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20대 초반이랑 중반 그리고 오늘 아침에
잠 자다 이 가위를 눌렸는데요
어떤 가위냐면 자고 있는데 뭔가 밑에서 차가운 기운이
돌더니 서늘한 손 두개가 쓱 올라와서는 제 발을 미친듯이
밑으로 잡아 끌어요.
정말 사람 손이 제 발을 꽉 잡아 끄는 생생한 느낌이라
이게 꿈인지 생신지 분간이 안가더라구요
낑낑대며 버둥거리며 한참을 실갱이하다
발목을 잡던 손이 탁 풀려 방심하고 있으면
윗쪽에서 스르르 손이 내려와 제 손목을
또 탁하고 잡아서는 죽다고 위로 잡아 끌어요.
20대 때 지나가는 소리로 가위를 눌렸는데
밑에서 잡아끌 때 같이 딸려가면
완전히 저 세상 간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렇게 눌리니 그 순간에도 그 생각이 나서
진짜 젖먹던 힘까지 내서 안 딸려가려고 무던히
애썼는데
저도 그 사이 나이를 먹어서 담이 세졌는지
오늘 오전엔 눌린 가위는 손목을 꽉 잡고
잡아 끄는데 뭐 이쯤이야 싶은게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싶더라구요
처음 당했을 때 멘붕왔던 만큼의 무서움은
아니였는데 이런 가위가 흔한건지 어쩐건지
궁금하고 진짜로 딸려가면 저 세상 가는
가위가 맞는지도 궁금하네요 ㅎ
가위 썰 좀 풀어주셔요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가위 눌려보신 분 계세요?
가위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20-06-19 22:31:32
IP : 211.36.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6.19 10:40 PM (106.102.xxx.23) - 삭제된댓글뺨 맞는 가위요.
잠만 들면 누가 뺨을 때려서 놀라서 깨기를 밤새 하다 나중에는 안 자고 버텼어요.
두 번 경험했는데 첫 번 째는 싱가포르의 남친 집,
두 번 째는 역시 싱가포르의 호스텔 도미토리룸.2. 미몽
'20.6.19 10:43 PM (58.231.xxx.214) - 삭제된댓글세상에나...원금님 어쩐대요ㅜ
도대체 가위의 진짜썰은 뭘까요
심신이 허약해서 생긴다 혹은 귀신짓이다 등등~
저도 가끔 가위 눌리는데 그 순간은 너무 너무 괴롭거든요3. 디아덜즈
'20.6.19 10:49 PM (58.231.xxx.214)세상에나...원글님 어쩐대요ㅜ
도대체 가위의 진짜썰은 뭘까요?
심신이 허약해서 생긴다 혹은 귀신의 짓이다 등등~
저도 가끔 가위 눌리는데 그 순간은 너무 너무 괴롭거든요
제 생각엔
저 세상텐션은 맞는것 같아요 우리와 차원이 다른 영혼이나 귀신세계의 장난질4. 저는
'20.6.19 10:59 PM (125.130.xxx.219)천장 보고 똑바로 누워 잘 때 가위에 잘 눌리더라구요.
어쩔땐 시커먼 물체가 다리밑에서부터 슬금슬금 위로 올라오며
몸을 덮치듯 성추행이랄까ㅠㅠ
그런 가위도 한동안 잘 눌렸어요.
언젠가부터는 가위에 눌리면 막 싸워요.
팔다리 막 버둥거리고 발로 차고
내가 너따위한테 당할꺼 같아??? 소리 지르고
그럼 빨리 사라지더라구요.
정말 가위란 어떤 못된 영적인 존재가 장난을 치는건지
아님 그냥 심신이 허약할때 꾸는 악몽의 일종인지 궁금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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