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BS 역사추적 – 수라간의 비밀, 왕의 요리사는 남자였나

...... 조회수 : 2,214
작성일 : 2020-06-23 00:45:41
https://www.youtube.com/watch?v=oNFRaEnXHJg

KBS역사저널 그날
215K subscribers
SUBSCRIBE
왕의 건강이 국가의 건강과 동일시되던 시절. 
조선의 운명을 좌우하던 왕의 밥상, 수라! 

왕의 밥상을 책임진 주방장은 수라를 올리는 수라상궁인가? 
이조(吏曹)에 속한 조리사 숙수인가? 

- 수라간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1604년 선조가 마련한 연회를 그린 선묘조제재경수연도.  
이 그림의 두 번째 그림 ‘조찬소’에는 다소 낯선 모습이 등장한다. 
그림 속, 부엌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모두 남성인 것이다. 
드라마의 소재로 등장하면서 한류의 주역이 되기도 했던 공간, 수라간! 
하지만 그 실제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확연히 달랐다. 
왕의 밥상이 만들어지는 곳, 수라간의 비밀이 조찬소 그림에 숨겨져 있다. 

 - 최초공개, 창덕궁 수라간조선의 수라간은 분업, 전문화된 공간이었다. 
1920년대 현대식 부엌으로 개축된 창덕궁 수라간에는 
당시 사용했던 일제 오븐과 당시 쓰던 찬장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개축 전 조선의 수라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경국대전에 따르면 수라간은 대전과 왕비전 등 궁궐 곳곳에 있다. 
이곳에 종사하는 인원은 400여 명. 
밥을 짓는 반공, 생선을 굽는 적색, 술을 빚는 주색 등 한 사람이 평생 한 가지 일에만 종사했다. 
왕의 요리사는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었고,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었다 

 - 왕의 요리사는 숙수라 불리는 남성이었다 
 세종실록에는 출퇴근을 하는 수라간 사람들에게 출입증을 발급한 기록이 있다. 
기록에 따르면 남자는 380명 여자는 20여 명. 
경국대전 역시 수라간 남녀의 비율은 15대 1로 명시하고 있다. 
17세기의 소문사설 역시 남자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기록. 
여성들은 상을 차리거나 수라를 나르는 등 간단한 일만 맡고 있었다. 
 1903년. 왕의 수라에 관한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다. 
홍합을 먹은 고종의 이가 부러진 것이다. 
요리의 책임자로 처벌받은 사람은 다음과 같았다. “숙수 김원근(金元根), 사환 김만춘(金萬春), 숙수패장 김완성(金完成), 각감 서윤택(徐潤宅)”그들의 이름은 모두 남자였다. 

 - 잘못 알려진 왕의 수라에 관한 진실원행을묘정리의궤에 등장하는 
정조의 7첩 반상. 흔히 상상하는 12첩 반상이 아닌, 소박한 수라상이다. 
유교사회였던 조선에서 왕의 수라는 검소한 건강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그렇다면 수라에 대한 수많은 오해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1907년. 고종의 양위와 함께 궁의 살림을 맡아보던 사람들이 대거 해고된다. 
당시 고종의 요리사였던 안순환은 이후 명월관이라는 요리집을 열어 궁중요리를 보편화시킨다. 
우리에게 익숙한 수라상은 조선이 패망한 이후 상궁들이 이어받은 것이었다.

2008년 방송된 것입니다.

IP : 108.41.xxx.16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0.6.23 1:02 AM (125.185.xxx.252)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
    경북에서도 제수장만을 남자들이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진짜 흥미롭네요

  • 2. 제발 고증좀
    '20.6.23 1:04 AM (112.151.xxx.95)

    그래서 대장금 같은 고증 밥 말아 먹는 드라마 넘나 싫어요.ㅜㅜ

  • 3. 제발 고증좀
    '20.6.23 1:06 AM (112.151.xxx.95)

    게다가 숙수들은 출퇴근 하는 직종이죠.
    대신들 출근하듯

  • 4.
    '20.6.23 1:11 AM (122.35.xxx.221)

    그러니까 어줍잖게 양반 집안이랍시고 여자들보고 제사상 차례상 차려내라는 집구석들 족보 잘 보세요 돈주고 산 공명첩에 노비가 양반 성씨 사서 신분세탁 했을지도 몰라요

  • 5. 그쵸
    '20.6.23 2:48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대장금때 고증 땜시 얘기 나왔어요.
    왕의 식사를 여자가? 어림도 없죠

  • 6.
    '20.6.23 8:30 AM (175.223.xxx.19)

    대장금보고 당연 여자라 생각했는데 잼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7530 언제 수영할수 있을까요? 10 ... 2020/06/22 1,963
1087529 회사 개인컴을 사장이 열어본다면 14 아싸 2020/06/22 2,285
1087528 서양인들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7 우유 2020/06/22 3,463
1087527 초4 여아 겨드랑이 털. 당황스러워요. 1 하나 2020/06/22 4,995
1087526 중고차어플을 통해 차를 팔았는데요 3 진주귀고리 2020/06/22 1,346
1087525 헬렌카민스키 가방 드시는분요 4 가방 2020/06/22 2,617
1087524 ktx 타자말자 먹고 통화하고 3 ㅇㅇ 2020/06/22 1,528
1087523 잘해드시는 샐러드 있으세요? 야채 쉽게 먹을 방법이요 12 2020/06/22 3,667
1087522 70대분들 대장내시경 용종떼면 보험 가입 안되나요? 2 현역님 2020/06/22 1,550
1087521 에어컨 가스가 1년만에 없어지기도 하나요? 9 ... 2020/06/22 3,686
1087520 종교 안에서 이성 만날 생각은 마세요. 7 ㄴㄴㄴ 2020/06/22 2,928
1087519 (급질)다래끼가 났어요ㅜㅜ 8 ... 2020/06/22 1,448
1087518 상조보험 들어야 될까요 병원장례식장 보다 나은가요 10 ㅇㅈㅇ 2020/06/22 2,239
1087517 팩폭주의) 매일 입을 옷이 없는 이유 40 ㅇㅇㅇ 2020/06/22 17,489
1087516 와...바가지씌운 택시 어떻게 안되나요??? 2 ..... 2020/06/22 1,397
1087515 first 앞에 the 가 붙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4 .. 2020/06/22 2,525
1087514 코로나. 우리 어디쯤 가고 있나요 2 엄마는 2020/06/22 975
1087513 문재인대통령, 윤석열 면전서 경고성 메시지 39 윤짜장 2020/06/22 5,245
1087512 라탄 가방을 샀는데요 8 고민그만하고.. 2020/06/22 2,485
1087511 한국 아이돌, 연예인형 얼굴 vs 이목구비 진한 얼굴형... 어.. 5 Mosukr.. 2020/06/22 2,317
1087510 70대 시어머님 하트시그널에 푹 빠지셨어욬ㅋㅋㅋㅋㅋ 4 궁금하다 2020/06/22 3,447
1087509 북한, 비무장지대 일대서 대남확성기 재설치…철거 2년만(종합2보.. 5 north 2020/06/22 812
1087508 여기분들 왜그렇게 바보같아요? 16 2020/06/22 5,965
1087507 상하수도요금 계산하는법 아시는분 ~~ 2 물어볼데가 .. 2020/06/22 1,415
1087506 전 세계가 포기한 위그선을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성공 6 ㅇㅇㅇ 2020/06/22 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