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터 라는게 실제 있는걸까요??
이십년전 스무살때 경기도 외곽의 라이브까페에서
알바를 했었어요.
거기 여자실장이 실제 무속인이었다가 사장과의 친분으로
온 사람이었는데
여기는 도깨비터라며
가끔 영업 끝내고 불 다 꺼놓고 묵이랑 막걸리같은걸
사방에 놓아두기도 하고 했거든요.
도깨비터는 잘될 사람은 어마하게 잘되게 해주고
안될 사람은 쫄딱 망하게 해준다며..
사장은 돈이 정말 많은 사람이었는데
그 실장과 사장의 포스와 눈빛은 어린 제 눈에도
장난 아니었어요.
근데 돌이켜보니 스무살 제가 경험하기에는 벅찰 정도로
늘 흥미롭고 시끌벅쩍 야단법석 일들이 많았던것 같아요.
지금은 재개발로 없어졌지 싶어요.
그 까페 바로 앞에 무덤이 있었는데
그 여자실장이 가끔 안주로 파는 돈까스 튀겨서
저기 할아버지 귀신한테 잠깐 다녀온다며
술이랑 들고가서 앉아 한참 앉아있다 오곤 했던것도 생각나요.
참 어린 나이에 희한한곳에서 알바를 하게 된 바람에
지금 돌이켜봐도 재밌고 신기해요.
무서웠던 기억은 전혀 없고요.
그 중 제일 기억나는건 무수한 중년의 불륜 커플이었다는
반전과 함께...야한 장면도 정말 숱하게 봤었네요.ㅎㅎㅎ
1. ...
'20.6.14 11:30 AM (59.15.xxx.61)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가 다는 아닐거 같다는 생각은 하고 살아요.
경험은 못해 봤지만...2. ᆢ
'20.6.14 11:32 AM (1.225.xxx.223)그래서 거기 사장은 도깨비터서 돈 많이 버셨대요?
궁금해요3. 그 여자분은
'20.6.14 11:33 AM (121.174.xxx.82)살짝...무엇인가ㅎ
그런걸 보는사람이라고 하는 분을 봤는데 절대 사람들에게 얘기 안해요.4. ..
'20.6.14 11:37 AM (125.187.xxx.209)알바를 꽤 여러해 했었어요.
제가 괜찮았는지
방학때마다 그리고 대타가 필요할때마다
연락을 줘서..
근데 나중에 저도 바빠지고 어찌저찌
흐지부지 안가게되었네요.
다들 어찌 살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거기 김광석이랑 정말 똑같이 노래부르던
가수아저씨도 생각나네요~~5. ㅇ
'20.6.14 12:00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그러고보니 저 알바하던 곳 생각나네요
정말 사건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는데
거긴 터가 문제가 아니라 주인여자가 문제였던듯 해요
정말 드라마틱하고 가슴떨리는 일이 많이 있었어요
지금 그 터엔 두어번 가게가 바뀌었는데
현재는 한 삼년전 들어온 분이 장사 잘하고 계세요.
늘 차 많고 바쁘고...6. ㅇㅇ
'20.6.14 12:00 PM (175.127.xxx.153)원글님은 귀신도 안무서워하는 분인듯
강심장이셨네요
어린나이에 그런걸 듣고도 귓등으로 흘리다니..7. ㅎㅎ
'20.6.14 12:14 PM (125.187.xxx.209)맞아요.
전 귀신 겁은 없어요.
근데 사람 겁이 정말 많아요~~~;;;8. ginger12
'20.6.14 12:39 PM (125.178.xxx.90) - 삭제된댓글원글님 ㅇ님
에피소드 좀 풀어주세요~9. ..
'20.6.14 2:22 PM (223.62.xxx.187)저도 들은 얘기..
작은 방이 딸린 구멍가게였대요.
어릴때 밤늦게 혼자 공부하느라 가게에 작은 전구불 켜고 앉아있으면 그렇게 놀자고 전구를 흔든대요. 한숨쉬다가 화를 버럭내면 잠잠해지고.. 박스 엉뚱한데 쌓아놓고 물건 위치 바꿔놓고..
