오히료 그래서 배운 게 많을 거예요 저러면 안되는구나 이런거요 의지는 원글님에게 달려있어요 다들 우리도 공부만 하고 자란 세대라 애 낳고 회사 휴직하고 나서 살림 본격적으로 그때 다들 그렇게 시작해요
87. ......
'20.6.28 12:42 PM (182.229.xxx.26)우울증이라 그래요. 약 잘 드시고 꾸준히 치료받으세요.
집안일 뿐만이 아닐거에요. 이 모든 상황이 감당이 안되고 힘들어서 내가 왜 그럴까 원인을 짚어나가다보면 지금까지의 모든 성장과 삶의 과정과 배경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들고 엄마도 원망하는 마음이 들고 그러는거에요. 엄마때문이건 누구때문에도 원글님은 잘못되지 않았아요. 대학나오고 직장생활하고 그런거 엄마가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혼자서 다 배우고 성장해서 해낸거고, 결혼 후 집안 일이나 육아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모르겠고 못 하겠다는 건 게으르거나 못 배워서가 아니라, 힘들고 지쳐서이고 우울증때문이에요.
그런데 그거 다 안해도 돼요. 집이 좀 지저분하고 바로바로 치우지 않아도 아이는 우리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다고 부정하진 않을거고 잘못 크는 것도 아니에요. 부모는 잘 했는데 자식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부모가 잘 못 한 일 자식은 잘 하고 사는 경우도 많고 다 개인기입니다.
그냥 지금은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편해지는 길을 선택해요. 다행히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다면 누가 이것 좀 대신 해줬으면 하는 일들을 최대한 다른 사람들한테 미루세요. 남편이든, 가사도우미든 육아도우미든..88. 음..
'20.6.28 1:43 PM (189.121.xxx.50)남편은 뭐하나요? 님이 이 정도면 같이 사는 사람도 성인인데 정리하고 청소하고 어떻게 하자 하지 않나요
89. ㅇㅇ
'20.6.28 1:52 PM (119.18.xxx.220)저도 그거 뭔지 알아요. 저도 상태 심한데 일단 친정 엄마는 부지런한데 정리를 전혀 못하시는 분이었고(타고난 성격이기도 하고 어릴때 머슴부리던 집에서 커 못하시는듯 해요) 식구들이 성격 무던해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어요. 익숙해지기도 했고 다른 장점이 많아서 그러려니 하는 듯요. 저도 그냥 예전보다 좀 더 노력은 하지만 크게 신경 안써요 82만 보면 집 깔끔한게 주부의 최대 미덕인듯 그러지만 꼭 그런건 아니잖아요
90. 저도 그래요
'20.6.28 2:30 PM (124.5.xxx.61)엄마가 결혼하면 안배워도 해야한다고 살림에 얼씬도 못하게 하셨어요. 요리할때 양념뚜껑 열어 드리고 몇 숟가락 넣어줘하시면 넣었구요. 늘 정리된 집만 봐서 저절로 그런걸줄 알았어요.
결혼하고 널부러진 살림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 고생했어요.
도우미아줌마 따라하면서 배우고 각종 살림사이트보고 한가지씩 배워나가면 되요. 꼭 필요한거 아니면 사지말고 버릴건 그때그때 버리세요. 애 어릴땐 해도해도 끝이 없는데 장난감 안가지고 노는 나이되면 어지럽히지도 않아요. 그때까지 체력껏 버티세요.91. ...
'20.6.28 2:46 PM (59.14.xxx.232)원글님. 저는 정리정돈 엄청 잘 하는 편이거든요. 어릴 때부터 제대로 안 치우면 엄청 혼나는 집에서
자랐어요. 근데 저희 남편이 원글님 같아요. 진짜 속터져 죽을 뻔 하다가 요즘 조금 인정하게 됐어요.
어릴 때부터 훈련이 안 되면 못 치울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정리정돈을 하며 살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된다는 거예요. 문화센터 같은 데서 정리하는 거 가르쳐 주는 수업이 있어요.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수업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정리수납법이란 책도 있고요.92. 저도
'20.6.28 2:55 PM (121.167.xxx.2)어머니가 너무 바빠서 집안이 너무 엉망이었고 살림을 잘 몰라요. 음식도.. 그래도 요즘은 유튜브도 많고, 하나하나씩 보고 배웁니다.
