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던 자켓을 선물 받았는데 가격대가...

ㅇㅇ 조회수 : 6,711
작성일 : 2020-06-19 19:19:10

(타 사이트로 글펌 하지 말아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는 사람이 보면 곤란해질수도 있어서요.)


며칠 전 린넨자켓 하나를 선물받았는데,
전에 입던 분이 저한테 자켓을 주면서 원래 가격우 30만원대 라고 하네요.


저는 저가 브랜드만 입는 사람이고, 집안 형편도 좋지않아서 후덜덜해요.
옷은 보세인지, 들어본 브랜드가 아니고 택에 루디아 어쩌구 하는 영문이 쓰여져있어요.


아마도 명품을 카피한 제품이라 가격대가 그 정도였나?? 싶은데,
가격대를 알고 선물 받으니 더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옷은 린넨 100프로라고 되어있고, 자켓 걸치면 가볍고 시원해요.
근데 디자인은 요즘 옷 같지는 않고 다소 각지고 구식인 느낌..
(세대나 안목 차이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ㅡㅡ;)



선물해주신 분은..저 어릴때 젊은 시절에 외가 식구들에게서
독립해나가서 연락이 끊긴 이모예요. 15살 차이 이상 나는..

그동안 띄엄띄엄 소식이 들리거나 찾아오기도 했던 막내이모가
이번에 만나면서 선물을 해준건데

지난번에도 스포츠브랜드 점퍼나 쓰지않는 화장품, 핸드크림
같은걸 가져다 주셨는데, 개중에는 저도 받아서 안 쓴것들이 더 많았어요.


이모는 가난한 집에서 식구들과 의견차이? 서운한 일들이 있어서 독립해나간 분이예요..
본가에서 독립을 못하고 소심하고 침체되어 있는 저를 챙겨주시려고는 하고,
언니(엄마)에 대한 마음도 남다른 사람이긴 한데...
저랑은 따로 친분이 있거나 성격이 잘 맞는 것도 아니예요.
어딘가 모나고 날서있는 면이 있어서, 만나면 제가 지적 받고 아랫사람 취급받아야하는게 스트레스기도 하고요.


그런 상황에 주는 물건을 받았으니, 할말이 있어도 제대로 못하겠고 부당하거나 서운한 소리를 들어도 잘 대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 그리 잘해주는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옷을 선물해주시는 것도 그렇고
이미 집에도 입을만한 옷이 많은데 선물받으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럼서도 누가 뭘 해준다면 거절못하고, 뭐를 준다고 하면
덥석덥석 받는 제가 왜 이런지 자괴감 들어요.


덥석 받고 나서는 이 자켓이 정말 30만원까지나 하는게 맞나싶은 생각도 들구요.
이모가 무슨 의도로 본래 가격을 내게 말한 것인가,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보통 보세 자켓도 이 정도 가격까지 가나요??
IP : 110.70.xxx.1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9 7:22 PM (175.205.xxx.182)

    애초에 그게 얼마짜리든
    원글님 마음에 들면 받고 들지 않으면 받지 마세요.

  • 2. ㅇㅇㅇ
    '20.6.19 7:29 PM (110.70.xxx.124)

    자켓은 제 스타일이 아니지만, 입어보니 편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제가 거의 받기만 하는 입장이라서요.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 앞으로 잘 안입게 될거 같으면
    돌려주는 편이 낫겠죠?

