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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향미가 싫다는 아이ㅠ

.. 조회수 : 3,276
작성일 : 2020-06-25 10:47:59
농산물 꾸러미로 수향미가 왔어요 아이가 둘이라 총 16kg가 배달되었어요.
맛이 궁금해서 미리 조금 먹어보니 어머 구수해라~하고 남편, 첫째한테 한입씩 주니 맛있다고 좋다고 해서 드디어 식탁에 올렸어요.
그랬더니ㅠ
10살인 둘째가 이 냄새 뭐야? 이거 급식밥 냄새?내가 제일 싫어하는?ㅠ
막 혼내고 달래고 먹였지만 급식밥 냄새가 제일 싫다고 급기야 우는 바람에 햇반으로 먹이다가 다른 쌀을 조금 샀어요.
얘 밥은 다른 쌀로 미리 해놨다가 찬밥으로 조금씩 뎁혀 주려고요ㅠ
그래도 나머지 식구들이(저도) 꿀맛이라 해서 위안을 받고 있어요.

전부터 급식은 쌀이 맛이 없다고 불평했는데 급식도 수향미로 했나봐요. 그러면 비싸고 맛있는 쌀같은데ㅠ
둘째의 독특한 후각과 미각때문에 밥을 두번하고 있어서 푸념해봤어요ㅠ

IP : 218.52.xxx.7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0.6.25 10:50 AM (121.190.xxx.138)

    다른 쌀이랑 섞어주시면 어떨까요...

  • 2. dma
    '20.6.25 10:51 AM (210.217.xxx.103)

    음 저 쌀 꽤 이거저거 먹는 편인데 저도 수향미류의 그 냄새나는 쌀 싫어해요.
    몇종류 있죠 조선향미도 있고. 냄새는 과하게 누룽지 냄새 나고 쌀 자체의 찰기는 높지 않아서.
    진짜 싫어하는데 그게 오나보네요..ㅜ.ㅜ
    안동 백진주쌀 올해 끝이라해서 20킬로 사 둔거 있는데...난감.쌀만 어디 기부하고 싶네요.

  • 3. ...
    '20.6.25 10:53 AM (114.129.xxx.57)

    둘째가 후각이 민감한 아인가봐요.
    제 애도 어릴때부터 감각이 민감해서 키우기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보니 본인이 제일 힘들어요.
    이젠 그러려니 하며 다 수용해줘요.
    원글님 둘째도 엄마가 본인이 싫어하는 밥 안줘서 행복할거예요^^

  • 4. 이해 됨
    '20.6.25 11:12 AM (211.36.xxx.47)

    저도 수향미 냄새 진심으로 극혐해요
    인공적이고 작위적인 냄새 때문에, 속이 울렁울렁 뒤집어 졌어요
    하필 작년 12월 한겨울에 처음 사서요
    그 추위에도 밥 할때마다 냄새 때문에 온 집안 창문 전부 다 열어 제끼고 환기 시켰어요

  • 5. 저희집
    '20.6.25 11:20 AM (211.251.xxx.6)

    수향미 먹어요..구수한 냄새가 괜찮고 밥 해놔도 괜찮아서 그것 먹는데 학교 급식에 쌀이 수향미인가 보네요
    수향미는 향이 나서 섞어도 날거예요
    떡해드시든 하시고 집에서 밥은 애가 싫어하니 다른 쌀을 사셔야할것 같아요~
    싫다는데 억지로 먹는것만큼 힘든게 없잖아요^^
    저희는 애가 수향미가 좋다 하여 수향미만 먹어요^^

  • 6. 저도
    '20.6.25 11:35 AM (116.39.xxx.186)

    저도 수향미 냄새 거북해요
    그때 쌀 이야기 올라왔을때 수향미 냄새 싫어하는분들도 꽤 많았어요

  • 7. 저도
    '20.6.25 11:54 AM (112.152.xxx.40)

    별로였어요..
    밥 짓는 냄새부터 거슬리더니 밥맛 역시ㅜ

  • 8. 저도 싫어요.
    '20.6.25 12:08 PM (211.36.xxx.68) - 삭제된댓글

    흑미 수향미 같은 맥락으로 싫어요.
    식당이나 남의 집에서는 어쩔 수없이 먹지만 내 집에서는 안 먹어요.
    조금 섞어도 향은 마찬가지이니 일반쌀밥 잔뜩해서 냉동했다가 둘째만 주시면 안될까요?

