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없는 밥상이지만 제게는 진수성찬
딱 반찬 세개.
아침에 미역국 끓여둔 거랑
오늘 도착한 백명란을 마늘, 쪽파, 참기름, 깨 넣고 무치고
계란 네개 깨서 물넣고 새우젓, 죽염으로 간해서
보들보들하게 쪄서
금방 한 새밥을 먹성 좋은 딸과 마주보고 앉아
먹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네요.
여름엔 참 밥하기 힘든데
에어컨도 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맛있는 것 해주시고 도시락까지 싸주신
지금의 나보다 젊었고 꽃보다 예뻤던 엄마가
생각납니다.
아이가 회상하며 웃을 수 있게
하루하루 감사하게 받아들이며
행복하게 살아야겠어요.
1. ..
'20.6.10 7:24 PM (49.164.xxx.159)행복하세요. ^^♡
2. 맛있겠어요.
'20.6.10 7:27 PM (223.38.xxx.103)명란 맛있는데 추천 좀 해주세요.
3. 원글
'20.6.10 7:28 PM (1.240.xxx.145)농협몰 포인트 들어와서 거기서 파지 백명란 주문했는데
양도 많고 맛있어요.4. ....
'20.6.10 7:30 PM (221.149.xxx.23)우와~딱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 저도 따라하고 싶어요^^
5. ...
'20.6.10 7:31 PM (220.75.xxx.108)오오 저도 농협몰포인트 받으면 명란 좀 사야겠네요.
6. 원글
'20.6.10 7:42 PM (1.240.xxx.145)요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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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8012722839
판매가 : 23,200원
가성비 좋습니다.
그리 못나지 않다는 게 특징입니다.7. 플럼스카페
'20.6.10 7:55 PM (220.79.xxx.41)아직 포인트 안 들어왔는데 장바구니 담아놔야겠어요.
8. 츄릅
'20.6.10 8:11 PM (59.6.xxx.191)멋진 엄마 존경합니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하세요.
9. 잘될거야
'20.6.10 8:21 PM (39.118.xxx.146)행복이 뭔지 제대로 아시는 분이네요
저도 같이 행복해지고 있어요 흐뭇10. 원글
'20.6.10 8:25 PM (1.240.xxx.145)몇달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 살살 아물어가는 중입니다. ^^
인생의 모토를 바꿨어요.
오늘 시원하자.
아끼다 똥된다.
내일은 오는 거지 오늘 미리 살아보는 건 아니다.11. 소망
'20.6.10 8:39 PM (118.176.xxx.108)매일매일 한끼한끼 해결하면서 사는게 대단해요 ~~^^
12. 명란
'20.6.10 8:43 PM (223.62.xxx.125)정보 여쭤본 사람인데 상세히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3. 코코2014
'20.6.10 8:51 PM (58.148.xxx.206)원글님의 삶에 대한 태도가 큰 감흥으로 다가옵니다.
네....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소소한 것에 있는 거겠죠.
우울과 무기력에 빠져 엉망진창으로 살고 있는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소박해도 맛난 음식 함께 먹고 힘내야 겠어요.14. 원글
'20.6.10 8:58 PM (1.240.xxx.145)코코
비오면 비 어느 정도 맞긴 맞아야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다하고 맞고 있다보면
빗줄기가 약해지고 평소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작은 처마가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지금 비 맞고 있는 중이시니
곧 비먹구름 걷힐 겁니다.
너무 답답해하지 마세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을 거에요. 힘내세요.15. 플럼스카페
'20.6.10 9:19 PM (220.79.xxx.41)반찬보러 왔는데 더 맛난 댓글 읽고 갑니다.
명란젓도 원글님 말씀도 감사합니다.16. ㅇㄹ
'20.6.10 9:48 PM (59.6.xxx.13)저도 퇴근하니 먼저 퇴근한 아들이..
제가 빚어놓은 만두 박살나게 바삭바삭 튀겨서
양배추랑 오이 깻잎 등 넣고 새콤달콤하게 만두 비빔 만들고
쏘야도 편마늘 튀기고 양파랑 볶아서 고추장 케쳡 굴소스로
볶아서 한접시 그리고 탄산음료얼음 넣어서
밥조금이랑 순두부찌게까지 대령~~ㅎㅎ
겁나 맛있게 먹고 배불~~이러고 삼시세끼 보고 있네요
완전 행복해요
원글님 만큼용 ㅋㅋ17. 원글
'20.6.10 9:52 PM (1.240.xxx.145)ㅇㄹ님
그 아들 참으로 탐나네요.
그 행복 오래오래 누리소서~18. 오
'20.6.10 11:43 PM (61.74.xxx.64)소박한 진수성찬도 넘 좋아 보이고 행복 이야기도 좋네요.
19. 으
'20.6.10 11:52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명란젓 계란찜 꼭 해먹어 볼래요 너무 맛있겠어요
20. 와
'20.6.11 12:50 AM (67.180.xxx.159)행복함이 뚝뚝 묻어나는 소박한 그림같아요. 맞아요. 저도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 순간들이 이런 일상에서 나왔더랬죠. 원글님 늘 이렇게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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