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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허무하게 느껴질때.. 어찌 하시나요?

갑자기 조회수 : 9,094
작성일 : 2020-06-21 22:07:11
40대 싱글인데요
요즘들어 자꾸 허무함이 느껴져요
딱히 하고픈것도 욕심나는것도 없고..

마음이 이리저리 소소한 일에 휘둘려 
생각과 감정에 치이고 그럴땐
삶이 힘들다는 생각만 들고 허무하네요

무슨 큰 일이 벌어져서 힘든게 아니라
소소한 일에 제 마음이 어지럽고 부대끼고..
이런게 끝이 없는 것 같아서 그게 힘들고 허무해요


최근에 저의 종교(기독교)에 푹 빠지면서 좀 나아지는 듯 했지만
몇달 미친듯이 빠져서 주님께 위로받고 의지 하고 그러다가 
요즘 한풀 꺽인 것인지 다시 허무병이 도지려 하고 있어요

다들 이럴땐 어떻게 하시는지요?


장기화될까봐 덜컥 겁이 납니다.
 
IP : 110.70.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고 싶은거
    '20.6.21 10:11 PM (110.12.xxx.4)

    없으세요?
    연애라든지
    반려동물 기르기
    취미로 안해봤던거 해보기

    새로운거나 해보고 싶었던거
    사람이 욕망을 채워줘야 되는데
    욕구가 없어졌다면 에너지가 부족한건데
    그 에너지의 원천이 본능적인게 많습니다.
    의식을 걷어 내고 무의식의 나에게 물어보세요.
    원하는게 뭔지요^^

  • 2. 순리대로
    '20.6.21 10:20 PM (211.193.xxx.134)

    살아야죠

    잠오면 잠자고
    배고프면 밥먹고

    이러면 되는데

    이렇게 안하면
    보통사람들은 대부분 탈이납니다

    님이 누군가요?

    잘 알아 보세요

  • 3. 잘 못된
    '20.6.21 10:22 PM (211.193.xxx.134)

    방향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결과 못 얻습니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
    이게 중요합니다

  • 4. 인생이
    '20.6.21 10:27 PM (211.193.xxx.134)

    허무하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으면 되는 것은
    동물들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이 허무하면
    정말 님에게 부족한 것을 잘 찾아보세요

    배고플 때 공기나 물로 배를 채우면
    금방 다시 배가 고프듯이

    제대로 찾아 보세요

    지난 번같이 잘못 찾으면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 5. 무슨 말이든
    '20.6.21 10:44 PM (59.8.xxx.220)

    해드리고 싶어 로그인 했는데요
    일단은 선입견을 버리고 우울증약을 드세요
    깊어지기 전에 드시는게 좋아요
    2주나 3주분 처방해달라고 해서 꾸준히 드세요

    그리고, 저는 삶의 허무를 느꼈을 무렵 정신과가 거의 보편화 되지 않았을때라 혼자 바닥을 치며 이겨내려 애써봤는데요, 그게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지금처럼 정신과가 흔했으면 덜 고생했을텐데

    우울증약을 드시고 나서 그 다음 할일은 생각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하는데요, 우울하다는 감정도 떠오른거지 머무르는 물질은 아니예요
    그러니까 그런 떠다니는 감정은 보내 버릴수 있다는거죠
    허무한 감정이 올라오면 '아 ,내가 지금 허무해 하고 있구나'그것만 알아차리고 흘려 보내세요
    즉, 그 감정에 빠져 들지 말라는거예요
    계속 허무한 감정이 올라 오면 계속 보내세요
    또 왔네? 그래 가라..하면서 내 감정을 지켜보세요
    허무해 하는 내가 있고 그걸 알아차리는 내가 있는데 마음공부 하는데선 알아차리는 내가 진짜 나라고 얘기해요
    진짜 나를 알아차리게 되면 인생 정말 재밌게 돌아가기 시작해요
    댓글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넘어갈께요
    암튼,내 안에 있는 진짜 나를 계속계속 찾아 보세요
    허무가 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혼자 있어도 재미있어집니다

    그리고 아직 기초도 없는 상태니까 팁하나만 알려드릴께요
    예를들어 내가 씻어야 하는데 오늘은 너무 씻기가 싫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죠?
    그런 생각이 드는게 번뇌고 그 번뇌가 생기는게 우울감이예요
    그러니 씻기 싫다는 감정은 아무리 녹초가 된 상황이라도 정상이 아니란거 알아차리시구요, 씻어야 할때 싫다좋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하세요
    뭐든 할때마다 '그냥'하세요
    못하면 '그냥' 놔두세요
    자책하면 또 번뇌를 가져 오는겁니다
    모든일을 '그냥'하세요

    요즘 아침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정신과 환자 몇명의 사람들에게 이런팁을 보내주는데요, 일주일도 안돼 다들 정상인 보다 더 활기띤 모습을 되찾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 여건상, 오늘은 여기까지
    반드시 이겨내실거니까 힘내세요!!