  • 9. 저도 싫어요.
    '20.6.25 12:11 PM (211.36.xxx.84) - 삭제된댓글

    저 위에 떡하라는 분 계셔서 첨언하면 수향미로 떡 안됩니다.
    과학적인 설명은 못하겠는데 수향미의 어떤 성분이 점성이 없어서 떡이 뭉쳐지지 않는다고 했어요.
    수향미 떡으로 검색하시면 현직 방앗간분들 댓글있어요.

  • 10. ...
    '20.6.25 12:19 PM (58.122.xxx.203)

    저도 수향미 향 싫어요.
    잡곡 많이 섞어도 냄새 심하려나요?

  • 11. 수향미
    '20.6.25 12:53 PM (121.142.xxx.160)

    냄비밥해서 눌은 밥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겨울에 누룽지 끓이면 맛나서 울 집은 좋아해요~

  • 12. ..
    '20.6.25 1:45 PM (223.39.xxx.173)

    수향미가 이리 호불호가 있는 쌀이었군요 저는 쌀은 다 비슷한데 수향미는 좀 구수한 냄새가 나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했어요. 색다른 쌀도 먹어보고 저는 좋았어요
    둘째땜시 다시는 못사겠지만요ㅠ

  • 13. 냄새
    '20.6.25 1:57 PM (124.50.xxx.106)

    저도 소문듣고 샀다가 겨우 먹었어요
    묵은쌀 밥해서 오래 둔 향이였네요
    완전 별로였어요

  • 14. 디케
    '20.6.25 2:04 PM (112.76.xxx.163)

    저는 흑미를 먹기가 너무 힘들어요.
    저 건강 엄청 생각해서 몸에 좋다는 거 닥치는 대로 먹는 스탈인데
    흑미의 그 향이 참 걸리더라고요.
    코가 아주 민감하긴 합니다.
    그런데 향수 뿌리는 거는 좋아해요.

  • 15. ...
    '20.6.25 2:20 PM (180.230.xxx.161)

    전 수향미 너무 좋은데ㅎㅎ
    향이 약한 생산품이 오면 너무 아쉬울 정도에요ㅋ

  • 16. ..
    '20.6.25 3:28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저도 수향미 맛있다고 해서 구입했다가 겨우 다 먹었네요. 가족들 다 싫어했어요. 향도 그렇지만 그 질감이 더 싫더라구요. 퍼진? 느낌요. 남편이 너무 괴로워해서 다른 쌀 섞어먹자고 했더니 그럼 괴로움이 두배로 는다고해서 간신히 다 먹었어요.

  • 17. . . .
    '20.6.25 3:57 PM (180.70.xxx.50)

    저도 친구가 맛나다 하기에 4kg짜리로 샀다가 겨우 다 먹었어요
    과한 누룽지향
    적응 힘들더군요
    저희집은 꾸러미에 다행히 효원쌀 이 왔네요^^

  • 18. 입맛
    '20.6.25 5:30 PM (39.117.xxx.138)

    사람마다 입맛이 정말 다르네요.
    저는 아무런 정보없이 수향미 사서 밥 앉혀놓고 다른 거 하다가 팝콘냄새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지요~ㅎㅎ
    제 입맛에는 구수하고 쫀득하고 단맛도 살짝 나고..수향미 맛있던데 싫어하는 분들도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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