  • 3.
    '20.6.19 7:31 PM (121.167.xxx.120)

    살때 구입가가 30만원이지 원글남이 지금 받은 상태가 30
    만원이 아니예요 마음에 안들면 지금이라도 몸에 안 맞는다든지 이유를 대고 만나서 드리든지 택배로 보내세요
    친하지도 않고 새로 산거도 아니고 원글님이 고맙지 않고 별로 소용없는 물건이면 이모가 원글님에게 버렸다 생각 하세요 이모가 자식이 없나요?
    그런것 주고 이모는 원글님께 크게 베풀었다 생각하고 나중에 원글님에게 이런 저런 부탁할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나중에 그런 부탁 받고 황당할수 있고 거절이라도 하면 이모는 내가 얼마나 이것 저것 챙겨 줬는데 그럴수 있냐며 서운해 할수도 있어요
    마음에 안들면 거절하시고 돌려 드리세요

  • 4. Qq
    '20.6.19 8:03 PM (221.140.xxx.80)

    새옷도 해가 지나면 70프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보세 입던옷은 그냥 재활용이지 판매가가 뭐가 중요해요
    그냥 돌려드리고 뭐든지 받지 마세요

  • 5. 님아
    '20.6.19 8:05 PM (112.167.xxx.92)

    님 형편이 도대체 어떻길래 남이 입던 중고옷 받으면서 더구나 나이차가15년이상이 나는구만 그럼 그옷 년식이 있단 얘길데 굳히 선물이란 단어를 써요? 그게 선물인가

    거기다 자기가 쓰지않은 핸드크림 화장품?? 아니 15년이상의 나이차 이모씩이나 됐으면 새걸 사주지 기껏 자기가 안쓰던걸 그거 얼마나 묵혀져 있었는지도 모를 화장품을 조카에게 주냐고 님네 형편이 안좋은 모양 글서 옛다 자기 안쓰고 안입는거 몰아 주는가본데 그것에 님도 선물이란 단어까지 쓰며 감동하고 나같으면 기분나빠 아 됐다고 싫은티내거든

    그거 줬다고 생색은 내고싶고 그거 30만원짜리라면서 그딴소릴하지ㅉ 30만원이고 50만원이고 간에 그래봐야 묵혀진 중고옷이구만ㅉ

    요즘 온라인몰서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옷들 많거든요 브랜드옷들도 세일때리고 큰돈 들이지 않아도 왠만한 옷들 섭렵하는구만 나이든 양반한테 옷이고 뭐고 받지 말아요 그게 그시절 중고옷의 느낌이 나온다니까 젊은사람이 왜 그런옷을 입나

    쌈박하게 깔끔하게 사입어요~~

  • 6. ㅇㅇ 원글님한테
    '20.6.19 8:07 PM (59.20.xxx.176)

    그리 잘해주는 거 아닌데요? 철지난 카피옷 30만원짜리 중고에 내놔봐요. 누가 사가나!
    그리고 안쓰는 화장품, 핸드크림.. 원글님이 너무 검소하고 순하니 이모가 적선하듯 넘기는 듯 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말한건 원글님 기분 나쁘라 한 말이 아니고, 딱해보여 그래요.
    30만원이 아니라 더 저렴하도라도 새 옷 한 번 사주고 새 화장품 사줘야 좋은 이모죠.

  • 7.
    '20.6.19 8:08 PM (211.57.xxx.44)

    이모잖아요
    그냥 받고
    이모께는 잘 입고다니는 모습 보여주세요

    이모는 뭐랄까 약간은 엄마같은 느낌인거같아요

  • 8. ㅇㅇ
    '20.6.19 8:18 PM (110.70.xxx.124)

    저는 착하고 순한 사람 아니구 보기보다 까칠하고 이기적이예요.
    저도 사는게 피곤한데, 행여 이모가 이제와서 뭘 부탁하거나
    연결되려고 하면 잘 맞는 구석도 없어서 싫을거 같구요.

    이모는 때로는 엄마마음으로 잘해주고 염려하는거 같으면서도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저에게 단어를 잘 알지도 못하고 사용한다고 구박주고,
    번번이 놀려먹고 저더러 유아적이라고 하면서도
    본인은 성숙을 강조하며 마음공부를 하라 해서 이상하게 여겨져요.

    자기인생의 화풀이나 열등감을 나에게 전가하는거 같은데
    어른 흉내를 내면서 지적질을 합리화하고 자꾸 제 성격을 평가하면서 비수꽂는 소리도 곧잘 하구요.
    참다참다 짜증이 나서 사람 대놓고 구박하지 말라고 짜증냈는데...뒷끝이 찝찝스럽너요.

