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학군 안좋은데 일반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인데요
제 아들도 고3되니, 확실히 애가 컸구나, 대화가 되는구나
사춘기는 크게 안겪었지만, 그래도 지 고집이 있어서 말씨름하는걸(?) 즐겨하는 애라서
길게 얘기하다보면 지 아빠는 늘 화를 낼 정도로 그랬는데
그런 부분도 많이 나아졌고, 생각하는것도 차분해진것 같고...
요즘 중간고사인데,, 어제는 밤에 집에와서는 자기네 반애들중에
1.2학년 성적이 별로라서 정시 준비하겠다고(아마도 정시준비로 학교 시험은 신경안쓴다는 얘기인듯)
하는 애들도 있고
어떤애는 지난주에 있었던 공무원 시험을 본애도 있었다네요
그러면서 시험은 떨어질것 같지만, 자신감은 얻었다고 했다네요
그런 말을 하는 아들을보니, 남의 자식들이지만,, 애들이..벌써
2002년생애들이 다 컸구나 싶은게.. 괜히 쬐끔 울컥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애들이 살기에 좋은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그런 사회를 물려줘야 할텐데.. 하는 마음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