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성이 높아지면 타인의 감정을 더 잘 느끼나요?

뭘까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20-06-16 21:39:21
제가 올초부터 믿음이 생애 처음으로 생기고
그게 깊어지는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뭔가 변화가 있어요
오감이 더 잘 느껴지는 느낌이 확연히 있고요
노래를 들으면 그 가수의 심정이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런것부터 시작해서

최근에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힘들어서 아주 절절하게 절규하는 듯한 외침이었어요
걱정되고 초조해하고 또 도움을 호소하는 그런 이야기..
(그 사람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그때  뭐랄까.. 공감의 수준을 넘어서서 그 괴로운 감정이 제게 쑥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제가 이루 말할수 없이 괴로워지더니 밤새 잠도 잘 못자겠고
다음날도 뭐랄까.. 진짜 무슨 귀신이 붙어서 안떨어지는 것처럼
계속 괴롭고, 기도하면 눈물이 줄줄나고.. 암튼 너무너무 힘들더라고요


그 이틀 정도. 너무너무나 고통스럽게 보내고 제 분위기를 바꾸게 될때까지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또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한 이틀은 제가 초죽음이 된것 같고  다시 그 사람 얼굴보기가 두려울 지경이예요
제 마음이 또 그렇게 될까봐요

전엔 이런적은 없었는데.. 오히려 공감을 남보다 덜하면 덜했지
이렇게 과하게 하지 않았거든요

도대체 요즈음 이런변화가 왜 생긴건지 모르겠어요
영성이 계발이 되면 이렇게 변화되기도 하는걸까요?
아니면 그런것과 관계없이 제가 그냥 변한걸까요..

IP : 110.70.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0.6.16 9:51 PM (125.129.xxx.100) - 삭제된댓글

    의미두지 마세요.

  • 2. Jj
    '20.6.16 10:00 PM (221.140.xxx.117)

    제가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고요.
    아마 천성이 공감능력이 높기도 하실거애요. 저는 그랬어요.


    그리고
    영성과 관련해서는 저는 나를 통해 일하려 하시는구나 하고 받아드렸어요. 그 감정이 전이되고나면 그 사람을 위해 기도를 시작해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하고 해결하려는게 아니고 주님 뜻대로 이 사람을 주님 손에 올려두린다 기도해요.

    그러다보면 기도중에 그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너무 아프고 눈물나고 해요. (그리고 이부분은 믿지않는 분들은 넘어주세요.. )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다보면 환상도 보이기도해요. 흐릿하게. 하지만 느낌은 또렷하게.
    나를 치유해주세요. 상대도 치유해주시고요.

    그런데ㅜ조심할건 구 사람에게 시시콜콜 말하지 마새요.
    자존심 상해하더라고요. 그냥 너를 위해 기도했어. 이 정도면 되요.

    하나님은 님을 내 주변의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는 사람으로 쓰려고 하시나봅니다.

  • 3. Jj
    '20.6.16 10:01 PM (221.140.xxx.117)

    일하는건 하나님이지 원글님이 아니니
    맡기세요. 그럼 되요.

  • 4. 그 사람을
    '20.6.16 10:06 PM (121.154.xxx.40)

    위해 기도해 주세요

  • 5. ...
    '20.6.16 10:19 PM (27.100.xxx.3)

    감각이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요
    뿌연 렌즈가 좀더 맑아져서 더 있는 그대로 보이는 느낌

  • 6. ...
    '20.6.16 10:22 PM (27.100.xxx.3)

    감정도 에너지라 옮겨온 것 같아요
    아마 그 상대분은 편해지셨을 듯

  • 7. 원글
    '20.6.16 11:58 PM (110.70.xxx.13)

    댓글 주셔서 도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특히 Jj님 정성스러운 긴 댓글 감사합니다.
    그분 위해 기도 드릴께요
    주님 뜻대로..