  • 9. ㅇㅇ
    '20.6.19 8:19 PM (110.70.xxx.124)

    받은것들 돌려주고 싶어요.
    제 취향에도 안맞고 서로 만나서 보완되거나
    발전하는 관계는 아닐것 같아서요.

  • 10. ㅇㅇ
    '20.6.19 8:22 PM (110.70.xxx.124)

    핸드크림, 립밤이런거는 사서 주는거 같은데,
    옷은 몇차례 입던걸 주니 고리타분해 보이기도 하고,
    제 스타일에도 안 맞아요.

    생각해보니 전에도 자기가 안쓰는 화장품이나 폼클렌징을
    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받고 생각해보니 진짜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쓰다 남은 허드렛것을 몰아서 저한테 처분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 11.
    '20.6.19 8:22 PM (220.73.xxx.136)

    물건 안 받아야 관계가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 12. ㅇㅇ
    '20.6.19 8:31 PM (110.70.xxx.124)

    물건을 안받아야 건강한 관계다..그런걸까요.
    저도 일반적이고 평범한 인간관계를 하는 법은 잘 모르는거 같아서요..

    별로 생각해본 일이 없었는데, 뭔가를 받고 싶은 것도 아니었지만
    주는 것을 굳이 거절한 일도 없었네요.
    말씀해주신대로 무언가를 주지않아도 된다고 얘기는 해볼게요.

  • 13.
    '20.6.19 8:43 PM (210.94.xxx.156)

    이모라는 분도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일것같아요.
    남한테 주는거,
    버리기는 아깝고 내가 쓰기 좀 그러니
    주는걸겁니다.
    님 마음에 들지않으면
    그자리에서 가져오지마세요.
    나중에
    얘기나오면,
    내가 이리저리 챙겨줬는데
    배은망덕 어쩌구하고
    말 나올수있어요.

    아직 나이가 젊은 듯하니
    너무 의기소침해 마세요.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좋은 결과를 볼수있을겁니다.
    옛 말 할 날이
    오기를 기원해드릴게요.

  • 14. ㅇㅇㅇ
    '20.6.19 8:56 PM (222.104.xxx.245)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이신거 맞습니다.
    저도 못지않게 예민하고, 제 영역 침범받는거 싫어라하는 성격이구요.
    나중에 물건 줬다가 배은망덕 소리가 나올거 같으면
    안받는게 나을것 같아요.

    지금은 의지하거나 속 얘기 털어놓을 사람도 주위에 없어서
    이모 도움을 받으려고 만난건데...아무래도 지적을 받으니 더 자신감이 떨어지긴 해요.
    직업적으로도 뚜렷하게 하는일이 없어 이모한테 농담삼아 백수소리 듣고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못나고 단점많은 사람인가 싶어서요..

  • 15. ㅇㅇㅇ
    '20.6.19 9:02 PM (222.104.xxx.245)

    아주 젊은 나이는 아니고 정신연령이 어린 편인데..
    세상물정이나 이치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사회적응에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치이고 실패하고를 반복하다보니..사는데 많이 지쳐있구요.

    그래도...누구의 도움도 받을수 없는 상태에서.. 제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미약했을 수 있으니
    다시 노력을 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누구도 제 인생을 바꿔줄수는 없을테니까요.
    생각의 혼란과 두려움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던 와중인데...
    좋은 결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에 귀중한 말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의지하다 뒷통수맞고, 휘툴리다보니 정신이 없는데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16. 그거
    '20.6.19 10:11 PM (193.154.xxx.29)

    30만원에 샀더라도 중고나라에서 3만원에도 안팔려요.
    아름다운 가게에서 3천원에 팔릴까 말까.

