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양사가 무서울수록 구내식당이 맛있나봐요

.. 조회수 : 3,385
작성일 : 2020-06-12 21:48:46
대학이나 회사안에 위치한 구내식당에서 자주 밥 먹으러 가는데요
저는 주로 직원들 다 먹고난 시간대의 한적한 시간대에 가는지라
영양사하고 조리원 아주머니들하고 대화하거나 그런장면을 더 가감없이 잘 볼수있는데요
한가지 느낀점은 영양사가 무섭고 아주머니들 휘어잡는 그런 스타일인 곳이
확실히 반찬이나 그런게 잘 나오더라고요
딱 봐도 영양사가 엄청 착하고 순딩해서 아주머니들이 갑인 느낌 나는 곳이 있는데 여긴 진짜 식단이 너무 부실해요
가격은 전부다 5000으로 똑같은데 하루가 멀다하고 풀떼기 맛살 이런게 주반찬으로 나오고
제일 잘나오는 곳은 어느 한 대학에 있는 구내식당인데
영양사가 한 20대 후반으로 젊어 보여요. 근데 제가 딱 봐도 인상이 장난아니어보임 표정도 무섭고
제가 막시간에 가서 보면 거의 공포 분위기로  잡더라고요. 엄마뻘 되는 조리원 아주머니들한테도, 포스 넘치게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지시하고
그래서 그런지 반찬이나 식단은 엄청 잘나와요 어떻게 5000원으로 이렇게 만들수 있을까 싶을정도로요
여하간 구내식당 오래다니다보면 여기가 아주머니들이 갑인지 영양사가 갑인지 그 분위기를 대충 파악할수있는데 영양사가 갑인 곳이 확실히 식단이 나아요.
그런데 한편으론 영양사가 엄해서 잘나오는 곳은 손님들은 좋지만 아주머니들은 힘들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IP : 119.15.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6.12 10:15 PM (121.143.xxx.215)

    맞습니다.
    뭐 꼭 무섭게 이건 잘 몰라도 똑부러지게 관리하는 영양사가 있으면
    반찬이 잘 나와요.

  • 2. ㅁㅁㅁㅁ
    '20.6.12 10:36 PM (119.70.xxx.213)

    그럴수있겠네요

  • 3. 뭐였더라
    '20.6.12 10:49 PM (211.178.xxx.171)

    같은 감자를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파슬리 가루 뿌려서 맛에 포인트를 주는 등..
    영양사가 뛰어나면 맛도 달라져요.
    영양사가 메뉴를 잘 짜는 것도 능력이듯이 사람 다루는 것도 영양사의 능력이죠.

  • 4. ...
    '20.6.13 3:35 AM (67.161.xxx.47) - 삭제된댓글

    신기하네요. 보통은 그럼 맛없는 곳이 남겨먹는게 많겠구나 할텐데 이걸 영양사 성격을 올려치고 후려치네요 ㅋㅋ 급식 비리 모르시나요들.

  • 5. 이거
    '20.6.13 10:09 AM (103.123.xxx.16) - 삭제된댓글

    맞는 얘기 일껄요. 영양사 하는 지인 있는데 비슷한 얘기 한적있어요. 어렵거나 생소한 레시피 하려고 하면 급식 아주머니들 난리 난다고. 영양사가 여사님들 꽉 잡고 있어야 급식 질 올라간다고 그러던데요.

  • 6. 맞아요
    '20.6.14 1:08 AM (1.235.xxx.10)

    전직영양사로 조리원들 15명정도 10년넘게 20대부터 관리해야하다보니 여리연하던저도 성격이 달라지더라구요.
    원칙대로 강단있게 관리하되 요구사항 원하는 출근날짜등 최대한 맞춰주고 잘 대해드렸더니 모두 잘 따나 주셨고 육아때문에 퇴사할때 금쌍가락지를 돈들 모아 해주시더군요.
    귀찮은메뉴 지시해야하고 영양사가 식단 고민 많이 하면 같은금액이라도 질은 천지차이 입니다.
    저는 냉면육수도 한우 끓여 만들고 연말에는 사내 에서 부페처럼 차렸어요.
    직원들이 점심시간 즐거워하며 줄서는 모습이 그렇게도 좋더라구요.
    식단이 남이 짜논거 돌리면 될것같지만 고민하면 달라져요.
    매일 집에가서 상차림색깔까지 고민하며 짜던 때가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4631 하와이 상황 아시는 분? 6 ㅣㅣ 2020/06/13 5,156
1084630 먹으면 행복해지는 음식 67 행복 2020/06/13 15,924
1084629 계절 세일로 뽀글이 무스탕 사는거 어떨까요? 2 ... 2020/06/13 1,583
1084628 오래된 에어컨 바꿀까요? 4 그니 2020/06/13 1,809
1084627 담헌재 를 영어로 표기하려면? 10 영자표기 2020/06/13 1,467
1084626 재혼가정에서 성장한 이야기 132 ㅇㅇㅇ 2020/06/13 25,119
1084625 고1 아들이 스스로 공부를 합니다. 14 힘내라 2020/06/13 5,305
1084624 영어는 꽝이고 수학은 어느 정도 하는 애는.. 7 고등영어 2020/06/13 1,724
1084623 최강욱 김남국 법사위 안 보낸다는 소문 ? (헛된 정보이길 바람.. 6 그래? 2020/06/13 2,165
1084622 why책 어떤가요? 6 독서지도 2020/06/13 1,910
1084621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 시국에 반모임이 맞는 걸까요? 17 그러니까 2020/06/13 4,109
1084620 부산포함 근교 호텔수영장 8 .... 2020/06/13 1,883
1084619 근데 여주인공이 못생기긴 했어요. 48 가족입니당 2020/06/13 18,952
1084618 예쁘고 싶어요 14 ㅇㅇ 2020/06/12 5,324
1084617 창녕 9세아이집 베란다에 트램블린? 5 nnn 2020/06/12 6,344
1084616 남도야 행복해지렴 2 세상에 나쁜.. 2020/06/12 1,113
1084615 어떤 사이트만 휴대폰 바탕화면이 블랙으로 변했어요 5 궁금이 2020/06/12 1,663
1084614 더킹 마지막회 7 MandY 2020/06/12 3,610
1084613 서울대 "나경원 아들 1저자 등재, 문제 없다".. 28 ㅇㅇ 2020/06/12 3,890
1084612 커뮤니티에는 왜 코로나 후기가 없는걸까요 11 Dfg 2020/06/12 5,330
1084611 물이 이렇게 안땡기는 체질은 뭘까요? 28 ㄱㄴㄷ 2020/06/12 5,659
1084610 큰아빠라 불리던 위탁가정 정말 감사하고 대단해 보여요.. 13 위탁가정 2020/06/12 6,479
1084609 펜텀싱어 구본수 떨어졌네요 38 엥ㅜㅜ 2020/06/12 3,996
1084608 외롭고 맘이 너무 힘들때 11 .... 2020/06/12 4,480
1084607 더킹"정은경" 등장~~ 3 vamosr.. 2020/06/12 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