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딸이 미용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요
오늘 큰미용실가서 매직을 하면서 디자이너랑 대화를 하더라구요
젊은디자이너 였는데
자기도 엄마가 반대했는데 지금 너무좋아한다
돈도 친구중 가장 잘벌고 스텝으로 자기밑으로 오면 잘해주겠다
예뻐서 고객들 엄청좋아하겠다고
공부적성 아니면 시작해보는것도 괜찮다고 했다네요
제가 써비스직에 편견이 있어요
남들쉴때 일하고 밤늦게 끝나고 감정노동이고 디스크걸린다고 하고
그런거 싫어서 저는 반대했었거든요
미용사 어떨것 같나요
1. ...
'20.6.9 10:20 PM (125.177.xxx.158)하고 싶어하기만 하면 저는 밀어줄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10에 8은 하고 싶은게 없어요. 그게 문제에요
좋은 대학 나와도 하고 싶은게 없어요. 무기력하고요.
그리고 미용기술이 옛날 기술이 아니더라고요.
어느 레벨 이상 되려면 유학도 가야하고 본인 하기에 따라 얼마든 고소득이 가능하고요.2. ....
'20.6.9 10:21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손재주만 있다면 나중에 자기 매장 가지고 인생 잘 살 수 있을것 같아요.
공부적성 아니라면 기술을 익히는거 아주 좋아요
물론 디자이너로의 실력도 있어야 하고 손님도 상대해야 힘들지만
세상에 그만큼 힘들지 않은 일이 있을까요...
응원해주세요.3. 네?
'20.6.9 10:23 PM (118.235.xxx.167) - 삭제된댓글미용도 대학 간판 있어야 유리하지 않나요?
4. 하바나
'20.6.9 10:46 PM (39.115.xxx.49)저희딸 고3부터 정보고등학교 다니고있습니다.
마음 비우는데 오래걸렸어요 아이는 너무너무 좋아하고 학교 가는걸 즐거워합니다.소질도 있구요
현장은 현실과 다르겠지만 4차산업으로 대체불가능 직업입니다.
허나 오년이상 고생하면 프리랜서로 일하면 돈벌이는 좋습니다.
본인이 하려고하면 기술습득도 빠르고 힘든줄도 몰라요
허나 고객서비스 응대도공부해야하고 사회성도 어느정도 있어야하니 적성맞으면 좋은직업입니다
아는분은 프리로 본인스케줄 맞춰 근무하는거 보니
부럽더라구요5. ..
'20.6.9 10:51 PM (14.63.xxx.182)솔직히 좋은 학교 들어갈만한 머리 아니면 전 배우게 할 거 같아요.
일찍 기술 배워서 독립하고 자산 쌓는 게 더 중요해요.6. ㅎ
'20.6.9 11:07 PM (210.99.xxx.244)미용학과있어요 대학에
7. ..
'20.6.9 11:39 PM (125.177.xxx.43)단골 미용사가 20살 아들도 미용시키는데
좀 큰데는 월 천은 기본이래요
엄청 부심 있던대요8. 휴우
'20.6.9 11:46 PM (180.65.xxx.173)그럼 이거아님 애가 할만한게 있어요?
공부잘하면야 모르겠지만 아니면 하고싶은게 있는게 어디냐는9. wii
'20.6.9 11:51 P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저 다니는 미용실 원장님 딸에게도 권하는데 딸이 싫다는 이유 엄마만큼 될 자신이 없어서래요. 실력있으면 내 적성에 맞는곳이 최고죠.
10. 저도 고2맘
'20.6.9 11:56 PM (59.18.xxx.119)전 당연 찬성 입니다.
공부에 재능도 없고,,잘 하지도 못해서 일찍부터 공부는 하지말고 미용이나 애견미용 등 배우라고 하는 중 입니다.
인무계여도 고3에 직업학교 갈 수 있어서,,고3 되기만 기다립니다. 공부도 일종의 재능이 필요한거라 굳이 못?안??하는 애 시키지도 않았네요.11. @@
'20.6.10 12:18 AM (58.79.xxx.167)제가 아는 원장님 부부가 미용일 하는데 남매도 미용일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들이 아는 일이니까 밀어줄 수 있다구요.
