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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한테 아픈거 얘기하나요

엄마 조회수 : 3,761
작성일 : 2020-06-21 00:25:27
아프다고 하면 엄마가 잠도 못자고 매일 걱정하는거
아니까 아파도 엄마한테 얘기 못 해요
친정엄마한테 기대서 펑펑 울고싶은 밤이네요ㅠ
IP : 223.62.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티
    '20.6.21 12:32 AM (39.115.xxx.14)

    전 엄마가 안계셔요.
    엄마 떠나시던 나이가 다 됐네요.

  • 2. ...
    '20.6.21 12:33 AM (121.132.xxx.12)

    얘기 안해요.
    저는 가끔 속상해서 울고 싶을때
    어렸을 때 엄마한테 학교에서 있었던일 울면서 얘기하듯이
    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지금 제 나이가 50인데도...

    엄마는 내 얘기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다 싸워서 이겨줄것처럼 해주셨으니까...
    지금은
    전화 속의 제 목소리에 힘이 없어도 걱정하시니...

  • 3. 해봐야
    '20.6.21 12:46 AM (203.226.xxx.221)

    신경도 안써요. 제가 갑상선암 환자인데 수술후 우연히 말했는데 그러냐 하시고는 본인 허리가 아프고 무릎아프고 하시던분이라 ㅋ

  • 4. ㅁㅁ
    '20.6.21 1:01 AM (175.223.xxx.45)

    저도 갑상선암이었는데 말씀 안드렸어요. 너무 걱정이 많으신 분이라... 수술 자국이 있으니 그냥 혹만 제거했다고 했는데도 엄마 닮아서(엄마도 갑상선 혹 제거했거든요) 그렇다고 걱정이 삼만리. 되려 시댁이며 다 알고 있는데 친정만 모르네요.

  • 5. ㅁㅁ
    '20.6.21 1:02 AM (175.223.xxx.45)

    원글님 어디가 아프신지... 빨리 나으셔서 건강해지시길 바랄께요!!

  • 6. 나야나
    '20.6.21 5:57 AM (182.226.xxx.161)

    저도 갑상선암이에요ㅜㅜ 근데 안아픈곳이 없이 아프네요ㅜㅜ 엄마한테는 말 안해요..한ㄷㅏ고해도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서요

  • 7. ...
    '20.6.21 6:40 AM (211.187.xxx.163)

    얘기 안하기로 맘먹었어요
    얘기해보니 제걱정에 잠이 안 온다하시네요

  • 8. 어휴
    '20.6.21 7:31 AM (211.109.xxx.34)

    울언니는 다리아프다 허리 아프다 친정엄마만 전화하면 한대요.
    엄마가 무릎 아프다 하면 나도 아프다는통에 말하기가 겁난다고..

    나이 오십 넘어서 팔십 넘은 엄마한테 그러고 싶은지ㅜ
    노인이 걱정하는건 생각도 안하는지 원.

    나는 걱정하실까 얘기 안하는데.
    나이를 어디로 먹었나 몰라요

  • 9. ..
    '20.6.21 7:37 AM (1.237.xxx.68)

    다 지나가고 얘기했었어요.
    아픈거 알면 걱정만하고 잠만 설치시지
    알아서 나을게 없어요.
    엄마역시 대학병원도 혼자다니시는 70중반이신데
    힘들다 말씀안하셔서 제가 알아서 챙겨요.

  • 10. !!
    '20.6.21 7:44 AM (211.201.xxx.105)

    친정엄마가 70중반이신데 투석환자 아버지를 너무 잘 돌봐주시어서 늘 감사해요
    늙어가는 시누들은 왜 가끔 하는 전화에도 아픈걸 줄줄이 얘기하는지 따뜻하게 들어도 안주는데 왜 그러는지 그래서 전 거기서도 보고 배워서 아픈거 얘기 안하려해요 엄마든 자식이든 그 소리 들어 좋다는 사람 있을까 싶어요

  • 11. 암진단
    '20.6.21 8:04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받았다니 딸이 암걸려 슬픈게 아니라(펑펑? 그런거없음)암걸린 딸이 있는 본인신세 타령이 우선 이였어요ㅎ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병원 득달같이 가는 분.

  • 12. 저두
    '20.6.21 9:41 A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몇 년 전 위암 전절제 수술 해서 누워 있는데
    엄마가 전화해서 허리 아프다고 하소연 하시더라구요.
    나이 들면 공감능력이 떨어지나 보다
    지금은 이해하는데 그때는 상처받았어요.
    당시 우리 시엄마도 아픈 자식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아픈 자식이 있는 본인에게 연민을 느끼시더라구요.
    평소보다 2배로 재수가 없었네요.
    엄마한테 아프다고 말해도 소용없을듯...

  • 13. 다른이유로
    '20.6.21 10:31 AM (113.199.xxx.64)

    얘기 안해요
    걱정이나 해주시면 고맙기나 할텐데..
    어디 아프다면 당신이 더 아프다는 통에 나을병도
    안 나을거같아요

    느끼셨다싶이 정이 없어요
    전생에 왠수가 자식으로 태어난다는 말도 있던데
    우리부모랑 나는 전생에 진짜 왠수였나봐요

    위해주고 위로받고 챙김받고 받으면 배로 또 드리고
    애절하고 절절하고....이런 부모자식도 많은데
    저는 아니라서 아에 기대도 안해요
    그편이 오히려 맘편해요...

  • 14. 얘기안하는데
    '20.6.21 11:56 AM (39.7.xxx.123)

    얘기하면 걱정하니까 보통은 안하죠. 다 지나가면 얘기해요. 근데 말안해도 그럴땐 엄마가 귀신같이 알아채셔서 ㅜㅜ

  • 15. ㅜㅜ
    '20.6.21 1:04 PM (1.243.xxx.9)

    안해요.
    지나간후면 몰라도...
    시누가 치매시아버지 돌보는 시어머니(자기엄마)한테
    여기가 아프고 저기가 아프고 위암인가 걱정이라느둥 전화를 자주해서 시어머니가 시누 번호가 뜨면 겁 부터 난대요.
    그래선 전 어른들한텐 아픈거 일절 얘기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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