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로부터 왜그렇게 힘들게 음식을 조리해먹었을까요?
몇시간을 삶고 갈고 삶고 땀뻘뻘 흘려 나온게 겨우 두부 조금...
옛날사람들 새삼 힘들었겠네 싶다가
그 옛날 일많고 식구 많고 힘들던 시절에
그냥 콩삶아서 먹고 영양섭취하면 되지 뭘 저리 힘들게 음식을 작품하듯 공들여 먹었나 싶더라고요
종부려서 뭐라도 새로운걸 먹어보고싶은 양반들의 마음이었나 싶기도 하고ᆢ
우리나라 여인네들 예로부터 참 힘들게 살았네요
1. ....
'20.6.16 8:03 AM (125.177.xxx.158)다양하게 맛있게 먹으려고 그러지 않았을까요?
아프리카 어느 나라 보니까 큰 나무를 베다가 그 나무를 오랜시간 물에 불리고 빻았던가?
암튼 며칠에 걸쳐 엄청 여러번의 공정을 해서 나무물을 받아서
그 나무물을 여러번 증류를 시켜서 전분 조금 얻더라고요.
그걸 반죽해서 넙적하게 또띠아 굽듯해서 아이들과 나눠먹더라고요.
고구마, 감자, 이런거 대충 쪄서 먹으면 되지 너무 허망하더라고요.
전분 쪼금 나와요.
뭔가 다양한 음식을 해먹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지2. ㅇㅇㅇ
'20.6.16 8:03 AM (61.82.xxx.84)담장 밖으로 함부로 못나가고 갇혀지내던 사대부 여인들. 노비들도 있고 하니, 손 많이가고 시간 많이드는 복잡한 음식들이나 만들며 시간보내며 살아가는 거였을것 같아요. 기나긴 시간을 뭔가라도 하며 보내야 하니까 규방공예도 하고...
3. 으싸쌰
'20.6.16 8:08 AM (210.117.xxx.124)식감이 다르잖아요
저네 그런 말랑하고 부드러운 걸 어디서 먹었겠어요
갖 만들어낸 뜨끈한 두부 너무 맛있잖아요4. ㅡㅡㅡㅡ
'20.6.16 8:09 AM (39.7.xxx.163)정말 한식 나물반찬보면 비효율성의 최고치 같아요
다듬고 데치고 양념하고 만들고 나면 한주먹5. ㄱㄱㄱ
'20.6.16 8:13 AM (128.134.xxx.90)집에 부릴 종이 있어서 아닐까요?
그리스도 노예가 있으니 직접민주정치가 가능했듯이
시간이 되니까6. 그대로
'20.6.16 8:17 AM (223.38.xxx.94) - 삭제된댓글음식을 단순히 영양을 보충하려는 목적보다
미각 만족도 커서 그런가봐요
진짜 달걀 고구마 삶아서 토마토 같은 과일 야채랑
먹으면 간단하고 넘 편한데...
혼자서는 그렇게 먹는데 가족들 있으면 요리란걸
안할수 없네요 ㅠ7. 그대로
'20.6.16 8:18 AM (223.38.xxx.94)음식을 단순히 영양을 보충하려는 목적보다
미각 만족도 커서 그런가봐요
진짜 달걀 고구마 삶아서 토마토 같은 야채나 과일 먹으면
소금이나 설탕 섭취 할 일도 없이 간단하고 넘 편한데...
혼자서는 그렇게 먹는데 가족들 있으면 요리란걸
안할수 없네요 ㅠ8. ㅇㅇ
'20.6.16 8:19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몰라서그렇지 옛날에는
두부가 엄청 귀한거였어요
한국만 그렇나요
외국도 빵하나 구울려면 얼마나 고새하는데요
삼시세끼 좀과하더라고요9. ㅁㅁ
'20.6.16 8:22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두부란걸 사계절 해먹은게 아니고
섣달 그뭄 설전에나 아니면 잔치에나 만들던 음식이잖아요10. 옛날에는
'20.6.16 8:27 AM (222.234.xxx.222)양반집에서나 두부 같은 거 만들고 제사 지낸다고 음식 하고 그러지 않았을까요? 마님이 직접 하는 건 아니고 다 노비들 시켜서..
본인이 안하고 부릴 사람이 있으니 했을 듯..
예전 계급제도도 어이없지만.. 요즘 제사는 며느리를 노비처럼 부리려고 하니 악습인 거죠.11. ㅡㅡㅡㅡㅡ
'20.6.16 8:36 AM (58.87.xxx.252) - 삭제된댓글멧돌이 창의적인 도구아닌가요?
