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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도에 놀러와서 외국인양 분리수거 나몰라라

놀며놀며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20-06-25 11:31:15
제주도에서 바가지 씌운다고
우리는 가격이 점점 내려가는데
싸잡아 욕먹는 숙박업 종사자입니다.

오늘도 비온다고 퇴실시간까지 뭉기적거리다
자기 몸만 빠져나간 손님의 방을 보면서
느껴지는 몇가지 적어봅니다.

여기는 놀러왔으니 동남아 온것같이
분리수거가 무슨말이냐 난 모른다는 식으로…
두명이 일박하면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양의 쒸레기.

와인병2 맥주캔5 햅반3 포장음식의 거대하고 화려한 포장용기들
인스턴트 비닐봉지들 생수페트3개
스벅 커피용기 2개 우유팩 렌트가 가이드북 학생인지 50여p의 프린트지
일반쓰레기 20리터, 음식물쓰레기(이건 모아놨더군요)
더러워진 하얀 타올들(6장)
발코니에 꼬깃하게 버린 과자 사탕포장지들

저도 서울살땐 경비아저씨가 당연히 도와주시고
수도없이 배달되는 택배상자들 등
일주일치 모아버리면 한리어커양으로 버리곤 했어요.

그래서 젊은 2-30대 손님들(여행다니는 주 고객층)을
욕하지 못하겠어요.
공부한다고 고졸까지도 학교나 집에서도 안가르치지만
독립을 해서 한국땅에 살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들인데.
이렇게 매일 쌓여가는 쓰레기를 경비아줌마가 되어
매일 제가 치우네요.
그래서 저는 쓰레기와 환경이 걱정입니다.
놀러와서 당연히 풀어지죠. 다욧한다고 안먹던 것들도
많이 먹고 마시고 하려니까요.

텀블러 들고 오는 손님 만날때 칭찬한번 해두려야겠어요.
저도 잘 실천하진 못하지만
오늘도 반성하며 파리가 구더기 낳기전에 (으~~~~)
분리수거장에 나가봅니다.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IP : 119.207.xxx.5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쓰레기
    '20.6.25 11:35 AM (211.245.xxx.178)

    분리해달라고 처음에 얘기하면 안되나요?
    얘기해보세요. .

  • 2. ...
    '20.6.25 11:36 AM (211.39.xxx.147)

    깨끗한 장소는 선호하면서 자신의 공간은 더러운 줄 모르는
    그 게으른 습성이 제주도까지 따라갔나 봅니다.

    힘내세요.

  • 3. 에고..
    '20.6.25 11:39 AM (115.66.xxx.245) - 삭제된댓글

    뒷정리 안 하는 사람들 정말 많죠?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데...
    욕이 배뚫고 안 들어온다고 개념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 4. ...
    '20.6.25 11:42 AM (1.233.xxx.68)

    일반 쓰레기가 20리터가 나올 수 있어요?

  • 5. 퇴실
    '20.6.25 11:42 AM (112.154.xxx.39)

    퇴실전 분리수거 확인하고 안했음 벌금 물리세요

  • 6. 에고
    '20.6.25 11:46 AM (211.219.xxx.81) - 삭제된댓글

    고생하시네요
    쫌만 상식적으로 행동하면 좋을껄

  • 7. ...
    '20.6.25 11:57 AM (39.7.xxx.159)

    에고 고생 하시네요.음식포장은 묻은 거도 또 씻어 줘야 할 텐데.예약 받으실 때 미리 얘기 해보세요

  • 8. 하나를 보면
    '20.6.25 11:58 AM (122.202.xxx.132)

    열을 안다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요.

  • 9. 그냥
    '20.6.25 11:58 AM (121.88.xxx.134)

    원글님 수고비에 합당한 가격을 방값에 합쳐서 올리세요. 비싸다고 손님이 안오면 어쩔 수 없는거구요. 공짜 봉사하는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내 사업장에 찾아온 손님인데 이런 마음이 드는 건 노동력 대비 보상이 적어서겠죠. 물론 저는 호텔이든 펜션이든 사용전처럼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오지만 사람들은 별사람 다 있으니까요. 돈 안내고 내집 놀러오는 동네엄마도 내맘같지 않은데 손님들이야 오죽하겠어요.

  • 10. 예약 받고
    '20.6.25 12:16 PM (59.8.xxx.220)

    입실 직전에 보증금 3만원정도 받으세요
    나갈때 엉망으로 하고 나가는 사람 많아서 확인하고 돌려드린다 말씀 하시구요

    그리고 펜션 하는분들 모임 있지 않나요?
    거기서 보증금 제도 만들자고 건의해보세요
    모든 팬션에서 적용하도록 홍보도 하시구요

    저런 손님땜에 삶에 회의가 들고 힘이 들게 느껴지는 거 잖아요
    지혜를 모으세요

  • 11. ...
    '20.6.25 2:04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분리수거 장소가 잘되어있나요?
    전 리조트가서 하나에 그냥 묶어버리라는데 너무 찜찜하거든요.
    분리수거 잘되있음 하고 싶어요.

  • 12. 원굴러
    '20.6.26 11:41 AM (59.8.xxx.143)

    수도없이 말하죠 예약시에도 방에도 문자로2번씩. 그러나 읽지않아요.
    어떤사람은 협박처럼 들린다는 사람도 있어요. 퇴실도 1시넘으면 문자달라고 해도 답이없어요. 신기한건 첨 만났을때 인사안하고 눈피하는 사람들 90%가 진상이죠.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젤첨 배꼽인사를 배우나봐요.
    오늘도 난방을 26도로 에어컨 다키고 창문 열어놓고 방바닥에 수건 타올 6장이 뒹구네요.
    제발 어머니아버님들 교육좀 시킵시다. 영어말고 살아가는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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