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님들의 호랑이 담배피던시절 얘기

[ㅇㅇ]

고려대는
'20.6.17 1:17 PM (58.150.xxx.34)
SKY 중에서도 낮잖아요
고대생 대개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서울 생활에 주눅들어 서울 아가씨들과 미팅, 소개팅 해도 열폭해서 잘 안되던데요

어제 고려대 관련한 얘기 있었는데 저런 댓글이 달렸네요
9급공무원 준비하는 그저그런 상위권대학 중 하나라며 한데 묶으려는 사람들까지

무슨 고대 능욕의 날인가요?
2020입시도 고경 고경제가 연경보다 앞섰어요
수시학종에 최저가 있어서 스카이 중 그나마 애들 한번 걸러서 들어가고 정시로 들어간 애들 다수가 서성한4년장학금 물리고 온 애들이라구요

근데 시골요?????
지금 무슨 고무신신고 막걸리마시던 때 얘기하시나?
제발 좀 호랑이담배피던 시절 얘기 좀 안 하면 안 됩니까?
제발요 좀

[헐]

난 못본 덧글인데
진짜 고리짝 시절에도 전설같은 소문을 사실마냥 ㅋㅋ
와 이건 너무하다.

고대근처도 못가본사람이 쓴덧글이네요

[ㅎㅎㅎㅎ]

정말 이런글이 있었다구요?
나름 죽순인데요 못봤어요

[진짜요?]

저런 댓글이 있었어요?
ㅎㅎㅎㅎㅎㅎ
정말 빵 터졌어요

[ㅇㅇ]

그래놓고는 또 학벌이 중요하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다니ㅠ
모순의 대향연이네요

고대 정시 성적표 갖고가면 강대(강남대성 아실려나? 우리나라 최대재수학원인데 거기서 100프로 장학금 준답니다 한달 150만원을요 이정도 성적이어야 고대 들어가요
이렇게 설명해야 옛날 사람들도 알아들으실려나 ㅠ)

[신입생]

고대경제 20학번아이.
수능 2개 틀리고 수시로 입학했는데요.
서울대에 미련 전혀 없다고...

[SKY]

라고 하지만. 의대 제외하면 서울대- 연고대죠.

서울대하고 연고대는 갭이 솔직히 큽니다.

[맞습니다]

올해 고경 경제 정시도 많이 높았어요
서울대 하위권보다 고경 선택하는 숫자가 전보다 늘었다고 하더군요(입시전문가들 말)
이런 애들 잡으려고 서성한이 4년장학금에 각종 지원 다해줘도 연고 어느과라도 더 낫다고 들어가는 애들이에요
생물처럼 변하는게 입시라도 스카이위상은 안 변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후려치는 사람들 보면 정말 어이가 없어요

[59님]

그 갭이 점점 줄어드네요
그리고 댓글 꼬리무는 반론은 본 주제를 흐려놓습니다

[..]

입시몇년전 끝냈는데요
고경 이 연경보다 높다는건..
공감 못 하겠는걸요..
20년만 그런거 아닌가요?

전 둘다 공대보내
이 대화에 끼어들고 싶지않았는데
아닌건 아니라고..

[218님]

높았어요
높았다구요!!!!!!!!!!!

[적어도]

경제학과는 고대가 연대보다 높습니다.
경영은 스펙트럼이 좀 넓어서 해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경제학과는 고대우위였어요.
그리고 경제학 공부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은
서울대 낮은학과 가려고 안해요. 선택지가
서울대 다음 고대 뿐이더군요.

[ㅎㅎ]

저거 80년대얘기 아닌가요.
나이는 들어도 정보는 좀 업데잇하며 삽시다.
82하는거보면 인터넷도 개통한거 맞는데.

[80년대엔]

86학번인데,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학생들이 강당 커튼을 뜯어서 이불삼아 강당에서 잤다..그래서 커튼이 성할 날이 없었고, 고대생들이 막걸리를 많이 먹는 이유는 돈이 없어 밥을 못사먹어서 술지게미를 먹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뭐 이런 전설같은 말을 노상 들었지만, 확실히 신촌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어요. 고시생들 많은 법대 옆 중앙도서관 가면 런닝셔츠에 군복바지 입은 복학생 죽돌이도 꽤 있고요.

그러다가 올림픽 끝나고 80년대 후반되면서 이공대쪽은 확실히 분위기 달라졌고 정문쪽도 달라지고..지하철 뚫리고 하더니 지금은 뭐..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얘기네요.

[...]

고경 연경 다 좋은 학교의 좋은 과에요.
인원도 워낙 많고, 다양한 아이들이 합격하고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입결에서 고경이 연경을 눌렀다는 지표가
딱히 의미 있어 보이지 않아요. 이건 서로 마찬가지고...
막상 다니는 아이들은 장난삼아 경쟁하고 놀리기는 해도
별 생각 없던데...
그렇게 열폭하시니 이유가 있을가싶다는.....

[...]

원글님 댓글중 궁금한 점이 있어요.
서울대 하위권과 보다는 고경 등을 선호하는 추세인데,
스카이선호도는 예전과 같다는 말씀은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전체적으로 학교네임벨류를 따지는 중에 고경 등만 선호한다는 건가요?
이유가 있나요?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제가 알기론 문과는 취업이 어려워서 로스쿨이 강세고
그래서 전공과 상관없이 학교를 본다고 알고 있거든요.
복수전공도 각 학교에서 추천하고 있구요.
둘째 입시도 치뤄야해 추세가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뭐]

저 아래 지방대 글 보세요.
그 글에 링크된 글도 보시구요.
부산대 경북대가 서성한 따위 무시하고 연고급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해요. ㅋㅋ
그런 사람들이 아무말대잔치하는 거겠죠.

[입시에서]

모든 학생이 취업만이 목표는 아니거든요.
특히 최상위권 중에서는 취업에도 크게 좌우되지 않는 아이들이 있어요. 수학 최상위인데도 굳이 의대를 가야하냐고 하는 아이들.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도 있고 공부는 당연 잘하고... 그런아이들은 학과를 중요시하지 서울대에 크게 집착하지 않더라고요. 부모도 그렇고요. 소수지만.
그런데 멀리보면 결국 그런 사람들이 경쟁력이 높기때문에 취업만 보고 달리는 사람보다 사회적 성취도가 높아요.

[음]

취업에 목메지 않으면 오히려 더 서울대 선택하지 않나요?

굳이 전공 안해도 실력 갖출 자신 있으니까요

[글쎄요]

선택은 자유이니 이런저런 경우가 있겠지만
전공선택이 의미가 없다면 대학교육 자체도 의미가 없죠. 오로지 간판뿐. 지금 그런 세태를 비판하고 반성해야 하는건데...

끝없이 무의미한 되돌이표 반복같네요.

[..]

아님 최근 자녀분을 고대 보냈거나 ㅋㅋ
열폭하는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