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심각한 번아웃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업무 스트레스가 심하다보니 불면증, 우울감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회사와 관계된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워지며
TV에서 스트레스 상황이 나와도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네요.
그리고 수시로 울어요. 그냥 눈물이 난대요.
정말 가기 싫다를 입에 달고 살고 회사 가면 도로 집에 오고 싶다고 해요.
회사일이 복잡하고 잘 안 풀리는데다가 너무 바쁘고요.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기도 하고요.
일을 때려치워야 해결되는 문제인데
때려치우면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니 그럴수도 없고요(저도 돈 벌어요. 벌이가 시원찮아서 외벌이로 힘든 상황이에요. 남편 쉬게 니가 나가서 벌어라 얘기 나올까봐 미리 씁니다)
남편이 오랫동안 백수로 지냈기 때문에 백수일때의 생활고와 막막함을 너무 잘 알아서 쉽게 그만두지도 못해요.
나이도 어디 갈 데 없는 40대 후반이고요.
일단 약물의 도움이라도 받아보자 하고 병원가보려고 하는데
정신과 갔다가 더 마음만 상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일산이나, 서울 서쪽, 강남만 아니면 됩니다.
이쪽에 괜찮은 병원 있으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