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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냥이가 배가 고팠나봐요

진주귀고리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20-06-10 18:52:54

올해 10살 우리집 치즈냥이.

배가 고픈데 밥그릇이 비어있으면 그릇을 밀어서 떨어뜨리는 버릇이 있는 냥이에요.

스텐레스 그릇을 밥그릇으로 쓸 때는 그 댕그렁~하는 소리에 제가 아침잠에서 깨곤 했어요.

최근에 이사오면서 저희 안쓰는 도자기 그릇으로 밥그릇을 바꿔줬거든요.

저 오늘 외출 해 있는데 집에 있는 아들이 사진 두장을 보냈어요.


깨진 밥그릇과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벌러덩 누워있는 냥이 사진.

배고픈데 사료가 없으니 밥그릇을 또 밀어서 밥상(?)에서 떨어뜨린 모양인데

이번엔 도자기 그릇이니 두동강이 난거죠.


냥이 밥 좀 진작에 챙겨주지 그랬냐고 답장 한 줄 보내고 곧 귀가했더니


이 아들놈이 냥이 밥 챙겨준다고 우리가 쓰는 포트메리온 그릇에 사료를 가득 담아줬네요.

지가 보기엔 똑같은 그릇이라나요. 쳇.


IP : 1.223.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6.10 6:54 PM (223.38.xxx.170)

    알면서 도자기 그릇 주는 엄마보다는 낫네요.

  • 2. gg
    '20.6.10 6:59 PM (117.111.xxx.61)

    ㅎㅎ
    냥이 호강하네요.
    왜!
    냥이는 사고를 쳐도 웃기고 귀엽기만 한걸까요?ㅋㅋ

  • 3. 귀염
    '20.6.10 7:31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상황이 그려져요
    울집 묘르신도 깨먹은 도자기컵이 꽤되어요
    18년 함께살고 있는 식구라 항상 집사들 밥그릇과 똑같은걸로 그래서 . 포토메리온이에요 ㅎㅎ

  • 4. 귀여워
    '20.6.10 7:32 PM (58.234.xxx.77)

    사진 보고싶어요

  • 5. 잘될거야
    '20.6.10 7:57 PM (39.118.xxx.146)

    언제라도 떨어뜨릴걸 알면서 왜 도자기로 바꾸셨는지 그것이 알고싶다

  • 6. ......
    '20.6.10 8:14 PM (211.178.xxx.33)

    ㅋㅋㅋㅋ밥상 주변에 발판깔아주세요

  • 7. ..
    '20.6.10 9:47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은근 빵터짐ㅋㅋㅋ
    울냥이는 제가 볼때까지 그냥 조용히 밥그릇앞에 앉아서 기다리거든요.
    넘 착한듯ㅋ

  • 8. ..
    '20.6.10 9:54 PM (220.120.xxx.126)

    저희집 엄마냥이도 평상시엔 조용하다 밥그릇에 밥 얼마 없으면 그 앞에 앉아서 애처롭게 울어요..
    캔 줄 때는 냥냥냥냥 세마리가 냥냥거리고 발에 8자로 비비고 난리 부르스라죠.. 매일 먹는데도 그러네요 ㅋㅋ
    너무 귀여워요 냥님들~

  • 9. 스탠그릇일때는
    '20.6.11 12:37 AM (118.47.xxx.239)

    자율급식이라 밥이 분명히 넉넉히 있어도 아침이면 집사 기상해라 하고 그릇을 자빠뜨려 나란히 있었던 물그릇과 샤로그릇이 ..ㅜㅜ
    너도 10살 냥이니깐 럭셔리한 밥그룻에 먹어봐라 하고 사준 도기는 무거워서 패쓰하고 샤료담긴 락앤락 통만 자빠뜨립니다.ㅎㅎ
    내 새끼 장모 터앙이라 수시로 가위들이대며 털 자르고 있어요.
    가위소리 질색해서 심기 거스를까 눈치 많이 살피고,ㅎㅎ
    올 여름은 정말 더울건가봐요.
    냥이들이 벌써 시원한곳을 찾네요.

  • 10. 스탠그릇일때는
    '20.6.11 12:38 AM (118.47.xxx.239)

    사료가 왜 자꾸 오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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