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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심히 한다는거

씁쓸 조회수 : 1,303
작성일 : 2020-06-23 16:39:52
40대 후반에 영어학원에 취업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비록 파트타임이지만 아이들을 정말 잘 가르치고 도움이 되고 싶어서 제 사비로 교재도 추가구매해서 애들 숙제도 내주고 채점도 정말 열심히 해서 주고 교재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다행히 이번 중간고사에서 애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행복했구요. 수업 20분전에 출근하고 수업 끝나고도 1시간 이상 늦게 퇴근할때도 있었고 집에서도 애들 교재 보면서 어떻게 더 해줄까 눌 고민했어요.
그런데 같은 파트샘중에 진짜 3시수업이면 2시 59분 출근하고 퇴금도 마지막 수업 애들하고 같이 나가는 사람이 있어요. 저한테 피해주는건 아니니까 그러거나 했지요.
그런데 코로나 터지면서 애들이 주니까 전체적으로 수업시수가 많이 줄었어요. 이번에 7월 시간표 짜는데도 계약했던것보다 늘지 않았지만 뭐 사정이 그러니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그 칼퇴샘이 왜 제가 그 샘보다 한시간 더 많이 하냐고 따지고 학원에서도 조정하려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기운이 확 빠지는 느낌이랄까?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그게 관리자 입장에선 별 차이없는건가 싶고...사실 그 칼퇴샘 보면서 속으로는 욕했거든요. 저러려면 편의점알바를 하지 애들 가르치는 사람이 너무 무책임하다고요. 진짜 학원에 맨몸으로 옵니다. 자동차 키랑 폰 하나 들고 다녀요. 노트북도 학원거 쓰고 교재도 다 두고 다니니까 집에서 준비해올리는 없구요.
그래도 관리자 입장에선 다 똑같나요?
IP : 203.251.xxx.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3 4:42 PM (106.102.xxx.132) - 삭제된댓글

    네...내 만족으로 열심히 하는 건 괜찮은데 남이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라고 나처럼 안 하는 동료한테 고까운 마음 들 거면 열심히 하지 마세요. 그럼 끝이 매우 안 좋고 피해의식만 생겨요.

  • 2. ..
    '20.6.23 4:44 PM (14.32.xxx.236) - 삭제된댓글

    음.. 글쓴님 열정은 이해하는데 전 그 상대방 선생님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학원강사라는 직업이 워낙 불안정하고.. 고용보장이 되지를 않다보니 한 학원에 충성하는 마음을
    강요하기가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이 업계에서 성공하려면 원글님같은 마음가짐으로해야 자기 학원 차릴 수 있습니다.

    관리자에게 잘 보이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업계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독립해서 학원이나 교습소 차리더라도 발판이 생기니까요.

  • 3. ...
    '20.6.23 4:52 PM (106.102.xxx.179) - 삭제된댓글

    그 선생이 수업을 지각하거나 펑크내는 것고 아니고 준비 성의가 없어도 재능과 실력이 있거나 워낙 익숙해서 별 문제 없이 수업을 진행하면 관리자 입장에선 그 선생을 낮게 평가할 이유가 없죠

  • 4. ..
    '20.6.23 4:57 PM (14.32.xxx.236) - 삭제된댓글

    음..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연차 쌓이면 수업준비가 따로 필요가 없어요.
    제가 거의 7년차인데.. 중학교 커리큘럼은 준비 거의 안 해요. 머리속에 전과정이 거의 다 암기가 되어있거든요.
    고등부라면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는데 제 생각에 원글님이 초임이시라 고등부를 맡으셨을 거 같진 않아요

  • 5. ..
    '20.6.23 4:58 PM (14.32.xxx.236) - 삭제된댓글

    아무튼, 초임이시면 하루에 서너시간씩 준비하셔도 모자랄 거에요.
    강의라는 게 몸을 쓰는 거라서 머릿속에만 암기한다고해도 버벅이고 또 버벅이고 그러거든요.
    원글님인 지금처럼 준비하시는 게 맞고요. 다만, 인정은 아이들과 학부모가 해주는 것이니까
    옆 사람 신경쓰지 마시고 꾸준히 하셔서 좋은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6. 저도
    '20.6.23 5:09 PM (223.39.xxx.107)

    과외경력은 많구요 엄마들 제가 개별적으로 상대하는거 싫고 집집마다 다니는것도 싫고 해서 수입은 조금 줄었어도 이게 편해서 합니다. 열심히 하는 애들은 싫어합니다. 수업준비 안해오는거 티나니까요. 그샘이랑 수업하는거 진짜 싫다고 다른 샘들에게 얘기하기도 하구요. 학원에 학부모가 크게 항의해서 한번 난리난적도 있구요.
    원장도 말로는 저한테 자기학원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는 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샘이 수업시간 태클거니까 말못하고 들어주려고 하네요.
    위에 저 샘 이해하시는 님들은 본인 자식 학원샘이 그래도 이해하시나요? 중등인데 애들 숙제 한번을 안내주고 단어재시 걸린 애들도 그냥 두고 퇴근해서 그 반애들은 단어 재시 걸려도 애들도 그냥 갑니다. 샘 없는거 아니까요.

  • 7. ...
    '20.6.23 5:28 PM (27.100.xxx.103)

    그 강사는 곧 잘리겠네요

  • 8. ..
    '20.6.23 5:30 PM (14.32.xxx.236) - 삭제된댓글

    그냥 님이 학원 차리세요. 님만 열심히 하세요. 다른 선생들 왈가왈부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보수를 더 주는 게 아닌한은, 재시니 보강이니 하는 게 오히려 사라져야 할 악습입니다.
    돈 받은만큼 정시퇴근 정시출근이 맞아요

    제가 소속되어있는 학원 나름 이 동네에서 제일 규모 큰 곳인데
    (원생 328명) 보강이나 재시 같은 거 담당강사가 안 해요. 원장이 그런식으로 강사들 굴리면
    강의력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모르시면 더 일 배우세요. 무조건 시간만 늘린다고 유능한 선생은 아니에요.

  • 9. ...
    '20.6.23 5:57 PM (106.102.xxx.177) - 삭제된댓글

    본문엔 그 선생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은 없었잖아요. 원장이 그런 문제를 겪고도 안고 간다면 더욱 원장한테는 알아주고 대우해주길 기대 마시고 노여움도 키울 것도 없고 경력이든 강의 실험이든 원글님이 얻을 것만 빼먹고 이직하거나 하세요.

  • 10. ...
    '20.6.23 5:58 PM (106.102.xxx.215) - 삭제된댓글

    본문엔 그 선생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은 없었잖아요. 원장이 그런 문제를 겪고도 안고 간다면 더욱 원장한테는 알아주고 대우해주길 기대 마시고 노여움도 키울 것도 없고 경력이든 강의 실험이든 원글님의 최선을 다하면서 취할 것만 취하고 이직하거나 하세요.

  • 11. 원글
    '20.6.23 6:21 PM (223.39.xxx.156)

    저는 그전까지는 그냥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제가 뭐라고 그것까지 신경쓰나 했죠. 그리고 첨에 원장이 저한테 수업을 많이 준데는 제가 열심히 했고 그 샘 그러는거 원장도 아는구나 싶었어요. 학부모 항의 들어온거는 주임 선에서 해결했었구요. 그런데 샘이 항의하고 나서니까 원장이 네 알겠습니다 하는거 보니까 이게 뭔가 싶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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