부모님이 어르고 달래가면서(이노무 도깨비하면서 화내거나 욕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십년 넘게 장사하셨고 동네가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차는 와중에 목이 좋고 늦게까지 장사하시니까 편의점처럼 손님 마를 날이 없었대요. 결론은 방하나 딸린 점빵에서
근처동네에 4층짜리 빌라 두채..
길고긴 타진끝에 코 앞에 이마트가 들어오며 장사는 완전히 쫑이 났고요. 하는 말이 도깨비가 악한 성품은 아닌데 장난이 정말 너무너무 심해서 고단했다고?? 하네요.
밤늦게 맥주사러오는 손님이 많아서 새벽2시까지 그 집 아들이 혼자 공부하면서 가게 보고 있으면 주류박스를 이리쌓았다 저리쌓았다 난리난리 ㅎㅎ 아들이 덤덤해져서 공부 좀 하자고 나즈막히 말하면 전구 휘휘 몇번 저어 디스코 춤판처럼 만들고 ..
뭐 여튼 이 집 건물 올린건 워낙 유명해서 이 동네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1079875 | 날씬.아름다움을 위한 작은 팁 64 | ㅇㅇ | 2020/06/13 | 28,271 |
| 1079874 | 남편이 너무 미워요. 45 | ..... | 2020/06/13 | 10,143 |
| 1079873 | 베스트 장신영 험담하는거 20 | .... | 2020/06/13 | 8,676 |
| 1079872 | 천일염 바로 먹어도 되나요 4 | 바닐라향기 | 2020/06/13 | 1,679 |
| 1079871 | 해독해야하는데 식단 어떤가요? | ... | 2020/06/13 | 766 |
| 1079870 | 진짜 10년만에 맥주를 2캔 마셨어요... 11 | ... | 2020/06/13 | 3,104 |
| 1079869 | 부인 가면 화장실 가서 웃는다던데 83 | M | 2020/06/13 | 26,686 |
| 1079868 |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워요 8 | ㅇ | 2020/06/13 | 2,214 |
| 1079867 | 베스트글에 장신영글보니 주변에 5 | 베스트글 | 2020/06/13 | 3,976 |
| 1079866 | 식기세척기 있다 없으니 힘드네요 7 | 음 | 2020/06/13 | 2,822 |
| 1079865 | 오랜만에 미생 정주행 중이에요 5 | ㅇㅇ | 2020/06/13 | 1,595 |
| 1079864 | 제 다리는 아무리봐도 좀 이상한듯요... 5 | 에스프레소 | 2020/06/13 | 2,470 |
| 1079863 | 유툽 스타일리스트 관련 영상보다가 ㅋ 1 | .... | 2020/06/13 | 1,885 |
| 1079862 | 미니 믹서기 추천 부탁드려요^^ 2 | 더워 | 2020/06/13 | 2,225 |
| 1079861 | 나경원, '연수원 동기' 김용남 법무법인 합류…금태섭은 '나홀로.. 1 | .... | 2020/06/13 | 2,907 |
| 1079860 | 독립 처자 오랜만에 본가왔는데 피곤하네요ㅠ 6 | ... | 2020/06/13 | 3,189 |
| 1079859 | 고기 안먹기 하고있어요 21 | .. | 2020/06/13 | 5,527 |
| 1079858 | 사라의 열쇠 책이나 영화 보신 분 계시나요? 2 | 음 | 2020/06/13 | 977 |
| 1079857 | 6억에 산 집이 2년만에 8억이면 초대박인가요? 20 | .. | 2020/06/13 | 8,378 |
| 1079856 | 초상집 가시나요? 3 | ... | 2020/06/13 | 1,862 |
| 1079855 | 더킹 보고 느낀 것 5 | ... | 2020/06/13 | 2,629 |
| 1079854 | 발뒤꿈치가 아파요. 2 | .... | 2020/06/13 | 1,827 |
| 1079853 | 한 번 더) 알렉스 13 | ㅇㅇ | 2020/06/13 | 4,455 |
| 1079852 | 밤마다 글케 떡이 맛나더니 19 | 밥마다 | 2020/06/13 | 8,788 |
| 1079851 | 염색망했는데요.. 언제 다시 염색 할수 있나요 ㅠㅠ 1 | 로엳 | 2020/06/13 | 2,9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