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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망상에 빠졌었나봐요..

사랑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20-06-15 13:40:01
호감남을 많이 좋아하게 된지 몇달 인데요
상대는 호감 정도로만 알아요

그동안은 제가 좋은 면만을 보고
혼자 환상을 그렸었던건가봐요

이번에 갑자기 속물 근성이 딱 드러나는데
제가 몇번이나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다가
이번에 확 드러나면서 실망하고선
볼때마다 실망에 속상에..
어마어마한 잡념이 들어요

감정은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데
현모습은 실망이 되어 속상하고
머리 복잡하고 아프고..

그냥 돌아서자니 가슴은 또 여전히 뜨겁고
실망했는데도 왜 여전히 보고싶은지 건가요?
그러면서도 온갖 안좋은 잡념은 올라오고..
미치겠네요ㅠㅠ

그냥 저사람은 원래 저런가부다..
이게 안되나봐요 저란 사람은.
얼굴볼때마다 미운건지 좋은건지
알수없는 애매한 감정이 확 오르네요

맘 어찌 잡죠 휴..
IP : 110.70.xxx.1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5 1:43 PM (114.203.xxx.114)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지 특별한 거 없어요. 장점이 있으면 깎아먹을 단점도 있는거는 당연한 것 같아요.
    인긴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해보세요.
    저는 사람에게든 동물에게든 싹수없이 대하는 거 정도만 아니면 더 지켜볼것 같아요.

  • 2. 원글
    '20.6.15 1:46 PM (110.70.xxx.138) - 삭제된댓글

    아 윗님 댓글보니 한대 얻어맞은 듯 정신차려지네요
    왜 그렇게 제가 인격적으로 흠 없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었을까요
    제 자신도 단점투성이인데..

    실은.. 그게 별거 아니에요
    겸손한줄 알고 그거에 반했는데
    자꾸 자기잘난게 내세우려는 듯한 모습.
    뭐 엄청난 단점은 아니죠

    다만 첨에 엄청 겸손하게 언행해서
    그것에 호감을 갖기 시작한거였거든요

  • 3. 원글
    '20.6.15 1:51 PM (110.70.xxx.138)

    윗님 댓글보니 한대 얻어맞은 듯 정신차려지네요
    왜 저는 그가 그렇게나 인격적으로 흠 없고 훌륭하다고 생각했었을까요
    제 자신도 단점투성이인데..

  • 4. 같이 살아보면
    '20.6.15 1:55 PM (121.154.xxx.40)

    내눈에 콩깍지 였구나

  • 5. ...
    '20.6.15 1:56 PM (114.203.xxx.114)

    그러게요. 다들 내 단점은 숨기고 살다가 어느 순간 드러나게 되잖아요.
    나쁜놈 아니라면 더 알아가면서 다른 의외의 좋은 점을 찾아보세요.
    (내 잘난 점을 어느 시점에서 드러내려고 하는건 누구한테도 있어요.
    자기PR이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고)

  • 6. 원래
    '20.6.15 1:57 PM (175.214.xxx.132)

    사람은 끌리는 상대를 이상화합니다.
    끌린다는 자체가 나의 결함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엔 나에게 없는 모습을 이상화하는 것이지요.

    콩깍지란 말이 바로 그런 의미이지요.
    몹쓸 짓을 해도 용납하면서 결혼하고 집착하는 사람들이
    이상화가 극대화된 경우입니다.

    결론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엔 다 나의 문제라는 것이죠.
    그러나 그렇다 해도 그 마음이 일순간에 사라지기는 어려워서 고통스럽습니다.

    그 사람을 알기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게 참 고통스럽지요.
    내 마음이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자기자신을 잘 들여다보면서 건강하게 마음을 정리해보세요.

  • 7. 원글
    '20.6.15 2:15 PM (110.70.xxx.138) - 삭제된댓글

    저 전부터 마음공부중이거든요
    결국 제 문제라는걸 아는데요
    저의 싫어하는모습이 투영된 거라는것도 아는데..

    은근 뻔뻔하고 자기자랑하고
    이기적이고 나대고
    자기주장이 너무 강하고..

    다 제게도 있는 모습일텐데 말이죠
    저는 오히려 좋은사람 컴플렉스가 있고
    필요한 말을 잘 못하고 기도 약해요

    사실 다 저의 문제가
    상대를 통해 드러난거죠

    근데 문제는..
    다 알면서도 상대에 대한 마음이
    포기되는것도 아니고
    전처럼 한없이 좋기만 한것도 아니고..


    은근히 배신감 같은게 느껴지는거예요
    그래서 저를 관찰해보니 자꾸 욕구불만에
    짜증감이 올라오는게 느껴지고
    상대남 탓을 하고 있어요
    왜 나를 실망시켰는지 원망스러워지고..

    마음공부 했으면 이정도는 쉽게 넘길줄 알았는데
    알면서도 안되네요
    제 마음 단도리가 힘들어요

    댓글 읽으니 좀 나아요
    감사합니다!

  • 8. ..
    '20.6.15 5:19 PM (223.33.xxx.34) - 삭제된댓글

    원래님 댓 좋네요

  • 9. 원글
    '20.6.15 7:04 PM (110.70.xxx.53)

    댓글 감사합니다.
    타인의 단점은 다 나의 모습이라던데
    좀더 저를 돌아봐야겠어요

    근데 맘이 오락가락 하면서도
    포기 안되는건 왜일까요ㅠ
    마음이 좀 한쪽으로 정해지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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