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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가는 자녀들 있으신 분 ~

고등맘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20-06-16 01:04:29
인문계고 입학했는데 공부에는 영 의지도 없고 관심도 없어요.
제빵 배우고 싶다고 해서 제빵과정 주말반이라도 등록시켜주고 진짜 원하는게 맞는지 경험해보라고 할 예정인데, 그냥 봐도 똥손인 스타일이고(?) 그리고 일단 딸래미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마음에 안놓여요.
한편으로는 아직 1학년 막 입학했는데, 너무 일찍 공부를 놔버리는 거 아닌가 아쉽구요.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과목 두개 정도만 꾸준히 공부하자는 조건으로 할 건데,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데 나머지 과목들은 공부도 거의 안한거 같아요.

각설하고.. 공부가 아닌 다른 길을 가서 밥벌이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자녀 있으신 분들.. 무슨 일을 하나요? 끝까지 공부 안시킨 것에 대한 후회는 없으신가요?
IP : 223.39.xxx.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는 힘들다
    '20.6.16 1:10 A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강남 일반고인데 아이 친구중에 미용 배우는 친구 있어요.
    그래도 하고 싶은게 있다는게 어딘가요.

    그냥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남들 따라 공부하고 있네요.

  • 2. 고등맘
    '20.6.16 1:15 AM (223.39.xxx.30)

    저도 그냥 남들처럼 공부시키고 싶어요... 저, 남편 다 공부로 대학가고 대기업 다니는데, 특별히 잘하는 거 없음 공부하는게 평균의 삶은 살수 있지 않나 싶어요 ㅜㅜ

  • 3. 엄마는 힘들다
    '20.6.16 1:18 AM (222.237.xxx.218) - 삭제된댓글

    대기업 갈 정도의 실력이 안되거든요.
    잘해야 말이죠.

  • 4.
    '20.6.16 1:50 AM (122.35.xxx.221)

    원글님께는 위로거 안되는 말이지만 지금이라도 특성화쪽으로 보내실 수는 있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해보세요
    특별하게 잘하는것도 없는데 공부마저 못하면 뭐라도 할 줄 아는건 있어야죠
    저희 큰애도 잘하는거 없는데 어영부영 남들 알지도 못하는 대학에 가서 지금 빌빌대고 있어요
    다시 큰 애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후딱 특성화고 보내겠어요
    물론 거길 간다고 취업을 잘하는것도 대학을 잘가는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하기 싫은 일 하면서 학창시절 보내는거 너무 힘들잖아요
    본인 하고 싶은일 하게 해주세요

  • 5. 고등맘
    '20.6.16 7:11 AM (223.39.xxx.30)

    일반고에서 특성화로 전학이 불가하지 않나요?’게다가 조리 쪽은 들어가기도 힘들어 애초에 포기한 부분도 있어요

  • 6. 무책임
    '20.6.16 8:26 AM (116.41.xxx.52) - 삭제된댓글

    특성화도 자기의지가 있어야 가서 열심히 하지요.
    이거도 저거도 의지가 없는아이라면 거기서도 똑같을겁니다. 제자식도 빌빌 고3입니다.공부빼면 착한아들이지요.
    어떻게 내맘을 다스려야하나 나혼자 지지고볶는 요즘입니다.

  • 7. ...
    '20.6.16 8:35 AM (119.64.xxx.182)

    8-9월경에 전학 가능해요.

  • 8. 00
    '20.6.16 9:18 AM (112.109.xxx.161)

    주말반 보내보세요 원하던게 아닐수도있고 완전 맞을수도있잖아요
    자격증취득하고 대학을 꼭 보내고싶으시면 전문대학이라도 가면 되잖아요 영어는 꾸준히 하자 하시고...

  • 9. 내려놓기
    '20.6.16 12:58 PM (118.221.xxx.26)

    우리 딸 중 2 때 수학 37점 맞은 거 보고 공부에 대해 기대를 접었어요. 저는 완전 이과생(sky 나옴)

    그래 공부가 뭐 그리 중요하냐 맘을 팍 내려놓고 (딸의 기질이 강해서 어쩔수 없는 결정이기도 했죠)
    좋아하는 미술 학원 보냈는데
    재수 끝에 지방대 미대 갔죠.
    근데 그림 그리는 실력으로 화장을 하더니
    미대 때려치우고 블로거 이후 온라인 쪽으로 돈 잘 법니다.
    제 연봉의 10배는 벌더라구요.

    이제 몸쓰는 거 아닌 거의 구분이 없고
    대학 이런거의 구분도 없어지는 시대에요.
    우리 부모가 키우는 방식으로 지금 아이들 키우지 마시고
    다방면으로 눈길을 돌리세요.
    지금 sky 나온 여자아이들 대기업 들어가도 몇년 다니다 나오구
    공기업 공무원 영혼 없이 다니는 아이들 수두룩 해요.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거에 밀어주시고
    거기에 성실성과 융합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세요
    학교 공부는 걍 내려놓으시구요..;

  • 10. 고등맘
    '20.6.16 4:43 PM (223.33.xxx.29)

    공부 내려놓으려고 하는데도 참 완전히 포기가 안되네요.
    저도 그냥 기성세대여서 기존의 대다수가 성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전환이 참 안되요. 위에 자녀들을 다른 길로 잘 키우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와 사이좋게 지낼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11.
    '20.6.17 4:30 PM (117.111.xxx.14)

    왜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은 공부를 잘해야하죠? 하긴 요 며칠동안 학벌로 계급 나누는 사람들 보니 조금 이해도 되지만 다른건 못해도 애가 소질이 없어서 못하나보다...하고 금방 인정하면서 공부만큼은 소질이 없다거나 머리가 안된다거나 하기 싫다거나 하는걸 인정 안하고 그 나이에는 죽어도 공부해야 하고 무조건 잘 해야하는건지...
    원글님 공부를 돈으로 바꿔보세요
    맞벌이 부모 혹은 외벌이 부모라고 치고라도
    부모가 밖에서 힘들게 회사 생활하고 집에 와서 텔레비전 보고 쉬는데 애가
    "쉬어? 지금 잠이 와? 남들은 월 천만원 버는데 그거 벌어오면서 생색이야?"
    "과장? 그걸로 만족해? 남들은 그나이에 부장이고 전무더라 대체 회사에서 남들 성과낼때 뭐했어?"
    "이것도 돈이라고 벌어왔어? 이재용은 자식들은 배터져 죽겠네..남의 부모들은 잘만 벌어오고 물려받기도 잘하더만 물려받은것도 없으면서 벌어오지도 못해?"
    공부를 돈으로 바꾸면 큰 소리칠 부모 별로 없어요
    물론 불법을 저지르라는것도 아니지만 공부공부 하면서 애들 학교 갔다와서 학원으로 또 뺑뺑이...원치 않는 생활들...지금 좀 참으면 나중에 행복할 수 있다 sky가면 너좋고 나좋고...
    Sky 간 애들은 다 행복할까요? Sky 가서도 또 함들어요 대체 언제까지 참고 언제까지 힘들어야 하는데요?
    취직해서? 취직하면 행복한가요? 결혼하면요?
    지금 행복한게 나중에도 행복한겁니다
    그렇다고 본능대로 살고 남한테 피해주고 그러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공부 하나 못한다고 삶 전체가 무너지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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