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스트코에서 일반 식료품 장으로 100만원 넘게 쓰는 아저씨를 봤어요.

코슷코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20-06-17 09:47:20
저는 유럽에 살고 있고요.
남편이랑 단 둘이 살아서 한 번 갈 때 한국 돈으로 20만원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어요.
주로 과일, 보통 슈퍼에 안 파는 특별한 채소(미니오이, 버섯 같은)나 고기류, 냉동식품을 자주 사고, 가끔 프로모션으로 세제나 청소도구 싸게 팔면 사요.
근데, 계산대에서 저희 앞에 있는 아저씨 카트가 좀 많이 찼더라고요...
파티용으로 많이 산다거나 그런 눈치는 아니고, 와인 3-4병, 소시지랑 연어 등 그냥 가정에서 먹을거리를 샀는데,
그래도 카트가 꽤 차 보여서 남편이랑 둘이 가격 맞추기 내기했는데, 저는 한화로 70만원, 남편은 55만원을 불렀는데 
맨 마지막에 캐셔가 부르는 금액을 들으니 한화로 105만원 정도 하더라고요.ㅎㅎㅎ
그 아저씨는 자주 있는 일인 듯 카드 2개로 나눠서 계산해 달라고 하고서는 다시 카트에 장 본 것을 싣고 유유히 떠났어요.
제가 사는 곳은 한국보다 식료품 등 마트 물가가 많이 저렴해서 마트에서 고급품을 사도 아주 비싼 와인을 사지 않는 한은 그 정도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못 봤거든요...
저희 동네가 부촌인데(저희는 서민이지만;;;), 일반 마트에서 조금씩 장 보는 아저씨 아줌마들 카트 40-50만원 정도는 흔히 봤지만(이 경우 와인 한 두 병은 꼭 껴 있어요.) 코슷코에서 본 이 아저씨는 좀 인상에 남네요.
그나저나 이번 주에 USDA PRIME급 고기가 들어온다는데, 예전에 미국에서 코스트코 프라임 뉴욕스트립 먹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좋았는데, 사러 갈까 말까 고민이에요~
IP : 82.66.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7 10:01 AM (223.62.xxx.100)

    한국도 아주 예전 USDA PRIME급 고기가 들어올때는
    맛있었어요.

  • 2. dd
    '20.6.17 10:07 AM (110.70.xxx.254) - 삭제된댓글

    요새는 코스트코 말고 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게 되더라구요.

  • 3. ㅎㅎ
    '20.6.17 10:08 AM (166.104.xxx.33) - 삭제된댓글

    뭐 그 아저씨 혼자서 다 먹겠어요? 집에 아이들도 많고 식구가 좀 되나보죠.
    저는 3인 가정인데 한국이고 코스코 한번 가면 6-70만원어치 정도 사요.
    자주 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가급적 한번에 다 사서 쟁여두자는 생각.
    와인 몇병하고 스테이크용 소고기 좀 사고 이것 저것 몇개 사면 100만원도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많이 자제하는 편이거든요. 코스코에서 식품 사서 못먹고 버린 적이 없어서 낭비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별 생각없이 외식해서 고기 구워먹으면 1-20만원 우습게 깨지는데 그거보다 낫지 않나요?
    한달에 2회 정도.
    그런데 한국은 식료품비가 좀 비싼 편이니까 원글님 사는 동네에서 싼값에 그정도면 많은것 같기는 하네요.

  • 4. ㅎㅎ
    '20.6.17 10:10 AM (166.104.xxx.33) - 삭제된댓글

    한국 코스코는 진짜 너무 쇼핑하기 힘들어요.
    주차하기도 힘들고, 들어가서 사람들의 파도에 밀려다니기도 힘들고,
    쇼핑카트에 치어 다치지 않으려면 눈치도 항상 봐야 하고,
    계산하기 위해 줄도 길게 서야하고, 게다가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힘들어요.
    진짜 양재동이든 상봉점이든 제발 면적도 좀 넓혀주고 외국처럼 편하게 쇼핑 좀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이래서 점점 구입액수가 늘어나는 것 같기도 해요.

  • 5. .....
    '20.6.17 10:21 AM (182.229.xxx.26)

    유럽 코슷코면 식료품은 훨씬 싸더라도 저가와인만 파는 것도 아닐텐데, 와인 4병만으로 4,50만원 채우면 가능할 듯.