  • 8. 아줌마
    '20.6.17 12:52 AM (1.225.xxx.38)

    첫번째 분 글 쓰신거보고 깜짝놀랐어요
    저희 가족의 체험과 너무 똑같아서...
    결국 목사가 되었어요^^

  • 9. 바른공부는
    '20.6.17 1:10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타인의 마음이 잘 알아지지만
    감정에 놀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도 다 마음의 장난이라는 것을 즉시
    깨닫고 흔들리면 안됩니다

  • 10. 저는 재가불자
    '20.6.17 10:55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이지만 산중에서 평생 공부한 한 스님이 계신데 제게 마음속으로 전화를 하라고 하면
    제가 전화를 드립니다. 저는 이런부분에 초보이지만 말을 안해도 서로 앉아서 마음으로 스님과 대화하는 신도들도 있습니다. 스님도 마음속으로 대화를 하고. 부처님들과 마음으로 대화하고.

    이런일이 불가에서는 비일비재해요.
    더 이상의 이적들도 많지만 불교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바른공부는 견성성불에 있기때문입니다. 마음의 장난들을 매우 경계합니다.

    어느정도 마음공부가 되신분들은 신들도 손 바닥 위에 놓고 감정할 정도가 됩니다.
    불교는 궁극적인 신 이전으로 마음이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떼문입니다.

    그것이 견성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954 호두 분쇄하려면 뭘사야 하나요? 3 ㅇㅇ 2020/06/16 996
1085953 다이어트 탈모 6 모스키노 2020/06/16 2,077
1085952 노무현 이전에 대통령 이미지는 지금보다는 무거웠나요? 7 엘살라도 2020/06/16 1,230
1085951 원미경씨 보니 54 인생 2020/06/16 21,166
1085950 자랑할께요 40 11 2020/06/16 6,516
1085949 반대로 처지는 결혼해도 시모 옹심이 어디 안가요 8 시모 2020/06/16 3,189
1085948 대출받아 집사서 여유자금이 없습니다. 7 ㅇㅇ 2020/06/16 3,750
1085947 한국남자가 타 국가 남자보단 낫지 않나요? 45 .. 2020/06/16 5,623
1085946 오늘 시아버지가 저에게 카톡을 보내셨습니다.. 15 스트레스 2020/06/16 14,285
1085945 가족입니다 은주시모 뻔뻔하네요 8 다알면서 2020/06/16 3,823
1085944 연예인 욕은 왜이리 많이 하나요?? 6 ㅇㅇㅇㅇ 2020/06/16 1,728
1085943 수사 좀 빨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16 2020/06/16 2,473
1085942 수학 사칙연산 문제 둘 중에서 어떤 게 맞는 걸까요? 카라 2020/06/16 717
1085941 10시50분 PD수첩 ㅡ 전격 해부 , 개표조작설 6 본방사수 2020/06/16 1,705
1085940 대전 확진자 수 4 오마이갓 2020/06/16 2,979
1085939 세련된 조화 어디가서 사야할까요? 14 어딜까? 2020/06/16 2,565
1085938 일하고퇴근하고 기분다운될때는 2 ㅇㅇ 2020/06/16 1,269
1085937 대학생 딸가진 엄마들 이것 좀 보세요 38 ㅠㅠ 2020/06/16 24,418
1085936 나이 들어 한국으로 역이민 7 ,,, 2020/06/16 3,433
1085935 매트리스 청소업체 믿을만한가요? 4 완전 2020/06/16 992
1085934 자녀 학원비 많이 쓰셨던분들 후회없으신지요? 8 아오헌 2020/06/16 4,654
1085933 한예리 복 터진 지지배 23 .... 2020/06/16 15,015
1085932 ㅇㅇ에요? ㅇㅇ예요? 6 ㅇㅇ 2020/06/16 2,041
1085931 지멋대로인 남편, 일찍오는거 완전 싫음요ㅠㅠ 9 초딩중딩엄마.. 2020/06/16 3,115
1085930 펌 41세 여자인데 시대유감 정말 많음 4 2020/06/16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