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나 늦은 저녁 친정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요.
또 무슨일이지...
동생이 이혼하고.. 암이 발병하고, 재발하고..
엄마는 동생 걱정에 밤잠 못주무시고
잘 살던 언니도 사네 못사네 우울해하고.
요즘엔 엄마까지 여기저기 건강에 이상 생기셔서
정말 마음이 무겁워요.
모든 일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과 돈이 계속 드네요.
누구하나 멀쩡하게 사는 사람 없고..
마음은 아픈데 지쳐요.
친구들에게도.. 친정식구들에게도.. 차마 털어놓을수 없는 제 속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