  • 6. 예전에
    '20.6.17 10:30 AM (106.102.xxx.246)

    양재 코스트코에서 부부 둘이서 각자 하나씩 카트 2개 끌고 와서
    178만원 찍은거 보고 기함한 적 있어요
    제 바로 앞이라, 카트에 물건 산더미 같이 쌓인건 봤지만요
    그 정도 액수까지 나올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비싼 옷, 그릇, 가전, 와인은 전혀 없었고요
    그야말로 식료품, 생필품 이었거든요
    저 분들은 집에 애 셋에 부모님 까지 모시고 사는 대가족인가?
    아님 무슨 사회복지 시설 같은거 운영하나?
    별별 상상이 다 되더라구요

  • 7. 00
    '20.6.17 10:37 AM (1.235.xxx.96)

    와 그정도로 사면 집에서 안나가도 안굶어 죽을듯;;;
    대가족인가보네요 뭐 말만한 애들 셋넷이면 장 많이 볼만히죠
    저는 50만원 넘은적이 없는데; 코슷코가 항상( 양이 많아서...) 과한 ?포만감을 주긴 해요

  • 8. ㅎㅎ
    '20.6.17 11:19 AM (166.104.xxx.33) - 삭제된댓글

    코스코 쇼핑 불편성에 질려서 저도 트레이더스 몇번 가보았는데요.
    너무 편하고 깨끗하고 진짜 쇼핑의 여유를 느낄 수 있어서 좋더군요.
    그런데 코스코에 어느 정도 중독된 상황이라서 거기서 꼭 사야하는게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스로 완전히 옮기지를 못하고 있어요. 그냥 한두달에 한번 가능 정도. ㅠㅠ

    아무튼 아직 코스코 중독된 상태가 아니신 분들은 코스코에 관심갖지 마시고 트레이더스 이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꽤 잘해 놓은 편이에요. 매장 환경에 비해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없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917 무슨 생각 하면서 잠 드세요? 14 자는게 제일.. 2020/06/17 2,363
1085916 "민주당은 김현 방통위원 내정 철회하라" 19 자리나눠먹기.. 2020/06/17 1,729
1085915 한살림 수분에센스 냄새 .. 6 ㅇㅇ 2020/06/17 1,412
1085914 전세집 사는거 지긋지긋해 집 샀어요. 8 ..... 2020/06/17 5,070
1085913 광주 광역시에 3인 가족 투숙할 호텔 좀 1 알려 주세요.. 2020/06/17 1,008
1085912 스카이프 외에 해외에서 한국으로 무료나 저렴한 방법있을까요? 6 국제전화 2020/06/17 791
1085911 어느 쇼핑몰 대표가 " 난독의 시대" 라더니... 3 콜코콜 2020/06/17 3,131
1085910 영어 한 문장 해석이요 플리즈~ 2 해석 2020/06/17 835
1085909 숨 vs 설화수 5 기초화장품 2020/06/17 2,429
1085908 제주도 장마 6 ... 2020/06/17 1,877
1085907 [공유] 전 세계 빌 게이츠 폭로의 날, 한국 시위 중계 12 ㅇㅇ 2020/06/17 4,101
1085906 다음주가 결혼기념일인데 6 MandY 2020/06/17 1,608
1085905 어쿠스틱 기타 사고 싶은데 어느 브랜드가 좋나요? 9 .. 2020/06/17 803
1085904 오피스텔 월세 문의드려요. 4 일제빌 2020/06/17 1,446
1085903 전업주부앞으로 매수시 질문요 7 아파트 2020/06/17 2,251
1085902 불륜것들은 지옥으로, 지혜를 주세요 27 불륜지옥 2020/06/17 7,125
1085901 가만있는데 빌라거지 됐어요. 이런게 정치의 힘? 35 앉아서 2020/06/17 22,950
1085900 대치동, 분당..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할까요? 5 ㅇㅇ 2020/06/17 2,166
1085899 경옥고.홍삼.태반캡슐중 무얼먹을까요? 6 영양제 홍수.. 2020/06/17 1,357
1085898 지금 저널리즘 J 라이브 합니다 ㅡ 이재용 범죄혐의 여.. 1 본방사수 .. 2020/06/17 511
1085897 현금부자들 정권바뀔때 까지 집 안팔고 가지고 있음 되는거 아녜요.. 12 크악 2020/06/17 3,540
1085896 저 요즘 왜 이렇게 자도 자도 늘어지고 잠이 올까요 2020/06/17 663
1085895 아일랜드식탁 사용하시는분께 3 조조 2020/06/17 915
1085894 70년대 80년대 보다 지금이 7 무지개사랑 2020/06/17 1,400
1085893 꽃하고 식물 키우려면 5 말말말말말말.. 2020/06/17 1,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