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의 기분이 애들에게 영향 안가게하는 방법

ㅇㅇ 조회수 : 3,379
작성일 : 2020-06-20 22:59:56
남편때문에 속이 시궁창입니다
오늘도 어린 두아이 맡기고 놀러 나가셨어요
엄마 기분을 눈치챈건지 어쩐건지
돌아가며 둘이 징징 울어대는 통에 아랫집 윗집 들리까봐
창문 다 닫았네요
아이들에게 화내지도 혼내지도 않았지만
제 기분의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계속 가다듬고 웃어주려고 하는데 입 근육이 이렇게 무거울수가있을까요ㅠ
남편때문에 화가나고 열받을때.. 하지만 계속 아이들에게 엄마노릇해줘야할때.. 어떻게 하면 영향을 덜 줄수있을까요
제가 엄청난 포커페이스가 되야하는건가요
IP : 112.146.xxx.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나7
    '20.6.20 11:00 PM (121.165.xxx.46)

    노래를 틀어놓으시고 흥얼흥얼 따라해보세요.
    그냥 내 기분이 풀리고 좋아지면 됩니다.
    엄마는 아이를 위해서 뭐든 할수 있잖아요.

  • 2. ㅇㅇ
    '20.6.20 11:02 PM (39.7.xxx.169)

    에구.. 안타깝네요
    어찌 계속 감출수있겠어요 ...
    한번씩 애들 맡기고 상담가거나 운동가거나 ..엄마가 풀고 오는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저는 그랬어요...
    애들은 오감 육감으로 알더라구요 ㅜㅜ

  • 3. ..
    '20.6.20 11:04 PM (118.222.xxx.21)

    아이가 몇살인가요. 경험자인데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공원으로 데리고 나가서 실컷 놀다 들어왔어요. 그러면 애들이 욕구충족으로 집에서는 좀 순하게 잘 지냅니다.

  • 4. 도우미
    '20.6.20 11:05 PM (175.193.xxx.206)

    도우미 일단 부르셔서 집안일 맡기세요. 남편 용돈을 그만큼 빼던가 반찬을 줄이면 되어요.
    그리고 아이랑 그냥 신나게 노세요. 아무생각 하지 말고 신나게 내가 아이들 돌보미로 왔다고 생각하고 신나게 놀기.

    지나고 나면 가장 아깝지 않았던 돈이자 사치라 여기는게 아이들 어릴때 도움이 부른거에요.

    나중에 시간 지나면 달라질거에요.

    애들 지금 크고나니 아빠랑 다 같이 나가고 저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이 많아요. 전 그게 나쁘지 않구요.

  • 5. ...
    '20.6.20 11:07 PM (125.177.xxx.158)

    저는 여기82글 보면서 정말 많이 느끼는게
    어릴적 엄마의 행동에서 나타난 감정을 아이들이 다 느끼고 그걸 성인이 될때까지 잊지 못하는 그런 글들을 보면서 많이 느낍니다.
    저도 6살 아이 엄마에요.
    내가 화가 나는건 아이때문에 화가나는게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애비가 놓고 나갔으니 가여운 애죠. 교육열 높은 집은 아버지들은 주말만 되면 애 데리고 어딜 가더군요)
    딱한 내새끼들이라 생각해서 더 잘해줘요.

    내가 엄청 화나는 일 있고 커피숖에 갔는데 그 점원한테 함부로 대하지는 않듯이
    애는 그냥 애일뿐. 착한 병아리일뿐이죠.

    저는 화나면 남편을 좀 갈구고요. 밥을 부실하게 줍니다.

  • 6. 저눈
    '20.6.20 11:08 PM (221.151.xxx.39) - 삭제된댓글

    싸우면 방콕남편애 씩씩거리는거보단
    애랑 나가서 맛난거 사먹고 놀았어요.
    아님 시터도우미 부르고 나도 쉴거라고 큰소리치고 ㅎㅎ

  • 7. 나아쁜
    '20.6.20 11:10 PM (223.62.xxx.123) - 삭제된댓글

    남편 너무 나쁘네요
    주말에 ...
    이런 날엔 일하지 마시고
    애들 좋아하는 음식 주문배달 시키고
    같이 만화영화 같은거 한 편 보세요

  • 8. 지금
    '20.6.20 11:21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배달 가능한 음식 배달 하시고 영화 고르세요. 아이들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세요. 집이 좀 어질러져도 아이들이 좀 늦게 자도 신경쓰지 마세요. 매일 혼자서만 동동거리면서 잘 할 수는 없어요. 릴렉스~~
    미운 남편때문에 주말 저녁을 망칠 수는 없고, 남편으로 인한 화를 귀한 내새끼들에게 풀 수 없잖아요.
    제일 중요한 일... 내일은 무조건 개인외출입니다. 머리하러 가셔도 좋고 혼자 드라이브도 좋고 무조건 나갑니다. 계획 세우세요.

