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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새 상사분이 매일 저에게 안좋은 말들을하시네요

회사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20-06-22 14:53:38
지금 같은회사 10년 넘게 다니고 있어요 
전 여기 다니면서 결혼도 했고 딸아이도 낳았고
직급도 꽤 올라가서 대우도 만족하며 다니고 있어요 

올해 팀 변동이 생겨서 제가 독자적인 팀을 맡게 됬는데
제 위로 부장님이 한분 오시게되었어요 

그 부장의 명성은 이전 사람들에게 들었었는데 (물론 안좋은 쪽으로)
저와 인사정도 하는 사이였을때는 별다른 이상한 점을 못느꼈었거든요 

저와 같은 팀이 되자마자부터 자꾸 저를 회의실로 부르더라구요 
하루 한시간씩 훈계? 꾸지람? 같은것을 조언이랍시고 하는데 
이전 팀장들같이 화내거나 소리치면서 하는게 아니라...(오히려 그게 나아요) 
조용조용하게 

당신은 지금까지 직장생활 꽃길만 걸어왔나바?
생각없이 일하네? 내가 항상 일하기전에 먼저 생각을 하라고 했지?
작년에 당신이 이렇게 일해서 내가 짜증이 났는데 말이지.. 
아직도 그렇게 일하네?
멘탈이 좋다고 말해야하나?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는 생각 안해?
상무가 전에 회의때 그렇게 말한건 당신을 무시하는거야. 기분 나빠해야하는거야 라고 이간질까지...
그 상무님은 저를 무척 좋아하신다는.... 그걸 제가 몰랐었으면 오해할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거죠

한 2~3주 정도 매일 회의실에서 한시간가량 그런말을 듣고 있다보니
처음에는 이게 머지? 회사생활하면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인데?
난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하면서 계속 찜찜함이 있다가
지금은 대답하거나 반론하면 더 길어진다는걸 알게되서 (답정너 스타일이라)
눼 눼  하고 빨리 벗어나는 스킬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무시하자 싶은데 막상 또 들으면 기분은 나빠요  

제가 정말 그 사람이 말한 그렇게 회사생활했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겠죠 
남초 공대회사라 보통 여자들은 출산육아 자아개발 그리고 남성위주 조직문화등의 이유로 
5~6년차 전까지 많이 그만두거든요 
전 버티고 인정받고 진급누락없이 이 자리까지 오게된거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모두 다 그 사람을 싫어하고 그 사람도 그걸 알고 있구요 
저한테 그건 말했어요 본인도 안다고 사람들이 자기 싫어하는거
저는 저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다들 저를 좋아해주고 워낙 여자가 없는 회사다보니.. 
육아나 저의 신변? 위험? 에 대해서 주위에서 많이 챙겨주시거든요 
임원분들도 저를 많이 챙겨주고요  
그게 그분은 보기 싫었던건가? 

아니면 본인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만만한 나한테 그런말을 해야 본인의 자존감이 올라가는건가? 

그냥 제 추측만 하고 있어요 
오늘도 언제 불려들어갈지 모른다는............ 
 
직장생활 참 쉽지않네요 에휴 

IP : 113.161.xxx.2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22 2:58 PM (1.233.xxx.68) - 삭제된댓글

    회사 생활이 어렵죠
    그런데 원글님한테 새롭게 독자적인 부서 맡기고 위로 사람 내려온거면 ... 그 사람 업무가 원글님 내보내는것 일수도 있어요. 죄송.
    꼬투리 안잡히게 일하세요.

  • 2. . .
    '20.6.22 3:09 PM (223.39.xxx.77)

    녹음 하세요

  • 3. . . .
    '20.6.22 3:15 PM (203.170.xxx.178)

    녹음하시고 그 사람의 성향이 문제라면 인사위원에 고발하세요

  • 4. ....
    '20.6.22 3:29 PM (115.21.xxx.164)

    녹음하세요

  • 5. ㅇㅇ
    '20.6.22 3:55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그사람 말한 내용을 보셔야 하는거 아닐까요? (말투는 별로라도) 진짜 생각해서 해주는 얘기인지, 자기 편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생각해서 얘기해주는척 하는건지, 팀에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 미리 방어하게 하려고 그러는건지?

    당신은 지금까지 직장생활 꽃길만 걸어왔나바? -> 이분 말투 별로라고 했으니 인정. 그리고 주위에서 챙겨준다니 그런시각이 있을 수도..

    생각없이 일하네? 내가 항상 일하기전에 먼저 생각을 하라고 했지? -> 뭔가 실수한거 있나요? 애매한건 윗사람이면 상의를 해보시던지요.

    작년에 당신이 이렇게 일해서 내가 짜증이 났는데 말이지.아직도 그렇게 일하네?. ->개인적으로 불편하게 한건지 회사에 해를 끼친건지?

    멘탈이 좋다고 말해야하나? 다른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보는지는 생각 안해? -> 회사에서 우쭈쭈해주는거 남들도 알면 좋아보이진 않으니 그런거면 태도변화가 필요할거예요.

    상무가 전에 회의때 그렇게 말한건 당신을 무시하는거야. 기분 나빠해야하는거야 라고 이간질까지...
    그 상무님은 저를 무척 좋아하신다는.... 그걸 제가 몰랐었으면 오해할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거죠 -> 이분 이간질인지 상무님이 능구렁이인지는 모르죠. 좋아하고 감싸서 바보만드는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분 말씀의 의도와 본인회사생활도 살펴보세요. 첫댓글처럼 짜를생각하고 밑작업하는걸수도 있어요.

  • 6. ㅇㅇㅇ
    '20.6.22 4:04 PM (121.144.xxx.68) - 삭제된댓글

    자기가 괴롭혀서 퇴사시키려고
    꼬투리를 만드는거같아요
    놉음하시고 네네 같은대답도 녹음

  • 7. 그래그래1
    '20.6.22 4:29 PM (124.199.xxx.247)

    꼭 녹음하세요.
    2~3주 동안 매일 한 시간이면 괴롭히는 목적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 8.
    '20.6.22 5:00 PM (113.161.xxx.217)

    182님 감사합니다~
    새로 오신 상사분 덕분에 저도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이전 상사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있어요
    이전 상사분 (두분 뿐이었지만...)은 제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일에 대해 나무란 후에 인간적인 정은 있었거든요
    저를 위해주고 진급시켜주고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는거 같은
    그런데 이분은 일이 안되서라기보다는 저를 깨기 위해 일을 도구로 사용하여 깨는거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 사람이 작년에 제가 부탁해서 짜증났다는 일은 그분 도움 안받고 성공했거든요
    그분은 자기 도움이라 생각할지 몰라도 구차해서 말 안했지만 그분 도움은 아무 쓸모가 없어서 자료 준거 쓰지 않았어요. 본인은 본인이 준 자료때문이라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지만 굳이 그거 안썼어요라는 말을 하지 않아서 저는.. 아마 본인도 기여했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정말 무쓸모 자료였거든요
    저를 깨는 이유가 본인 자신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인지... 제가 꼴보기 싫어서인지....
    짜르고싶어서는 지금 물리학적 환경적으로 불가능하구요

  • 9. 녹음
    '20.6.22 5:00 PM (113.161.xxx.217)

    녹음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정말 이게 직장괴롭힘이었네요
    담엔 꼭 녹음준비하고 들어가야겠어요
    수도 없이 불러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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