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사이트에서 임신주차에 대한 컬럼이 있어서... 아무생각없이 컬럼을 읽고있는데,
문득 제목과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괜히 제왕절개로 빨리 꺼냈나 하는..
임신주수 40주차가 되고, 예정일이 되었는데,
자궁문은 전혀 열릴 기미가 없다고 하고, 아래가 특히 Y존쪽이 너무너무 아팠어요..
걸을때마다, 누워있을때마다..
뱃속의 아기가 어찌나 발길질이 심한지, 아기가 발구르는 터에 놀래서 일어나는 일도 다분했고..
제가 너무 안쓰러웠는지 남편도 조심스레 의사쌤에게 물어서 결국에는 제왕으로 아이 방을 뺐죠
엄마들이 말하는 출산의 고통의 '고'자도 저는 겪지 못했죠..
그런데.. 문득 컬럼 읽다가 드는 생각이,
임신 주수를 판별하는게 착상이 아니라, 배란일 기준이라면
아이는 어쩌면 내 뱃속에서 최대 3주 가량은 더 성숙해서 나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내가 괜한짓을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예요..
아이는 너무너무 건강해요, 분유도 잘먹고~ 제가 젖이 잘돌지 않아서 수유가 주가 아닌게 좀 미안할정도로요..
체중도 딱 그 주수, 그 일차 되는 애들 평균 혹은 평균이상이고...
힘도 어찌나 쎈지 팔다리 휭휭 휘젖고, 아빠 보면 쌩긋쌩긋 웃고...
참 괜한 걱정인지 모르겠지만, 별별 생각이 다드네요...
그런와중에 누워있는 애기 보니 왜이렇게 이쁜건지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