믹서기 없던 시절 맷돌로 재료를 갈아서
음식을 만드는 발상이 대단하다 생각하는데요.12. 흠
'20.6.16 8:44 AM (121.136.xxx.37)먹을게 흔치 않으니 있는 재료로 여러 방법으로 먹은거 겠죠..
13. 근데..
'20.6.16 8:58 AM (122.38.xxx.224)멧돌로 갈면 돌부스르기 안 떨어져요?
14. ,,,
'20.6.16 8:59 AM (220.87.xxx.173) - 삭제된댓글제사 엄청 복잡하고 손많이 가는 음식도 그렇고
노비들 있으니 시간 끌어 무조건 어렵고 그럴싸한 음식 많이 만들어낼 명분 아닌가 싶음
그것밖에는 할일이 없었을테니15. ㅇㅇㅇ
'20.6.16 9:04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쌀도 그냥먹는거아니예요
추수해서 찧어서 채에 놀리고 쌀을 얻어서
가마솥에 밥을 하고
빵도
밀을 수확해서 찧어서 껍질 날리고
밀알을 빻아서 그가루로반죽해서
불에 구운것
빵을 혼자만들면너무 힘드니까
동네모두모여 같이 날잡아 만들었다고
사는게 비슷해요16. ...
'20.6.16 9:07 AM (125.177.xxx.135)이 세상에 쉽게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은 없습니다
그게 싫으면 예전 구석기인들처럼 채집 생활 하는 수 밖에...17. 욕구가
'20.6.16 9:19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누군가는 콩 삶아 죽만 먹어도 배부르면 그만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같은 재료를 가지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싶은 욕구와 자원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겠죠.
저는 다채롭게 만들고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18. 음
'20.6.16 9:24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먹을게 다양히 없어서 아닐지요.
요즘은 고기도 많고 부위마다 달라서요.
누가 부산사람 요리 못한다는데 그 좋고 다양한 해산물 굽기만해도 되고 대충 끓이기만해도 됩니다. 조개국, 생선을 종류대로 철마다 원없이 먹고 자랐네요19. 음
'20.6.16 9:29 AM (59.8.xxx.76) - 삭제된댓글그러면 밥도 해먹으면 안되는겁니다,
벼를 심어서, 말려서 찧어서 먹는게 쌀이지요
그리고 50대인데 지금은 흔한거지만요
예전에 두부는 명절, 제사등 큰일에만 햇어요
울 엄마는 지금도 하시던대요, 맛이다르다고20. ....
'20.6.16 10:24 AM (175.123.xxx.77)하기야 코로나 때문에 집에 갇혀지내게 되니
달고나 만들고 그러잖아요.21. ...
'20.6.16 10:36 AM (211.215.xxx.56)두부 맷돌 돌려 해먹었는데요.
예전에는 집에 사람이 12-15명씩 있으니까 일을 금방 했어요.
사람이 많으니까 양도 많아야 하니 두부콩이 많이 생겨서 한번 해먹자 그럴 때 했구요.만들면 동네방네 나눠드리고 모두들
두부 원없이 먹었어요.여럿이 웃고 떠들고 서로 일을 같이 하면 거의 요즘 캠핑 수준으로 놀다가 먹어요.그리고 여럿이 함께 먹으니 꿀맛이죠.칼국수도 다 밀어 만들고 만두 떡 막걸리까지....
다 집에서 만들어 먹었는데 다들 일이 힘들었다는 기억보단 그 때 즐거웠지 맛도 요즘이랑 다르게 휠씬 좋았다고 추억하는 시간이지요.이제는 같이 만들어 같이 먹을 사람이 줄어서 만드는 것보다 사서 먹는게 경제적이라 안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만들어 먹는 게 휠씬 이득이예요.식구들 다 모여있으면 잔치죠.
맷돌도 많이 돌리다보면 부드럽게 슥슥 갈리고 요령이 생겨서 어렵지 않아요.이것도 규모의 경제인지 대량으로 온 식구 만들면 오후 3시쯤 시작하면 6-7시에 다 먹고 끝나요.그냥 온식구 이 기회에 한번 노는 거죠.한 모씩은 만든 적이 없어요.ㅎ22. 그냥
'20.6.16 11:37 AM (211.214.xxx.62)나무에서 과일따먹고 사냥해서 날로 먹었어야한단 소린가.
그만큼 먹고사는게 힘든 일이었고
현재의 삶이 많이 편해진거죠.
문명의 모든 산물은 쉽게 얻어진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