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아들 동시감상

레몬 조회수 : 1,948
작성일 : 2020-06-19 10:18:32
책보는 거 좋아하고 공상하기 좋아하고 엉뚱한 질문 많은 순진한 10살 아들인데요
온라인 교육하면서 시쓰기 숙제가 있어서 썼는데 제가 볼때 너무 잘 쓴거같아 올려봐요~
주제는 주어진거고(지구온난화) 종이주고 휘리릭 1분만에 쓴거에요
한편은 숙제였고 다른 한편은 그전에 혼자 심심해서 썼답니다
공대생이었던 엄마아빠 깜짝놀랐는데 도치부모인가요? ㅎㅎㅎ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는 모든것을 사르르 녹여버린다

북극에 있는 단단한 얼음까지 사르르 녹여버린다

봄에는 여름이 세상을 독차지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구온난화는 세상을 녹여버린다



꼬부랑국수 - 라면^^;

꼬불꼬불 꼬부랑 국수는 

저기에서는 파마머리로 보이고

여기에서보면 꼬불꼬불한 국수다

먹으면 입에서 활활 불이 터져나온다

꼬부랑 국수는 차분함을 삼켜버린다

IP : 223.33.xxx.18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6.19 10:20 AM (121.182.xxx.73)

    한번 더 안아주실래요?
    저대신요.
    너무 이뽀요.

  • 2. 아드님
    '20.6.19 10:23 AM (116.47.xxx.155)

    너무 잘 키우셨다 부럽네요...

  • 3. ㅎㅎㅎ
    '20.6.19 10:34 AM (203.236.xxx.7)

    꼬부랑 국수는 차분함을 삼켜버린다.

    표현이 참 여운을 남기네요.
    생각도 깊고 그 나이에 지구 온난화까지 걱정해주는
    마음 씀씀이 참 어여쁘네요!! 배 부르시겠습니다.

  • 4. ^^
    '20.6.19 10:38 AM (183.99.xxx.150)

    전 " 봄에는 여름이 세상을 차지한다"라는 표현이 좋네요!

    10살 남자아이의 표현력이 넘 멋져요 ^^

  • 5. ㅇㅇ
    '20.6.19 10:39 AM (39.7.xxx.207)

    아이다운 시
    귀여워요


    부모님이 감동하고 너무 잘썼다고
    생각하셨다면
    그건 두분다 공대라서? ^^

  • 6. 레몬
    '20.6.19 10:43 AM (223.33.xxx.182)

    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고등때 이과선택할때 주저함이 1도 없던 저였는데 아들 시보고 표현력에 깜~~~~짝 놀랐네요 저희아들 문과인가요??^^

  • 7.
    '20.6.19 10:52 AM (203.238.xxx.100)

    아우 너무귀엽네요. 사랑스러워요.

  • 8. 아아.
    '20.6.19 10:57 AM (175.197.xxx.114)

    사랑스럽습니다.♡♡♡♡♡♡♡넘나 스윗해요.

  • 9. ..
    '20.6.19 12:41 PM (223.62.xxx.45)

    완전 귀여운 아드님이네요 ㅎㅎ

  • 10. 이과라도
    '20.6.19 1:38 PM (175.204.xxx.7)

    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사람은 자기 분야의 대중서를 써서 널리 인류를 이롭게 합디다. 신경과의사 올리버 색스는 생전에 계관시인이라 불렸는데 쓴 글만 보면 인문학자 같죠.
    좋은 자질을 갖춘 아드님 이대로 쑥쑥 잘 크시길 ㅎ.

  • 11. 어머나
    '20.6.19 1:40 PM (39.125.xxx.132)

    일부러 로긴했어요
    너무 좋아요
    순수하고 깨끗한 감성을 가진
    아이만의 표현력

    이뽀라~~^^

  • 12. 와~
    '20.6.19 4:01 PM (118.38.xxx.208)

    표현력이 넘나 좋아요.
    잘 키우세요~~^^

  • 13. 레몬
    '20.6.19 5:22 PM (223.33.xxx.182)

    사실 아들 꿈이 로봇과학자에요
    수학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과학책도 많이보고 역사도 좋아하네요~
    숫기도 없고 집에서 꽁냥꽁냥하는것만 좋아해서
    초1,2내내 친구도 별로 못사귀어서 걱정이 많은데 땨뜻한 댓글들 보니 위로도 되고 잘 키워야겠단 생각드네요~~
    모두들 복 많이 받으셔요~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499 닭볶음탕용 닭고기 다른 요리 없나요? 11 2020/06/19 1,675
1086498 진보적인 부모님이 있는 거 ㅋㅋㅋ 11 ... 2020/06/19 2,645
1086497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하는데. 위아래집에 어떻게 해야할까요? 23 ㅇㅇ 2020/06/19 4,760
1086496 보리새우 너무 많아요 5 .. 2020/06/19 1,350
1086495 살찌우려는데 배부터 나오는게 정상인가요, 1 49세 2020/06/19 1,004
1086494 uc버클리 컴공과 ucla 공대 13 학벌 2020/06/19 3,699
1086493 3개 품목 중 2개 업계 붕괴..1년 수출규제에 일본기업만 초토.. 3 ... 2020/06/19 1,017
1086492 강경화장관 뿌세 한소희닮은 독일 앵커가 무례한 인터뷰했는데 대답.. 13 ... 2020/06/19 4,487
1086491 애들이 학교를 안가니까 잃는 게 많은것같아요. 9 줌마 2020/06/19 3,409
1086490 6모 영어 연계 문의해요 16 고3 2020/06/19 1,431
1086489 대형쇼핑몰도 요즘 전화 안받나요? ㅋㄹㄴ 2020/06/19 536
1086488 대중교통탈때 창문 열라고 뉴스에서 그랬죠? 3 대중 2020/06/19 1,134
1086487 5학년 11월생 딸아이 성장좀 봐주세요 11 말안들어죄송.. 2020/06/19 1,891
1086486 4구 가스렌지오븐 2 nnn 2020/06/19 768
1086485 경조사비 낼까요, 말까요 40대중반 2020/06/19 1,404
1086484 만나기 싫은 친구가 있는데 제가 못된건가요? ㅜ 15 ... 2020/06/19 5,504
1086483 접지선 공사 꼭 해야할까요? 룰루 2020/06/19 603
1086482 집에서 담근 맛있는 액젓 파는곳 있을까요? ㅇㅇ 2020/06/19 726
1086481 어제 6모 결과 어떤가요? 19 6모 2020/06/19 2,831
1086480 고도비만인 분들 여름에 뭐 입고 운동하세요? 4 ㅜㅜ 2020/06/19 1,717
1086479 비싸고 좋은 침대프레임(미국 Amish가구) 8 dorido.. 2020/06/19 1,903
1086478 네이비색 옷 많으세요? 5 세어보니 2020/06/19 3,287
1086477 매미가 울기시작하네요 2 어머 2020/06/19 666
1086476 아들들 여드름 몇살부터 나기 시작했나요 4 유자씨 2020/06/19 1,692
1086475 집안 수리중에 상갓집 조문같은 일 하면 안좋다는 미신이 있나요?.. 13 ... 2020/06/19 2,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