  • 17. Ludia.k?
    '20.6.19 10:34 PM (122.254.xxx.43)

    제평에 파는 죠셉옷아닌가요?
    그집옷 맞다면 좋은 옷이에요.
    이쁘게 입으세요.

  • 18. 하~~
    '20.6.19 11:30 PM (175.113.xxx.44)

    입던 옷은 선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님한테 버린거에요. 거기다 생색까지....
    세상 물정 넘 모르는 분 같아서 안타깝네요ㅜㅜ

  • 19. ㅇㅇㅇ
    '20.6.20 8:25 AM (110.70.xxx.124)

    Ludia.k라는 이름의 옷 맞아요.
    이게 제평에 파는 조셉옷이라구요??

    30만원대 옷 같지는 않아보여서 부담도 되고 의문스러워 올려본 글인데
    괜한 생각이었나 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20. ㅇㅇㅇ
    '20.6.20 8:32 AM (110.70.xxx.124)

    이모가 선물이라며 준것은 아니었고,
    제가 받으니 선물처럼 느껴져서 그리 적었는데..

    만나면 밥은 사주고 여행겸해서 같이 바람쐬러도 다녀주는데
    따로 옷을 사준적은 없네요. 비싼옷을 사입는다면서 돈이 아까우신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840 반포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8 궁금해요 2020/06/19 4,101
1086839 귀 작으신 분들 이어폰 뭐 끼셔유? 6 ㅇㅇ 2020/06/19 1,447
1086838 “삼촌 차가 안멈춰요~~” 고속도로 급발진인데 대처가 장난 아니.. 8 ca 2020/06/19 5,395
1086837 부산 상견례 장소 2곳중 어디로 할까요? 4 Aa 2020/06/19 1,559
1086836 팬텀싱어3 존노에 빠져 허우적됩니다 ㅎ. 21 설라 2020/06/19 2,727
1086835 입던 자켓을 선물 받았는데 가격대가... 20 ㅇㅇ 2020/06/19 6,711
1086834 지금 고3인데 교정할수있을까요 9 2020/06/19 2,635
1086833 황희석님페북 4 특감반원죽음.. 2020/06/19 1,214
1086832 몸매 유전 얘기 나와서 8 2020/06/19 4,034
1086831 집을 판매하려고 하는데요 6 ㅇㅇ 2020/06/19 2,705
1086830 시루떡 먹고 싶어 죽어요. 시루떡 아.... 18 지금 2020/06/19 4,297
1086829 부하직원 관리 노하우 있을까요? 3 수이드림 2020/06/19 2,058
1086828 펑합니다. 3 .. 2020/06/19 986
1086827 여자친구가 운전해서 여행 가는 게 많이 불편한 건가요? 6 더워 2020/06/19 3,172
1086826 떡선물세트 보관어떻게 해아할까요? 17 내일선물 2020/06/19 2,612
1086825 팬텀 유채훈은 팀 결성 어떻게 할까요 8 .. 2020/06/19 1,830
1086824 제가 코로나 노이로제 인가요? 9 dd 2020/06/19 2,276
1086823 교정비용 궁금합니다 4 비니유 2020/06/19 1,578
1086822 혹시 법적으로 공부하시거나 잘 아시는분 계실까요? 1 ㅇㅇ 2020/06/19 803
1086821 시래기 먹으면 오히려 변비오는분 3 캔디 2020/06/19 1,605
1086820 길원옥할머니 돈밝히는 양아들에 관한 여가부작성 증언집 26 양심불량 2020/06/19 2,663
1086819 또 여권 신경 긁는 진중권 "文 퇴임연설 내가 맡았으면.. 42 아빠찬스 2020/06/19 2,858
1086818 노인들을 위한 트레드밀좀 추천해주세요 7 효녀 2020/06/19 1,397
1086817 이재용 집에서 불법 투약 출장 목격 13 E33 2020/06/19 9,022
1086816 태종대 수국축제, 올해는 언제쯤 만개할까요? 5 ㅇㅇ 2020/06/19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