93. 한심
'20.6.28 3:20 PM (112.185.xxx.186) - 삭제된댓글생리대 처리하는걸 엄마가 직접 가르쳐주는 집도 있어요? 이분 관계 후 콘돔 처리방법도 어머님이 가르쳐야 안다고 할 분이시네. 안가르쳐줘도 사회생활 하고, 나이먹으면서 눈치껏 배우는게 정상인데 본인 천성이 원래 게으르고 머리가 나쁜데 현실부정하기 위해 우울증 어머니 탓 하시는것 같네요. 그리고 어머니는 밤낮 바뀌는 근무 하느라 피곤해서 집안일에 쓸 에너지가 없다해도 본인은 현재는 육아만 하면서 집 더러우니 본인은 게으른거예요.핑계대지 마세요! 도우미를 써서 집안일을 하든지 본인이 보약 사먹으면서 체력 키워서 청소 할생각을 하세요.
94. 살림 안 배우고
'20.6.28 4:00 PM (222.152.xxx.205) - 삭제된댓글결혼해도 다 살게 되어 있다면서 우리 엄마도 저 뭘 안 시켰어요.
결혼하면 매일 할 거라면서 설거지도 안 시켰어요.
힘든 와중에 엄마 혼자 다 한 걸 생각하면 아 그때 왜 나서서 엄마 도와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착한 딸들은 그렇게들 돕는 거 같던데.
전 그냥 엄마 말만 잘 듣는 착한 딸이었네요.
보통 안 배웠어도 대충 따라하지 않나 싶은데 님은 모르는거는 지금처럼 여기 물어보시고 구글, 유툽보면 다 나오는 좋은 세상에 사니 다행이에요. 우울증에서 벗어나시길 바래요.95. 저도
'20.6.28 4:06 PM (142.167.xxx.200)저도 그래요.
저는 엄마가 하우스(도박) 하셨어요.
상식적인 것들(?)을 82를 통해서 배웠고
그래서 82가 친정같고 선생님이에요.
예를 들자면..
아 아무리 아기라도 아기를 존중해줘야 하니까 잠깐 밖에 나가더라도 내복말고 겉옷을 입혀줘야 하는거구나.
아~ 친인척과는 돈관계를 하면 안되는거구나.
아, 사람들은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생각하고 대처하는거구나. 등등..96. ...
'20.6.28 5:09 PM (121.137.xxx.95) - 삭제된댓글아무리 완벽하게 집안 살림 잘하고, 아이들 케어를 잘 한다고 해도...
나름대로 원글님 같이 어떤 부분에서 결핍이나 부족함을 느낄 겁니다.
잘 하고 계시네요.
좀 서투르고 더딜 뿐이죠.
그건 조금씩 차차 배우면 됩니다.
저도 결혼한 지 18년인데 물김치를 담을 줄 몰라서 여기서 물어보고 했어요.
올리면서도 제 자신이 한심했네요.97. 응원합니다
'20.6.28 7:19 PM (180.66.xxx.67)본인이 기력이 없으면 정리정돈도 다 귀찮아요.
내가 건강한 것이 가족에게 절대적으로 힘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몸 건강, 맘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셔요.
유튭에 윤선현이라는 정리 전문가 컨텐츠를 주욱 한번 보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거기서 제가 얻은 팁 하나는 하루에 시간을 정해서(많이도 말고 15분-20분) 정리 루틴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세요.
예를 들어 밤 9시부터 20분간은 무조건 정리시간을 두고
리모컨 제자리, 쓰레기 버리기, 화장품 제 자리에, 현관 신발 가지런히 등등
힘 안들이고 간단히 그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것들만 해치우세요.
저는 자기 전, 외출하기 전 그리고 여행 떠나기 전에 위의 몇 가지는 하고 가요.
그럼 귀가할 때 혹은 아침에 눈 떴을 때 훨씬 기분이 좋아요.
너무 많은 걸 한꺼번에 하는 건 절대 비추입니다. 그냥 설렁설렁.
아침에 일어나서 그리고 자기 전에 양치하고 세수나 샤워 하듯이 습관을 들이시면 돼요.
그리고 도우미 오신 날 외출하지 말고 그 시간 동안만 방 하나씩 직접 정리하신 다음에 청소시키셔요.
저는 도우미 아주머니 오시는 날이 집 정리가 가장 완벽하게 되어 있는 날이에요.
그래야 청소도 더 쉽고 깨끗하게 됩니다.
도우미 도움 횟수 늘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엄마의 부재 와중에(제가 16세에 발병 19세에 돌아가심) 살림 혼자 배운 50대 중반 아짐의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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