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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저께 길냥이 밥주는 어떤분을 봤어요

모모 조회수 : 1,670
작성일 : 2020-06-24 16:12:33
저녁 무렵 세탁소에서 옷을찾아 오는데
저희 아파트 담벼락이 산책 길과 인접하여
조그만 바위와 작은 나무들이 심어져있어요
그길을따라 무심코가는데
담벼락 바위위에 무슨 캔을
까놓으며 미안해~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옆에 작은 고양이 두마리가
밥주기를 기다리는듯 서있구요
아마 그분이 좀늦게 왔나봐요
길냥이 밥주는구나
생각만하고 그냥지나쳐왔는데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참고맙구나
말이라도 한마디 건넬걸
냥이들 밥사는데 보태라고
돈을좀주고올걸 후회가 도네요
냥이들 밥주는거는 같은시간에
같은장소에서 매일매일 하나요
그렇다면 돈좀챙겨서 나가보고 싶네요
IP : 180.68.xxx.1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이들이
    '20.6.24 4:13 P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밥시간되면 숨어서 기다리고있어요

  • 2. ㅇㅇ
    '20.6.24 4:14 PM (110.70.xxx.240)

    덩치 작은 애들 챙겨주다니..고맙네요ㅜ
    저런 분들이 계셔서 길냥이들이 힘겨운 삶을 이어갈 수 있죠

  • 3. ㅎㅎ
    '20.6.24 4:16 PM (175.127.xxx.153)

    원글님포함 동화같은 장면이네요
    원글님께서 직접 사서 만나면 길냥이한테 줘보세요

  • 4. 밥주는분들도있고
    '20.6.24 4:22 PM (106.102.xxx.151)

    아파트값 떨어진다고 그악떠는 분들도 봤어요

  • 5. ㅇㅇ
    '20.6.24 4:22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그분도 원글님도 인성 최고~
    근데 돈으로 하진 마시고 물품으로 지원하세요~
    고양이 밥이랑 그분 드실 커피나 음료 같이 주면 혼자 힘들게 한다는 생각안들고 좋을거같아요 저라면~
    돈은 언제나 사고를 낼 수도 있는 위험한 존재 ㅠㅠ

  • 6. ......
    '20.6.24 4:35 PM (106.102.xxx.91)

    담에 만나면 연락할수있는 방법
    (전화번호가 찜찜하시면
    오픈카톡하나만드셔서)
    여행가거나 비는날 내가 대신 해주겠다하면
    제일 고마워하실듯.

  • 7. 37
    '20.6.24 4:58 PM (61.76.xxx.211)

    제가 아파트 냥이 밥을 주는데요.
    1층에 사는데 저희 집 화단 정원으로 5마리의 냥이들이 오거든요.
    해서 아예 집도 마련해주고 밥그릇, 물그릇도 놓고 대놓고 줘요.
    어떤 분이 고양이 밥주냐고 물어보기에 1층인데 쥐가 다닌다고 고양이가 잡아줘요, 했더니 이제 아무도 뭐라 안하세요.
    여튼 어느날 저희집 화단으로 누가 길고양이용 대용량 사료 5kg 새걸 두고 가셨어요.
    고양이를 아시는 분인지 제가 주는 사료하고 같은 거더라고요.
    너무 감사했는데 어느분인지는 모르겠어요.
    혹시 조금 도와주고 싶으시면 습식캔이나 습식파우치 먹이 주시는 곳 근처에 쇼핑백에 넣어 숨겨두시면 어떨까요? 간단한 메모와 캣맘 외에 가져가지 말라는 쪽지 붙이시고요.
    그 캣맘도 님도 마음이 너무 고우시네요. 길고양이들 정말 가엾고 불쌍하거든요. ㅠㅠㅠ

  • 8. 고우신분들
    '20.6.24 5:34 PM (116.41.xxx.141)

    수원 영통공원에 밤에 유모차에 대형사료채로
    끌고다니며 밥통마다 물가득 밥가득 챙기시는 새댁도 봤어요 강아지 산책도 같이하면서
    제가 사료좀 보내드릴까요 하니까
    아직은 여유있다고 괜츈해유라고 하시더이다
    그 천사분 아직도 계시겄지유~

  • 9. 요새
    '20.6.24 5:36 PM (116.41.xxx.141)

    캣맘들 학생들 다 알바도 못하고 사정이 어려워져서 밥 무료나눔 원하는 글이 많더군요
    그런분들 대형사료 20키로 2만원대
    한번씩만 보태주시면 힘이 나겄지요 ~

  • 10. 천사분들도
    '20.6.24 7:43 PM (106.102.xxx.209)

    복받으시고
    고양이들도 배곯지않고 함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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