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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기 밑에 요양원 글 섭섭합니다

조회수 : 2,558
작성일 : 2020-06-14 11:09:00
툭하면 요양원이라니요

본인 부모 어쩔수없이 보내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모시는거 보다 좀더 케어되니 보내는거죠
집에서 요양보호사 오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집에서 모시다 넘어져서 골절도 되보고 빨래는 대소변으로 얼마나 많은데요
손주들이 대소변 냄새로 괴로워해요 손주가 나쁜애냐고 ? 아닙니다
냄새가 나니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죠
식사중 대소변이 문제인가요

요즘 코로나로 면회도 안되서 정말 엄마한테 가보지도 못해서 맘이 안좋은데 툭하면 요양원이라는 말에 자식도리 못하는 사람 요양원 1도 모르는 인간되는거 같아 섭섭하네요

어서 빨리 코로나 없어져서 면회가서 나를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엄마보고 싶어요

IP : 211.215.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4 11:23 AM (115.136.xxx.21) - 삭제된댓글

    댁같은 분한테 하는 얘기 아니잖아요
    제발이 저린것도 아니고 왜 나서서 억울 타령인가요
    어쩔 수없어 보내드렸더래도 나를 위해서 가신거지 부모를 위해서 간건 아니죠
    요양원 케어라니 믿음이 과하네요

  • 2. .....
    '20.6.14 11:26 AM (182.229.xxx.26)

    거동 불편하거나 치매 노인과 함꼐 살면서 돌보려면 모든 가족들의 삶이 영향을 받아요. 맞벌이하고 초중고 다니는 아이들 있는 집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환자를 집에서 돌볼 수가 없어요. 24시간 누군가는 대기하고 있으면서 케어해야 하니까요. 용변실수도 그렇고 냄새도 그렇고 세탁기도 따로 써야해요. 아이들 데리고 외출,여행 한 번 못하고 1,2년도 아니고 4,5년 이상 그렇게 환자와 같이 살면 다른 가족들의 삶도 망가집니다. 노인들은 삼시세끼 일찌감치 챙겨야 하는데 가끔 밥하기 귀찮아 대충 때우거나 늦잠을 자는 사소한 휴식도 없이 살다보면 사람답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이 모든걸 전업주부가 떠안는 건 재앙이죠.지금 7,80대인 저희 이모, 엄마, 엄마친구들 수년동안 시부모 친정부모 간병하다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병 걸려서 고생 많이 했어요.
    이거 해 본 부모님들은 자식들한테 집에서 간병하기 바라지 않으세요.

  • 3.
    '20.6.14 11:33 A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집에서 케어 해보고 그런 글 썼나 모르겠더라고요
    병든 부모 귀찮다고 하는 나쁜 자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슬프게 어쩔수 없어 요양원 보내는 자식들이 대부분일거예요
    거동 불편한 부모님 모시다가 결국 요양원 가셨는데
    24시간 내 생활 없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두세시간마다 일으켜 화장실 모시고 가야하고
    혼자 서있기도 어려워 세면대 잡게하고 일일이
    옷 내리고 밑 닦아주고 옷 올려주고
    조심조심 모시고 나와 자리에 뉘어 드리고.
    밤잠 못잡니다. 저처럼 쉽게 잠들지 못하는 사람은 더욱...
    깜빡 잠들만하면 화장실땜에 혼자 일어나시려 애쓰는 소리가 들리니 깨어나야죠.
    기저귀는 죽어도 안쓴다고 하시고.
    의식이 있으니 기저귀를 안쓰시는 거예요
    안나온대요
    식사문제도 너무 자주 토하셔서 푹 뿜으시면
    반찬들 싹 버리고 옷 이부자리 다 버리고
    가래섞인 토사물 안넘어 올때까지 받아내고 닦아내고...
    가래가 싹 안닦아지고 주욱 늘어나니 휴지는 한없이 들고요
    옆에서 시중드는게 안쓰러웠는지 저희는 본인이 요양원 가시겠다고 하신 케이스입니다
    가슴아프고 딱하기 한이 없지만 나보다 훨씬 덩치 좋으신 병자 집에서 혼자 케어하다가 내가 먼저 병들어 가겠더라고요
    가시고나니 허리며 무릎이며 아프기 시작해
    지금은 제가 환자가 되어 있어요

  • 4. 대충
    '20.6.14 12:01 PM (211.245.xxx.178)

    걸러들으세요.
    주변 상황으로 일반화하는거 원글님은 안해봤어요?
    원래 인간이 편견,모순덩어리예요.
    원글님도 알게모르게 타인에게 상처주고 속상하게 했을거예요.ㅠㅠ
    애 키우면서 무심결에 한말에 어느 아이 엄마는 속사했읗거구요, 무심결에 한 내 눈짓에 누군가는 속상했을거예요.
    그냥...그런 사람이 쓴글이구나...하세요.
    집에 아픈 사람있으면 다 힘들어요.
    어린 자식없이 부부둘이면 사로 챙길지몰라도 자식이라도 있으면 내 부모라도 살뜰히 못챙겨요.
    겪어봐야만 내가 입찬소리했다 하는거지요.

  • 5.
    '20.6.14 12:01 P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자기 부모 같이 살면서
    오줌냄새 등으로 밖으로 돌다
    바람나는 인간도 있습니다
    집안이 우울 그 자체입니다
    100평쯤 되거나 일하는 사람 몇명 되든지요
    일단 내 가족을 돌보고 여력이 안되니
    할 수 없지요
    60대 저
    지금부터 이야기 합니다
    요양원 갈것이라고

  • 6. 저도
    '20.6.14 12:03 PM (121.165.xxx.112)

    제가 엄마와 함께 지내다가 요양원 보냈는데
    일주일에 한번, 그마저도 스케줄있으면
    오지도 않았던 언니도 제게 그런 말을 해서 상종도 안해요.
    저희 엄마는 치매여서 제게 미안한것도 없었고
    그땐 원인을 몰랐는데 스트레스로 탈모가 심하게 왔다가
    요즘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 치매라는게 자각되면 조용히 짐싸서 요양원 들어가려구요.
    내 사랑하는 자식에게 제가 졌던 그 짐을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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