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안먹어야 빠진다고 하셔서 그날 저녁부터 금식하고 1일 1식 했어요.
그날 저녁 몸무게가 63.2
오늘 아침 몸무게 60.8
2킬로만 빠져도 성공이지 했는데, 2.4나 빠져서 엄청 기뻐요.
감사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을 위해 후기 올리면요~
몸이 나빠질까봐 물은 많이 마셨구요.. 손이 떨리거나 어지러울 때 소금을 조금씩 먹었어요.
그리고 첫날 점심 이후 22시간은 물만 마셨구요.
수요일 점심에 배도 고프고 어지러워질 것 같아서 밥을 먹었어요.
그때도 질문글 올렸는데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했어요~
밥이랑 치킨텐더, 토마토절임 먹었는데, 평소의 1/3만 먹어도 포만감이 있어서 그만 먹었어요.
인삼우유 100ml 랑 그린쥬스 한모금 마셨구요.
완전히 굶으면 정신적 배고픔이 더 클 것 같아서 먹고 싶은 것은 조금씩 먹었어요.
회사에서 카카오닙스차를 마셨는데, 퇴근할때쯤 되니 트름이 계속 나오고 속이 좀 불편했어요.
저녁엔 졸려서 좀 누워 있었더니 몸이 뻐근해서 가볍게 20분 산책하고 와서 일찍 잤어요.
수요일 저녁엔 62.8이었어요.
목요일 아침에는 그린쥬스 한모금 마시고 소금 한알 먹고 출근했어요.
회사에서는 우롱차 마셨구요.
점심에는 상추쌈이랑 곤드레밥, 달걀후라이, 소고기전골 이렇게해서 평소의 1/3을 먹었어요.
토마토절임에 올리브유 살짝 둘러서 2조각 먹었구요.
오후에는 속이 조금 더부룩해서 카누커피 연하게 한잔 마셨어요.
저녁엔 배가 좀 고프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 불고기해주고 상추에 불고기 쌈밥 한숫갈 해서 먹었어요.
토마토 2조각이랑 생 마 2조각 먹었어요.
몸무게는 61.9
그리고 집안일 좀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요가 10분하고 잤네요.
오늘 아침도 그린쥬스 한모금 하고, 소금 한 알 먹고 나왔는데 몸이 가뿐하네요.
몸무게도 몸무게지만 대책없이 삼중으로 접히던 뱃살이 조금 들어갔어요.
그리고 식탐이 줄었어요. 억지로 먹을 것을 참는 게 아니라서 먹으려면 먹을 수 있는데 , 안먹어도 큰 일이 생기지 않네요.
아침저녁으로 가볍게 요가스트레칭 하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내 몸에 대한 감각도 선명해졌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밥먹는 동안 누워서 쉬었더니 저녁에 집안일을 할 의욕이 생겼어요.
그 전에는 저녁 먹고나면 쉬고 싶고, 힘들어서 집안일을 거의 안했거든요.
이렇게 좋은 점이 많았긴 했지만,
단점도 있더라구요.
무엇보다 깊이 있는 사고가 힘들어졌어요. 즉각적인 반응은 바로 되는데, 천천히 오래 생각하는 일은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오래 읽을 수가 없었어요. 탄수화물이 머리에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는 걸 실감했네요.
오래 할 식습관은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오늘까지 1일 1식 하고, 내일부터는 간헐적 단식을 해볼까 해요. 건강하게 천천히 유지하는 삶으로 전환해보려구요.
단시간에 이렇게 살이 빠질 수 있다는 걸 알게되어 기쁘면서도,
이것이 그동안 한 번도 굶지 않아 가능한 일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요요가 오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