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중간고사와 나

미숙한 엄마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20-06-10 20:04:35
아이가 오늘 첫날 시험을 아주 망친 것 같아요.
너 혼자 어려웠던게 아닐거야 걱정마,,,해줬지만 저도 너무 불안해요.
특목고라 실수 하나에 등수가 훅훅 떨어지는데...

알아요. 엄마가 흔들리면 안된다는거,
내가 뭔가 잘 살펴주지 못해서 성적이 안나왔나, 내가 잘못한건 없었나...
내가 집에서 온라인수업 살뜰히 챙겨줬으면 안그러지 않았을까..
큰애때 다 겪어봤지만 둘째때 다시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퇴근 후에 아직 애 얼굴도 못봤어요.
잔뜩 풀죽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통화만 하고 저녁도 굶고 학원갔네요.

아이 얼굴 보면 힘내라고 화이팅해줄거에요.
그런데 아이가 울면 저도 울어버릴것 같네요.

힘내라 딸아,,,,
IP : 110.70.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등
    '20.6.10 8:10 PM (112.154.xxx.39)

    중딩까지 시험에 너무 쿨하던 첫째
    고등첫 시험보고 울었어요
    늘 해맑고 시험점수에 연연 안하던 아이였는데..
    시간이 없어 답을 못썼다고 진짜 엉엉 울더라구요
    첫시험에 긴장 많이 했으니 더하죠
    반친구들 많이 울었대요 일반고인데도 그렇더라구요
    그뒤로 열심히 해요

  • 2. 고1 ㅜ.ㅜ
    '20.6.10 9:02 PM (114.203.xxx.61)

    학교 이틀 나가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쭈욱 시험이었어요.

    중학교 내내 전교 1등, 배치고사 전교 1등이었는데,
    학원에서도 고등가서도 올백도 할 애라고 했는데,
    첫날 영어를 세개나 틀리더니 그 이후 다른 시험도 잘 못봤어요.
    학원샘이 3개면 2등급이라네요.

    제가 그러면 안되는데, 머리로는 아는데,
    며칠간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요.

    화도 나고 안타깝기도 하고.
    아이가 머리가 좋은 편이라 사실 그동안 그리 노력하는 거 본적 없고 이번 시험도 공부도 많이 안했는데, 그걸 나무랐어야 했나, 잘 못 키웠나, 별 생각이 다 나더라고요.

    아이에게 내색 안하기가 그리 힘들줄 몰랐어요.
    그냥 괜찮아, 다음에 만회하면 돼. 아무것도 아냐 했지만 아마 아이는 숨기지 못한 제 표정을 읽었을 거에요.

    차라리 제가 시험 보는게 낫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4182 마이너스로 오피스텔 팔고 세금 신고 안해도 되나요? 10 2020/06/11 2,207
1084181 팩트체크) 연대나온 어르신 이야기 5 지나다 2020/06/11 3,392
1084180 한살@ 들깨 어떻게 드세요? 3 일어서? 2020/06/11 1,246
1084179 휴~ 옷 정리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14 정리하고파 2020/06/11 5,631
1084178 전원일기 끊어야겠어요 ㅜㅜ 142 속터져요 2020/06/11 32,134
1084177 저는 주식하면 안되나봐요 18 .. 2020/06/11 6,139
1084176 백종원 골목식당 서산 장금집 6 ㅇㅇ 2020/06/11 5,998
1084175 골목식당 낚였네요 3 ... 2020/06/11 3,780
1084174 아내의 맛 함소원 어제 꺼 보고 44 ㄹㅎ 2020/06/11 21,560
1084173 진짜 부동산 투자(투기) 로 몇십억씩 벌어요?? 16 부동산 2020/06/11 4,161
1084172 중딩 딸아이 영어공부법 좀 봐주세요. 19 ... 2020/06/11 2,514
1084171 오동통면 맛있네요 11 ㅇㅇ 2020/06/11 2,277
1084170 에어콘 수리 사설업체 써보신 적 있으신가요? 6 부탁해요 2020/06/11 1,064
1084169 Ecc ybm이나 청담 april 초등 내내 다닌 아이들 실력 .. 5 Sdfg 2020/06/11 2,872
1084168 캭~ 오마베 추천하신 분 나와봐여 8 둥둥 2020/06/11 2,574
1084167 확진자 나온 강남 어학원들 7 ㅇㅇ 2020/06/11 3,965
1084166 지금 이순간 드시고싶은 라면 있으세요? 6 트라이 2020/06/11 1,544
1084165 은수저 팔까요? 6 우짤꼬 2020/06/11 2,518
1084164 한국금거래소가면 중량 재어주나요? 3 ... 2020/06/10 1,049
1084163 에어컨 제습기능 전기요금? 10 장마싫어 2020/06/10 2,729
1084162 주방용 물티슈 뭐 쓰시나요 3 유해 2020/06/10 1,833
1084161 혼자 멍하게만 있어도 행복한데 한번씩은 걱정되긴 해요 5 음~ 2020/06/10 2,348
1084160 혹시 보일러 트신분 있나요? (추워서 말구요) 2 ... 2020/06/10 1,516
1084159 먼저 연락도 안하고 만나자는 말도 안하는 친구 10 ... 2020/06/10 5,010
1084158 파리가 날아다니는데 어떡하죠? 2 ..... 2020/06/10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