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아인이 한 말 중에

ㅇㅇ 조회수 : 6,669
작성일 : 2020-06-22 22:53:15

원래 유아인 감정과잉에 만연체 문장 오글거려서

어린녀석이 치기가 있군..정도로 생각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혼산이랑 방구석1열 찾아보고

오 매력있네..했어요.


근데, 유아인이 한 말 중에

인물을 연기할 때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전 기본적으로 그 인물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시작해요"란 말이 참 가슴에 남네요?

사도나 베테랑에서 조태오를 연기할 때도

남들이 볼 때는 미치광이에 싸이코 같은 인물에

연민..을 갖는다는 것

결국 그 인물을 자신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같아요.

누구나 다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쟎아요.

연민을 느껴야 자기 자신으로 덧입을 수 있겠구나 싶어요.

반대로, 자신으로 받아들여야만 연민을 느낄 수도 있고요.

배우로서 몰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저에게 큰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털고 나아가는 방법이기도 해요.

처음엔 많이 미워하지만

다시 돌아보고 그 상황에 다시 들어가보고

각도도 이리저리 돌려가다보면

연민...이 생기면서 놓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미움도 원망도 버리고 집착도 버리게 돼요.

그렇게 부모도 용서했고

뒤통수 때린 친구도 놓아줬습니다.

분노로 꺽어 터트릴 수도 있는 물고기를

냇가에 놔준 느낌도 들어요.

난 또 발담그고 참방거리다 놀다 나오면 되니까...


유아인 생각하다가

의식의 흐름은 여기까지....ㅎㅎㅎㅎ남은 일 하러 갑니다

IP : 221.140.xxx.2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6.22 10:55 PM (221.140.xxx.230)

    유아인이라는 이름보다 엄홍식이 더 좋아요!

  • 2.
    '20.6.22 10:58 PM (14.52.xxx.197)

    정말 공감 만땅입니다

  • 3. 뭐여
    '20.6.22 11:00 PM (203.100.xxx.248)

    원글님도 글 넘 잘쓰셔서 술술 읽힘요
    공감합니다.....

  • 4. ..
    '20.6.22 11:00 PM (211.173.xxx.152)

    유아인 원래도 좋았는데 나혼산 보면서 정말 잘생기고 귀엽다 싶어요..근데 면도하는데 또 남자의향기가 ㅎㅎ넘 여리고 착할거같아요.

  • 5.
    '20.6.23 12:14 AM (114.203.xxx.20)

    저 왕팬이지만
    여리고 착한 사람같진 않아요
    전에 홍콩 재벌 여자랑
    여행 가는 다큐? 종류 찍었는데
    좀 징징거리고 이기적인 여자였는데
    여자라고 봐주고 대우해주고 없더라고요
    홍콩녀 처음 경험하는 일인지
    결국 울고..
    속으로 고소했어요
    유아인 쌀쌀맞고 차가웠지만 가식적이지 않아서
    더 매력있었어요

  • 6.
    '20.6.23 1:35 AM (119.70.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 통찰력에 무릎을 탁 칩니다
    저는 이런분들 때문에 82를 떠날수가 없네요

    연기에 굉장히 몰입한다고 느꼈는데 그런말을 했군요
    그것을 나 자신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와닿네요
    미움을 오래 가지고 있는게 결국 본인을 해치는 일이더라구요
    원글님 현명하시네요. 꽃길 걸으세요^^

  • 7. 아이스
    '20.6.23 4:03 AM (122.35.xxx.26)

    오...
    저도 유아인 생각보다 괜찮네 했어요
    어느 분야에서 유아인 정도면 역시 배울 게 있네요

  • 8. 저두요
    '20.6.23 8:44 AM (123.111.xxx.174)

    중2병 홍식이인 줄 알았는데 보이는 게 다가아니더라는..왜 그런지 이해를 하게 됐고 배우라는 직업이 감수성이 크고 예민한 일. 대단해보였어요.

  • 9. 태니맘
    '20.6.23 9:27 AM (121.134.xxx.252)

    방구석1열 봤는데 정말 생각 많이 하고 살려고 노력하는거 같이 보였어요.

  • 10. 베스트 오브 베스트
    '20.6.23 10:10 AM (180.68.xxx.158)

    는 건성건성해서 될일이 아닌듯요.
    무슨 유아인이 베오베냐고 하실 분 있겠지만
    또래 연기자중 원탑은 아닐지언정
    베스트의 반열에는 든다고 생각해요
    딱히 팬도 아니고 비호도 아니고,
    있어야하는 연기자 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7786 하루만에 분위기가 확 바꼈네요. 47 볼턴 이늠 2020/06/23 20,705
1087785 쿠알라룸프르 사시는 분) BATA COMFIT 신발 브랜드요,,.. 3 쿠알라 2020/06/23 866
1087784 중2 기말 준비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20/06/23 1,250
1087783 자사고, 외고 폐지 본격화되면, 결국 대치동 목동 또 오르겠죠... 24 2020/06/23 4,100
1087782 50대가 되어보니.. 37 ... 2020/06/23 22,305
1087781 무협 "3분기 코로나 충격 딛고 수출여건 개선".. 한국일보 2020/06/23 489
1087780 유튜브영상 댓글중 답글이 읽혀지지가 않네요 1 질문 2020/06/23 1,204
1087779 부정적인 사람 하니 생각나는 옛지인 2 .. 2020/06/23 2,058
1087778 아버님이 자꾸 성격이 괴팍하게 변하시는데... 10 ... 2020/06/23 2,629
1087777 옹정황제 보신분 있나요? 7 ... 2020/06/23 1,342
1087776 어제 가족입니다 추자현 대사중에서 3 드라마 2020/06/23 2,610
1087775 어깨 안 좋으신 분들 무릎 발바닥 아프신 분들에게 드리는 tip.. 70 ..... 2020/06/23 8,866
1087774 우울해보인다는게 스트레스에요 17 우울 2020/06/23 4,132
1087773 선풍기보다 에어서큘레이터? 가 더 시원한가요? 7 아자123 2020/06/23 1,910
1087772 문재인 대통령, 국회에 3차 추경안 처리 촉구 "국민 .. 5 ㅇㅅㅇ 2020/06/23 825
1087771 요리 안좋아하는 1인가구 냉장고 6 고민중 2020/06/23 2,259
1087770 저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 23 .. 2020/06/23 5,637
1087769 뉴스타파ㅡ코로나시대, 공공의료 확충 골든타임 또 놓치면 안된다 .. 1 기레기아웃 2020/06/23 756
1087768 화천 산천어축제 너무 끔찍해요 20 ... 2020/06/23 4,877
1087767 핏플랍샌들 8 463 2020/06/23 2,682
1087766 좀벌레가 나와요 3 ㅠㅠ 2020/06/23 1,889
1087765 차 사면 재산세는 안내고 자동차세만 내죠? 건보료 오르는거 말고.. 8 ... 2020/06/23 1,975
1087764 자영업자 생존자금 .승인넘 오래걸리네요 5 사랑이 2020/06/23 1,142
1087763 6월23일 코로나 확진자 46명(해외유입30명/지역발생16명) 4 ㅇㅇㅇ 2020/06/23 1,261
1087762 볼턴은 한국외교에 A플러스를 줬다 10 ... 2020/06/23 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