  • 9. 음..
    '20.6.21 1:12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부부문제는 부부문제
    자식은 자식
    이렇게 확실하게 완벽하게 구분을 하는것이 좋더라구요.

    울 언니는 형부랑 18년 내내 사이가 않좋고 이혼직전까지 가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형부랑 싸움을 하고 나도
    애들에게 하하호호~하는것이 아니라
    엄마로써 책임과 의무 즉 스케쥴은 완벽하게 소화해 내더라구요.

    애들에게 아빠문제로 짜증을 낸적도 없구요.
    애들에게는 애들 문제로만 짜증내고
    형부에게는 형부문제로만 짜증내는거죠.

    애들을 형부와 연결시켜서 짜증을 내는 경우는 없어요.

    철저한 분리를 해 내는거죠.


    그래서인지 애들도 엄마 아빠가 사이 안좋은거 알고 이혼할 수 도 있겠다는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자기들 생활에는 전~~~혀 지장을 안주니까
    크게 영향은 안받더라구요.

    걍 엄마 아빠 싸웠나부다~이정도로 인식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도
    언니랑 사이가 안좋아서 서로 연락 안하지만
    조카들은 연락하고 잘지내요.
    언니는 언니고 조카들은 조카니까요.
    언니의 문제를 가지고 조카들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요.

    조카들에게도 너희들 엄마랑 이모랑 성격이 안맞아서 안친한것 뿐이지
    너희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기에 이모는 너희들 사랑해~~~라고 해요.
    애들은 어른들 문제와 철저하게 분리 시켜야 하거든요.

    요점은
    애들과 어른은 철저하게 분리해서 생각하다보면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그 기분을 애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 10. ㅇㅇ
    '20.6.21 9:23 AM (49.196.xxx.233)

    장기전이라 항우울제 먹었어요

  • 11. ㄱㄱ
    '20.6.21 9:43 AM (211.36.xxx.32)

    예전에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나요.
    내가 기분 나쁘다고 너네한테 화내면 안되는데..
    내가 나이먹어보니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알겠어요.
    부글부글한 내 마음을 혼자 껴안고 살긴 너무 힘들어요.
    님만의 해결방법을 잘 찾아보세요.
    제가 가서 하루 애들 좀 봐주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988 저녁반찬 좀 봐주세요 26 반찬 2020/06/20 4,346
1086987 불법 주차인지 봐주실래요? 4 ㅇㅇ 2020/06/20 1,446
1086986 한번다녀왔습니다 두사돈^^ 1 2020/06/20 3,363
1086985 집 잘못 팔아 속 쓰린거 언제쯤 회복될까요 35 2020/06/20 6,888
1086984 무등산 스타벅스 차량사고 jpg 3 .... 2020/06/20 4,852
1086983 70대 엄마가 혼자 등산 다니시는데 괜찮을까요 16 .,. 2020/06/20 4,532
1086982 인테리어 비용 지불방법 이렇게하면 진상인가요? 1 ........ 2020/06/20 1,535
1086981 요즘 밖에 나가보면 코로나이전과 다를게 없어요 16 .. 2020/06/20 3,884
1086980 이 곡 좀 알려주세요. 6 궁금 2020/06/20 989
1086979 달봉이네 모기향 보냈어요 1 도움 2020/06/20 892
1086978 정세현 전 장관께 듣는 현 남북관계 상황 1 유튜브 2020/06/20 1,169
1086977 터널 운전하는데 공포감에 눌리는 분 계신가요 23 ... 2020/06/20 5,018
1086976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 dj 6 ㅡㅡ 2020/06/20 2,667
1086975 이목구비가 뚜렷? 흐릿하다는 뜻 9 ........ 2020/06/20 13,730
1086974 하품이 계속 나오고 머리카락이 서는 느낌이 들어요 3 건강걱정 2020/06/20 2,306
1086973 아침 공복 몸무게랑 저녁 몸무게 차이 9 2020/06/20 5,554
1086972 친구가 저보고 너무 오바 스럽대요 13 예민 2020/06/20 5,648
1086971 자궁근종수술 이나이에 해버릴까요 13 ㅜㅜ 2020/06/20 3,118
1086970 린나이 가스오븐레인지 써보신 분 계신가요? 6 .. 2020/06/20 1,525
1086969 콩나물죽이 되버린 콩나물밥 구제방법.. 11 ㄷㄷㄷ123.. 2020/06/20 1,528
1086968 33이면 치아 교정하기는 늦었나요? 4 .. 2020/06/20 1,697
1086967 정필립,김현수 좋았는데 이번시즌3에선 김민석도 좋네요. 4 ㅇㅇ 2020/06/20 1,659
1086966 아이들 휴대폰 관리앱 어떤걸 사용하시나요?? 5 사과나무 2020/06/20 1,197
1086965 프리츠한센 식탁(흰색 타원형) 써보신분 6 고민중 2020/06/20 3,535
1086964 얼굴 다친 부위에 밴드 발라줬는데 부풀어 올랐는데요, 4 피부 2020/06/20 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