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화된 온라인 쇼핑시대에도 세상에 나와 있는 그 많은 제품들의 품질을 감별하고 합당한 가격을 찾아보는 일이
너무 피곤하고 시간 아까워요.
침대사이즈를 바꿨더니 매트리스커버부터 이불, 협탁, 안 쓰던 화장대까지 곁들이려니 아이쇼핑하는 것도 중노동이네요.
퍼스널 쇼퍼제가 활성화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취향과 자산, 시공간에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도와주는 이에게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쇼핑하는데 드는 시간과 정신/감정노동을 줄이고 싶어요.
우리나라도 경제력 상위 1%에겐 퍼스널 쇼퍼가 붙어 있다는 걸 알아요.
예를들면, 오늘 저녁 모임에 맞는 차림을 갑자기 요구해도 의상, 악세서리, 가방, 구두까지 맞줘서 뚝딱 대령해주는 시스템.
일반인에게도 이런 제도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는 게 저의 바람. - - (대중화되면 좀 싸지겠죠?)
뻘덧: 강남 모 아파트에 살아본 바, 텐프로와 호스트빠 종사자들에게도 의상에 한해 퍼스널 쇼퍼가 딸려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날의 파티 컨셉과 각자의 취향에 따른 의상들을 주르륵 빼들고 나타나던 공급자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