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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25참전용사

6.25전쟁 조회수 : 784
작성일 : 2020-06-26 09:38:57

저희 시아버지는 6.25참전용사이십니다.

이제는 하늘나라 가신지 10년가까이 됐구요.

21살에 군대에 입대하여 전쟁이 나서

전쟁이 끝나고 제대를 했지요.

군대기간이 3년인데 4년넘게 군대생활을 하면서

전쟁에 참가하였고 나중에는

제주도까지 가서 싸웠다고합니다.

눈을 감으면 시체속에서 뒹굴고있는

모습이 보여 술을 먹지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항상 술을 드시고 잠을 주무셨지요.

그 고통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옆에서 동료가 죽고

같은 민족이 총부리를 대고

서로 죽지않으려고 총을 쏘고 했다면서

돌아가기시전까지 그 고통을 혼자 지고이고

계시다가 가셨습니다.

그 때까지 정부에서 해 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때 제가 생각했던 것은 아들들은

군대를 되도록이면 안 보내고

높은 사람들이 왜 군대를 안 가려고 노력하는지

알게 됐구요.

이런 나라를 누가 내 목숨 바쳐가면서 지키겠는가

원망을 많이 했습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에

이제야 이 나라를 위해 피흘린 6.25참전용사를

이렇게라도 해 주니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시아버지께서도

눈감고 편히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6.25참전용사들 나이는 살아계시다면

100세가 돼 갈 것입니다.

우리가 이 분들을 위해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졌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IP : 112.187.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6 9:42 AM (221.139.xxx.253) - 삭제된댓글

    에구구...
    지금이라도 보훈처에 연락해보세요

    시아버님께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을수있어요

  • 2. 생각하면 마음이
    '20.6.26 9:42 AM (221.150.xxx.179)

    너무 아립니다ㅜㅜ
    아들같은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생이 너무 끔찍해서 ㅜㅜ
    다시는 이땅에서 그런 끔찍한 비극은 없어야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 3. 울이부지
    '20.6.26 9:43 AM (175.223.xxx.233)

    아부지도 참천군인이셨는데
    전쟁에서 목숨걸고 그고통과 무서움을
    이겨내고 옆에동료들이 죽어나자빠지는데
    후방에 휴가나와보니
    완전별천지 술집에서 사람들이 술을마시고
    춤을추고 정말 다 쏘아버리고싶은 충동이 일었다고
    전방에서 전쟁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천진데
    기득권들은 전쟁이 뭐니 하고 있더라는거
    예나 지금이나 개돼지들은 기득권들의
    희생양이니

  • 4. 시아버지가
    '20.6.26 11:05 A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90세 넘었고 참전용사인데 군대에서 제대를 안시켜줘서 7년 복무를 했다는데 직업군인이 아니어서
    혜택이 전혀 없었는데 어느 정권인지 모르겠는데 처음에 월10만원인가 줬는데 지금은 20만원정도
    주나봅니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사망하고 몇 명 남아있지도 않답니다.
    그리고 보훈병원엘 가면 의료비가 조금 저렴한데 멀어서 못갑니다.

  • 5. 뭐였더라
    '20.6.26 12:13 PM (211.178.xxx.171)

    매월 보훈처에서 30만원정도 노령기초연금 20여만원 받으시는데
    지자체에서 6.25 참전용사라고 25일 맞춰서 상여금 보내줬어요.
    이 정부 들어서서 10만원이던 걸 30만원 주네요.

  • 6. 외삼촌
    '20.6.26 12:51 PM (39.7.xxx.24) - 삭제된댓글

    은 6 25때 전사하셨데요 꽃다운 20대때 갓결혼해서
    갓난아기 하나 두고 전쟁터로 가셨나봐요 편안하기를
    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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