  • 6. 사람
    '20.6.21 11:17 PM (125.182.xxx.27)

    과의든든한유대감이 약해서 그래요 저는 제가 좋아하고 편하고 재밌고 즐거운사람을 제이의가족으로 인연맺어 살려구요 그러니 삶의 활기가 좀 생겨요

  • 7. 원글
    '20.6.21 11:17 PM (110.70.xxx.154) - 삭제된댓글

    아.... 댓글들에 감동받았어요ㅠㅠ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 내용도 너무 좋고 유익해서 제가 따로 복사해놨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내용도 넘 좋지만 제가 더 감동받은 것은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이렇게나 정성스럽게 댓글을 써 주셨다는 거..
    그런게 참 정말로 많이 위로가 됩니다ㅠ
    일면식도 없는데 어찌 이리 제게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지
    그 따뜻함에 잠시 제가 녹네요

    알려주신대로 해볼께요
    화장 못지우고 잔적도 꽤 있어서 읽다가 뜨끔했네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 8. 원글
    '20.6.21 11:26 PM (110.70.xxx.154)

    아.... 댓글들에 감동받았어요ㅠㅠ
    특히 무슨말이든 님. 정성스런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 내용도 너무 좋고 유익해서 제가 따로 복사해놨어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내용도 넘 좋지만 제가 더 감동받은 것은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이렇게나 정성스럽게 댓글을 써 주셨다는 거..
    그런게 참 정말로 많이 위로가 됩니다ㅠ
    일면식도 없는데 어찌 이리 제게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지
    그 따뜻함에 잠시 제가 녹네요

    알려주신대로 해볼께요
    화장 못지우고 잔적도 꽤 있어서 읽다가 뜨끔했네요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 9. 원글
    '20.6.21 11:30 PM (110.70.xxx.154)

    사람과의 유대감이 약한거 맞아요
    원 가족하고부터 그런편이고
    또 나이드니 친구들도 멀어지는 듯 하고
    또 인간 자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게 참 불안하구나 싶어 못믿게 되는것도 있고..
    아무튼 유대감이 약한게 딱 맞는것 같긴 합니다.

    125.182.님은 제2의 가족을 잘 맞으셨나봐요 부럽습니다.
    저도 찾게 되길 바라지만 그게 참 저한테는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 10. ..
    '20.6.22 12:40 AM (110.47.xxx.50)

    30대 후반...저도 그래요 ㅎㅎ 유대감맺을려고 노력을 해봐도 상호관계가 잘 안착되는 경우가 없네요..

  • 11. 제인에어
    '20.6.22 1:53 AM (221.153.xxx.46)

    ^^
    깨달으셔야 하지요.

    삶은 삶일 뿐인데
    삶이 허무하다고 이름표 붙여놓고 정의 내리는 것은 누구인가.

    삶의 실체가 허무하다는 것은 진실인가.

    슬픔도 기쁨도 망상이고 착각이라고
    슬픔과 기쁨을 걷어내고 나면 나타나는 그 허무라는 것.
    그러나 그 허무함마저도 망상이고 착각이라는 것.

    결국은
    내가 만든 사슬에 내가 묶여있는것이고
    내가 만든 감옥에 내가 갇혀있다는 것임을 깨닫고 나면

    나의 관념이 피어올린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요.

  • 12. 그냥
    '20.6.22 3:58 AM (211.176.xxx.111)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82 보고 있습니다.
    그냥 인생은 그 자체가 허무하고 외로운거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고 하면서 시간이 흘러왔는데, 그래서 그렇게 바쁘게 살다 보니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잊고 살아왔지만. 문득문득 고독한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원글님만 삶이 허무하다 느끼는거 아니니까 너무 외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싶고요. 무언가 하고 싶은 일들, 활동이 있을 거에요. 혹은 그런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떠오를때까지 시간을 좀 흘려 버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13. 원글
    '20.6.22 8:59 AM (175.223.xxx.177) - 삭제된댓글

    아침에 나가는 길인데요
    전철 안놓치려고 허겁지겁 뛰다말고
    잠시 하늘을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는
    쏟아지는 햇살..
    이 쏟아지는 햇살이 쏟아지는 사랑처럼 느껴져서
    잠시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전철타고 한숨 놓으며 제 글을 살펴보니
    참으로 다정한 댓글들에 또 한번 힐링받네요
    공감이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이런 허무함.. 저만 그런거 아니지요?
    다 속으로 이겨내가며 삭혀가며 참아가면서
    열심히 살아가신다고 생각하니
    제 맘에도 갑자기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피어나는것 같네요

    한주 잘 보내셔요...♡

    아참 위에 깨달음에 대한 글은
    찬찬히 여러번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 14. 원글
    '20.6.22 9:00 AM (175.223.xxx.177)

    아침에 나가는 길인데요
    전철 안놓치려고 허겁지겁 뛰다말고
    잠시 하늘을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
    쏟아지는 햇살..
    이 쏟아지는 햇살이 마치 쏟아지는 사랑처럼 느껴져서
    잠시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눈감고 서서 두팔벌려 한없이 이 햇살들을
    끌어안고 싶은 기분이었다는...

    전철타고 한숨 놓으며 제 글을 살펴보니
    참으로 다정한 댓글들에 또 한번 힐링받네요
    공감이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이런 허무함.. 저만 그런거 아니지요?
    다 속으로 이겨내가며 삭혀가며 참아가면서
    열심히 살아가신다고 생각하니
    제 맘에도 갑자기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피어나는것 같네요

    한주 잘 보내셔요...♡

    아참 위에 깨달음에 대한 글은
    찬찬히 여러번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 15. 별동산
    '20.6.22 9:29 AM (49.180.xxx.74)

    저도 찾고 있던 물음이에요. 답변들 고맙습니다

  • 16. 별동산
    '20.6.22 9:30 AM (49.180.xxx.74)

    원글님의 글과 댓글 고맙습니다

  • 17. .....
    '20.6.22 9:52 AM (220.123.xxx.111)

    연애를 하셔야 합니다.

    꼭이요~!

  • 18. ......
    '20.6.22 11:29 AM (221.156.xxx.51)

    원래 사는게 그러죠뭐~ 별일없이 사는게 제일 좋은겁니다.연애도 기대려고할꺼면 하지마세요.

  • 19. 59.8님
    '20.6.22 3:36 PM (114.204.xxx.68)

    댓글 넘 좋네요
    '와쳐' 내용하고도 비슷하구요
    보석같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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