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션 임파서블

주절주절 조회수 : 1,143
작성일 : 2020-06-14 19:17:37

미션 임파서블



한 끼 한 끼가 미션이다

살 수 있는 반찬 종류는 거기서 거기

내가 할 수 있는 반찬도 거기서 거기

자신있는 메뉴도 왕창 만들 순 없다

두 끼만 먹고나면 굼떠지는 젓가락질

도대체 다른 집은 매끼마다 뭘 먹을까

 

배달음식은 입에 넣기 직전이 가장 맛있다

가열차게 시켜먹고 맛집을 알아내자 다짐해도

이 돈이면 반찬이 몇 팩인데 채소가 몇 봉인데

머릿속 계산기가 핑핑 돌아 결국엔 주문 취소

 

매끼 물 말아 김치로 끝내면 얼마나 편할까

캡슐 하나로 식사 끝인 세상은 도대체 언제 오나

톰 크루즈 왈 미션 임파서블은 없다지만

이 미션에서 벗어나는 미션은 임파서블 하겠지

 

동네슈퍼 광고지를 정독하며 오늘도 중얼거린다

또 뭘 해먹지




* Mission: Impossible;불가능한 임무

- 모 잡지에 투고했다 물만 먹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녁은 또 뭘 먹나;

 

IP : 58.122.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20.6.14 7:19 PM (61.253.xxx.184)

    저도 좀전에 저녁 차리면서
    (라고 쓰고, 먹다남은 반찬 주섬주섬 꺼낸다...ㅋㅋ)

    하루에 한끼만 먹으면 안되겠냐고
    법으로 정해야 한다 했더니

    남편이, 법으로정해진거 없으니 한끼만 먹으래요 ㅋㅋ(저만)

  • 2. ㅇㄱ
    '20.6.14 7:23 PM (58.122.xxx.168)

    정말 하루에 한끼만 먹고 살아도 좀 수월할 거예요 ㅎㅎㅎㅠㅠ
    ㅋㅋㅋㅋ님 잘 드시고 더운 여름 잘 보내세요~

  • 3. ...
    '20.6.14 7:30 PM (121.160.xxx.2)

    4개월째 재택근무하는 남편과 등교하는둥마는둥인 12세 위해 삼시세끼 풀 가동하다가
    오늘 아침식사 후 파업선언하고 누웠더니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점심엔 12세가 팬케익 굽고
    저녁은 남편이 미역국, 달걀말이 해서 초대하네요.


    저는 또 내일식단 궁리중.

  • 4. ㅇㄱ
    '20.6.14 7:42 PM (58.122.xxx.168)

    이놈의 코로나 언제 물러갈까요ㅠ
    이참에 남편과 자녀분께 한끼는 맞겨버리세요^^
    ...님도 수고 많으십니다~

  • 5. 0000000
    '20.6.14 8:48 PM (175.123.xxx.126) - 삭제된댓글

    제게 위안되는말이 있어요
    거친밥 거친잠자리 소식하는습관이 사람 살린다요
    여러반찬먹으면 소화시키느라 위장등등 고생하고 너무 맛있는 식사나 고급진식사는 복달아난대요
    돈있어도 일부러 보리밥에 시래기 나물에 하루 한끼정도만 식사하고 맨바닥에서 불편하게 자도 건강하고 아무 이상 없다는 어느 분의 말씀요 맛집골목은 일부러 들어가질 앓고 돌아서 간대요 음식점 보기만해도 위에서 산이 나오고 위장 망가진다고 하네요
    아무튼 제겐 위로가 되요

  • 6. ㅇㄱ
    '20.6.15 5:16 AM (58.122.xxx.168)

    0000000님 그 말씀이
    제게도 큰 위안이 되네요^-^
    저 혼자 살면 단품 음식이나
    반찬 한두가지만 해서 먹고 싶어요.
    끼니 해결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라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375 기숙사에 와이파이가 자꾸 끊긴다는데 해결방법 있나요? 10 .... 2020/06/15 1,932
1085374 30억 혼자살기 vs 가족 27 .. 2020/06/15 6,342
1085373 쉽고 맛있고 검증된 레서피 많은곳 13 ㅇㅇ 2020/06/15 2,527
1085372 큰 물집이 터지면 어쩌나요? 3 튼튼맘 2020/06/15 1,058
1085371 윤호중 법사위원장되신분 잘생기지않았나요 15 ㄱㄴ 2020/06/15 1,590
1085370 시골에 격리중 쓸 모기장 해충박멸 모기 2020/06/15 679
1085369 지금이 비혼 과도기라 그렇지 10년만 지나도 비혼이 살기 좋은 .. 19 .... 2020/06/15 6,582
1085368 고기집에서 고기 구우실때 한번에 다 올리시나요? 13 ㅇㅇ 2020/06/15 2,058
1085367 헬스장 처음 가는데요. 9 궁금해요 2020/06/15 1,965
1085366 정부가 집값을 '안'잡는 이유 (추가) (또 추가) 181 ㅇㅇ 2020/06/15 504,993
1085365 법정스님, 불일암에서 만나다 / 송광사 강원 2 추모특집 2020/06/15 1,063
1085364 당근에서 사기 12 짱가좋아 2020/06/15 3,353
1085363 아이가 10살이 넘었는데도 전 왜이리 얼띠고 허둥대고 어리버리 .. 3 Y 2020/06/15 2,186
1085362 창문 다 열어놓고 오늘밤 바람이 너무 선선하네요 8 조타 2020/06/15 2,318
1085361 부동산 오르는 건 당연한거죠 73 당연 2020/06/15 5,615
1085360 검은색이 잘어울리는 사람 11 흠ᆢ 2020/06/15 6,554
1085359 물티슈 냉장고 6 Anne 2020/06/15 1,857
1085358 바이러스는 시간 지나면 약해지나요? 4 궁금 2020/06/15 1,853
1085357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13 .. 2020/06/15 1,420
1085356 확실히 여기 연령층이 점점 올라간게 느껴지네요 ㅎ 10 .. 2020/06/15 2,751
1085355 축농증 고친 후기 12 저는 2020/06/15 4,129
1085354 미국 다우지수 또 폭락이네요.. 9 ... 2020/06/15 4,326
1085353 라면을 못 끊겠어요 4 .... 2020/06/15 2,030
1085352 나는 뚱땡이다 14 자아비판 2020/06/15 4,280
1085351 ㅂㅣ번은 번호 몇개가 이상적일까요? 4 ... 2020/06/15 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