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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아인이 한 말 중에

ㅇㅇ 조회수 : 6,688
작성일 : 2020-06-22 22:53:15

원래 유아인 감정과잉에 만연체 문장 오글거려서

어린녀석이 치기가 있군..정도로 생각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혼산이랑 방구석1열 찾아보고

오 매력있네..했어요.


근데, 유아인이 한 말 중에

인물을 연기할 때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전 기본적으로 그 인물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시작해요"란 말이 참 가슴에 남네요?

사도나 베테랑에서 조태오를 연기할 때도

남들이 볼 때는 미치광이에 싸이코 같은 인물에

연민..을 갖는다는 것

결국 그 인물을 자신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같아요.

누구나 다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쟎아요.

연민을 느껴야 자기 자신으로 덧입을 수 있겠구나 싶어요.

반대로, 자신으로 받아들여야만 연민을 느낄 수도 있고요.

배우로서 몰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저에게 큰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털고 나아가는 방법이기도 해요.

처음엔 많이 미워하지만

다시 돌아보고 그 상황에 다시 들어가보고

각도도 이리저리 돌려가다보면

연민...이 생기면서 놓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미움도 원망도 버리고 집착도 버리게 돼요.

그렇게 부모도 용서했고

뒤통수 때린 친구도 놓아줬습니다.

분노로 꺽어 터트릴 수도 있는 물고기를

냇가에 놔준 느낌도 들어요.

난 또 발담그고 참방거리다 놀다 나오면 되니까...


유아인 생각하다가

의식의 흐름은 여기까지....ㅎㅎㅎㅎ남은 일 하러 갑니다

IP : 221.140.xxx.2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22 10:55 PM (221.140.xxx.230)

    유아인이라는 이름보다 엄홍식이 더 좋아요!

  • 2.
    '20.6.22 10:58 PM (14.52.xxx.197)

    정말 공감 만땅입니다

  • 3. 뭐여
    '20.6.22 11:00 PM (203.100.xxx.248)

    원글님도 글 넘 잘쓰셔서 술술 읽힘요
    공감합니다.....

  • 4. ..
    '20.6.22 11:00 PM (211.173.xxx.152)

    유아인 원래도 좋았는데 나혼산 보면서 정말 잘생기고 귀엽다 싶어요..근데 면도하는데 또 남자의향기가 ㅎㅎ넘 여리고 착할거같아요.

  • 5.
    '20.6.23 12:14 AM (114.203.xxx.20)

    저 왕팬이지만
    여리고 착한 사람같진 않아요
    전에 홍콩 재벌 여자랑
    여행 가는 다큐? 종류 찍었는데
    좀 징징거리고 이기적인 여자였는데
    여자라고 봐주고 대우해주고 없더라고요
    홍콩녀 처음 경험하는 일인지
    결국 울고..
    속으로 고소했어요
    유아인 쌀쌀맞고 차가웠지만 가식적이지 않아서
    더 매력있었어요

  • 6.
    '20.6.23 1:35 A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 통찰력에 무릎을 탁 칩니다
    저는 이런분들 때문에 82를 떠날수가 없네요

    연기에 굉장히 몰입한다고 느꼈는데 그런말을 했군요
    그것을 나 자신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와닿네요
    미움을 오래 가지고 있는게 결국 본인을 해치는 일이더라구요
    원글님 현명하시네요. 꽃길 걸으세요^^

  • 7. 아이스
    '20.6.23 4:03 AM (122.35.xxx.26)

    오...
    저도 유아인 생각보다 괜찮네 했어요
    어느 분야에서 유아인 정도면 역시 배울 게 있네요

  • 8. 저두요
    '20.6.23 8:44 AM (123.111.xxx.174)

    중2병 홍식이인 줄 알았는데 보이는 게 다가아니더라는..왜 그런지 이해를 하게 됐고 배우라는 직업이 감수성이 크고 예민한 일. 대단해보였어요.

  • 9. 태니맘
    '20.6.23 9:27 AM (121.134.xxx.252)

    방구석1열 봤는데 정말 생각 많이 하고 살려고 노력하는거 같이 보였어요.

  • 10.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6.23 10:10 AM (180.68.xxx.158)

    는 건성건성해서 될일이 아닌듯요.
    무슨 유아인이 베오베냐고 하실 분 있겠지만
    또래 연기자중 원탑은 아닐지언정
    베스트의 반열에는 든다고 생각해요
    딱히 팬도 아니고 비호도 아니고,
    있어야하는 연기자 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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