제가 다니는 헤어샵 원장님도 30대 후반인데 월 천 정도 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본인이 원하면 밀어줄 거 같아요.12. 나
'20.6.10 7:13 AM (223.62.xxx.8)저희 아들은 공부를 잘 했었고 좋은 대학에 합격했음에도 미용공부를 하고 싶어 했어요
아이아빠는 절대 반대했지만 저는 흔쾌히 좋다고 했거든요
저도 미용자격증을 따려다 못 따서 아쉬운 마음으로 살고 있지만 아들이 하고 싶다 하니 기쁘던데요
앞으로 전망을 봤을 때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저는 아이가 계속 하고 싶다고 하면 지원 해 주고 싶어요
미용도 공부 많이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화학성분도 공부해야하고 정말 세세한 공부 많이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워요 미용...13. ㅡㅡ
'20.6.10 9:53 AM (115.139.xxx.139)실력있음 찬성이요. 저희 친정이 미용실해요.
동생이 물려받아서하는데 월 매출이 어마무시해요.
직장인의 10배 ㅜㅜ 포르쉐몰고 아파트 상가 분양받았어요.
최근에 대출없이 . 일이 힘들지만 자기 적성에만 맞으면
괜찮은것 같아요 친정엄마도 65세까지 하셨어요.
그냥 적당히 공부잘해서 일반 사무직 하는 저보다.
결론은 괜찮은것 같아요. 저는 성격이 안맞아서 못했는데
적성에 맞고 본인이 하고 싶다면 전 하라고 할래요14. 우리딸도 미용사
'20.6.10 4:23 PM (183.96.xxx.236)남 일 같지 않아 댓글달아요.
제 딸이 딱 그 나이때 집 뒤집어엎고 미용고로 전학가서 미용사 되겠다고 선언했어요.
딸내미ᆢ초등 내내 회장,부회장. 초등 졸업하고 미국 유학까지 보냈었어요. 그런데 유학가서 너무 리버럴하게(ᆢ) 사는것 같길래 고등때 다시 한국으로 데려왔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었네요ㅎ
남편이나 저나 직업비하는 아니지만 솔직히 생각도 못한 분야였어요.
저희는 그냥 대기업, 광고회사 다니는 평범한 부부고요.
미용대학이라도 가라하니 자기가 하고싶은건 그쪽이 아니라고 딸이 강력하게 거부해서 결국 인문계고에서 중간에 전학, 졸업 전 자격증 따고 모 유명체인점에서 일하고 있어요. 현업에 가보니 오히려 더 빨리 시작하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도 마음 내려놓는데 오래 걸렸어요ᆢ
하지만 힘들어도 열심히 하는 딸내미 보니 허락하길 잘했단 생각도 이제는 드네요.
그리고 저에게 놀라운 점은, 이 미용기술이라는게 옆에서 보면 볼수록 절대 쉬운게 아닌 정도가 아니라 매우 어려운 길이라는 거예요.
대형업체라 그런지 이론교육도 체계적으로 배워야하고, 특히 기술 배우는게 거의 의사의 술기와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생명을 다뤄야하는 책임감이나 무게에 댈 바는 아니겠지만 진짜 제대로 하려는 미용인은 기본 실력에 더해 매 트렌드마다 바뀌는 온갖 기계와 기술들을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하더라구요.
그냥 적당히 동네에 있는, 비슷비슷한 작은 미용실들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물론 그만큼 값도 비싸더군요ㅋ
수입 부분에서도 자기 자리만 잘 잡으면 연봉 일억은 서른 전에 얼마든지 올릴 수 있더만요. 단 그만큼 본인 실력이 있다면요.
딸의 고군분투를 몇 년간 옆어서 지켜보며 솔직히 마음속으로 알게모르게 갖고있던 그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글쓴님의 고민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길게 댓글을 달았네요!15. 딸 부럽네요
'20.6.10 7:19 PM (106.102.xxx.231) - 삭제된댓글이제 미용기술 가진 자들의 시대가 옵니다
Ai가 절대 대체하지못하고,코로나여파로 면대면 문화사라져 인터넷으로 많은 업
종이 전환되어도 미용기술만큼은 불가침성역이 될거랍니다
머리하러 오프라인 매장 안 가고 어디서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