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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에 지쳐 정신적으로 힘들어져요..

맘편해지고싶어요 조회수 : 5,107
작성일 : 2020-06-11 01:54:23
결혼생활이 행복하진않습니다.
계속되는 사업실패로 생활비 준지는 너무나 오래되었구요
지금 8년을 제가 벌어서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불 같은성격에 다른사람 의견은 말해봤자 아무소용이 없습니다.
무조건 본인생각이 맞는사람이에요.
뭐하나 기분에 걸리면 계속 비꼬면서 사람 피를 말려요.
물어본걸 다시 살짝 바꿔서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했던 대답을 계속하게끔 도돌이표에요.
애들한테 뭐라해놓고 애들이 울면 여자들이나하는짓 한다면서
눈물흘리며 불쌍한척해서 유리해질 바라는 여자냐고 그러면서
또 막 뭐라하고 듣고있는 저는 또 기분이 매우 나빠져요.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각방쓰는게 저는 너무 편하고 좋고
잠도 더 깊게 잘수있는 상황이네요.
옆에 있으면 잠을 깊게 못잡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들어 제 스스로 제 정신건강이 문제인거같아요.
회피하고싶고 너무 극단적으로 가게되네요.
무슨일이에 대해서 후회를 하면 그 일이 크던 작던간에
그냥 도망치고싶어집니다. 사라지고 싶고
어차피 죽을꺼 그냥 지금 확 죽을까라는 그런생각을 요즘 넘 많이해요.
남편이 성질피울때 그냥 빨리 죽었으면 하는생각들 ~
참 나쁘고 무서운 생각만하네요.

둘째는 항상 아빠한테 불만이 많고 다른곳으로 이사가고싶어합니다.
혼자 자취하고 싶어해요.
엄마혼자 돈돈 거리지말고 아빠한테 돈주라고 말을하라고 그래요.
얘기하면 뭐합니까~ 일을안하는데..
아까도 둘째가 아빠하는 행동에 뭐라했더니
자식이 부모를 가르키려한다면서 애를 무릎을 꿀리고
싸가지없는 애들은 다 엄마가 그리만든다면서 제탓을 하더군요.
애한테 협박을하고 듣고있는 제가 애데리고 나가고싶을정도 였어요.
애는 아빠없을때 화가나서 주먹으로 벽을치고 (사춘기입니다)
정말 눈도 마주치기 싫어집니다.
정신병자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애말도 틀린게 없거든요.
무조건 지말만 맞고 다른사람 의견은 그냥 무조건 잘못된거에요.
성격으로도 부부관계로도 경제적인 능력으로도
뭐하나 좋은게 없는데 참고살면서 제 자존감만 낮아지고
같이 있으면 눈치보게되고 뭐하나 신경에 거슬릴까봐 조심해야하는걸
저로도 모자라 애들까지 그리 살아가야하는건지~
어느날 작은아들이 그러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이러고 사는데 자기가 어찌 올바르게 크냐고~
마음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속상해서 지금 생각만해도 눈물이나네요.
여기서 헤어져봤자 위자료도 없고 양육비도 없을꺼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의 가정속에 그냥 사느니
애아빠랑 떨어져사는게 낫겠지요?
IP : 118.235.xxx.10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0.6.11 1:57 AM (70.106.xxx.240)

    지금 위자료니.분할 걱정할때가 아녜요
    저렇게 꼬인 남자.. 이혼이나 별거를 순순하게 해줄지나 걱정하세요

  • 2. ...
    '20.6.11 1:58 AM (39.7.xxx.140)

    어차피 생활비 안준다면서요
    그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음의 준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애들도 누가 잘못된 건지 다 아는 것 같은데...
    엄마가 무기력하게 대처하면 그것대로 또 엄마에 대한 무시와 원망이 돌아올거란 생각이 드네요

  • 3. ...
    '20.6.11 2:10 AM (118.176.xxx.140)

    폭언과 불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서
    무기력해져서 그래요

    8년간 생활비를 안주고 일도 안하면
    누구덕분에 먹고사는데 저 지랄이래요?

    그냥 이혼하자 하고 맘 편히 사세요

  • 4. 참...
    '20.6.11 3:30 AM (218.148.xxx.31)

    이혼해도 나무랄 사람 없겠어요

  • 5. 그나마
    '20.6.11 5:52 AM (121.88.xxx.110)

    애들 성정이 바르네요. 저 정도면 아들 아비 팹니다.
    아비가 폭력행사라도 계속되면 욱하다 살인도 가요.
    아이들 의견 따르세요.가장 가까운 가족의 영혼을 소멸시키는
    결혼생활에 맞지 않는 대표적인 유형이지요.
    그만 자식에게 못 볼거 보이지 마시고 분리하세요.

  • 6.
    '20.6.11 6:24 AM (110.70.xxx.223)

    결단해야 될때 하질 못하면 더 깊은 진흙속에 빠집니다
    용기내어보세요

  • 7. ㄷㄷㄷ
    '20.6.11 6:26 AM (49.196.xxx.120)

    제발 나가서 사세요.

    애들까지 정신병 옵니다

    악연은 끊어 내라고 다시 만나는 인연들이 있어요, 전생에 원수.
    끊고 나가셔야 다음에 더 안만나요

    한부모 지원 가능하다면 알아보시고.. 애들 기숙학교라도 넣어 분리해야 합니다, 정신이 썪어요

  • 8. 응원합니다
    '20.6.11 6:55 AM (122.62.xxx.151)

    원글님 경제력 있으시잖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아내와 으쌰으쌰 하며 살 수 있으면 돈을 못 벌어와도 불만 없었을 겁니다.
    혼자서 꼬일대로 꼬여서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자기 말은 무시한다고 하고, 엄마 말만 듣는다고 억지부리고. 심지어는 좋은 학교에서 받은 오퍼까지 질투하고, 언제까지 뒷바라지 하냐며 앞길을 막았습니다.

    아이 대학교 1학년때 우울증 증상이 와서 너무 걱정했는데.. 자기가 알아서 나가주었습니다.
    이혼하려고 했거든요.

    재산분할, 위자료.. 그게 다 뭐랍니까. 아이한테 우울증이 오게 생겼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아이랑 여행도 가고, 오려고 했던 아이의 우울증도 싹 사라지고.

    힘 내세요. 저는 헤어지고 나서 한 번도 후회하거나 외롭다거나 느낀 적이 없습니다.
    원글님 굉장히 강하신 분 같이 느껴져요. 원글님과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이제 그 사람은 인생에서 빼 버리세요. 응원합니다!!

  • 9. ㅡㅡㅡㅡㅡ
    '20.6.11 7:51 AM (27.179.xxx.83) - 삭제된댓글

    아이들이 불쌍해요.
    아이들 위해서라도 아빠랑 따로 사는게 좋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 10. 결단
    '20.6.11 11:32 AM (220.121.xxx.194)

    사람은 안 변한다라는 생각입니다.
    너무 힘들게 살지 마세요.
    피폐한 삶은 모두를 망가지게 하지요.
    그동안 살아온 습관을 버리고 결단을 내리는것이 좋겠어요.

  • 11. 형제
    '20.6.11 3:44 PM (223.237.xxx.139)

    이혼을 권하고 싶어요. 정말 친정오빠네와 똑같은 상황이에요. 올케가 결단을 내어 이혼하고 아들 둘과 살고 있어요. 친오빠지만 올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고 있어요. 그런데 희한한게요 . 그렇게 살던 오빠가 혼자가 되니 정신을 차리더군요. 막일도 안하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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