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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가족과 끈끈,절절한 남편 두신 분들께 질문...

스투키 조회수 : 1,703
작성일 : 2020-06-08 11:53:24
이혼하지 않고 사시는 분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시나요?
저는 이제 7년찬데요, 꽤 맘을 비웠다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하네요. 비워도 비워도 끝이 없네요.
남편 입에서 먼저 이혼 얘기 나오기 전까진 이혼 안할꺼구요.
처자식 나몰라라 본가랑 쿵짝 하는 것 까진 이제 체념했어요.
근데 제사일돕고 행사때마다 그들과 앉아서 밥먹고
시간 보내고 하는 게 억울해 미치겠어요.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 해야 좀 행복할 수 있을까요?

IP : 211.184.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8 11:55 AM (70.187.xxx.9)

    마마보이랑 결혼했으니 이혼 하지 않는 이상 변하는 건 없어요. 인생 망했다고 생각하고 하기 싫은 건 안하고 버텨요.

  • 2. ..
    '20.6.8 11:55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싫은 거 거부하고 억울한 일을 안해야 되는데 그럼 이혼당하잖아요.
    결혼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이 불가능하고 결혼생활 햇수가 쌓일수록 화병이 늘어나죠.
    나중에 자식들이 복권 당첨 수준으로 성공해서 효도를 하면 좀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 3. ㅇㄹ
    '20.6.8 11:57 AM (182.214.xxx.38)

    전 그냥 저희 딸이랑 재밌게 지내요.
    같이 공부하고 책읽고 운동하고 여행도 가고 친구들과 파티도 하고 밤마다 산책가고 거품목욕하고 소곤소곤 계획도 세우고 이야기도 하고...
    그냥 아이랑 둘이 매일매일이 즐거우면 남편은 크게 신경이 안쓰이더라고요

  • 4. 님남편이
    '20.6.8 12:18 PM (223.33.xxx.29)

    소속이 어딘지 절실히 깨닫기 전엔 답없어요.
    원가족과 원만한건 정상이지만
    절절하고 우선순위가 그쪽인건 덜떨어진거에요.
    결혼을 말았어야죠.
    친정이랑 님도 그렇게 지내던가
    다른 정붙일거리를 만들어야죠.
    근데 제사가서 어떻다는거 보니까
    며느리도리도 요구하나봐요.ㄷㄷㄷ..

    사위노릇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궁금하네요.
    시가에 돈,시간 쓰는만큼 처가에도 쓰고.
    시가방문해서 영혼털리는것만 좀 거절하시구요.

  • 5. 원글
    '20.6.8 12:28 PM (211.184.xxx.126)

    댓글들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ㅠㅠ

  • 6. 나는나
    '20.6.8 12:41 PM (39.118.xxx.220)

    다 늙어서 후회하더라구요. 남편은 아니고 친정엄마 얘기네요.

  • 7. 윗님
    '20.6.8 1:10 PM (211.215.xxx.46)

    이혼안해서 후회한다는건가요?

  • 8. 맘 비우기
    '20.6.8 1:20 PM (211.251.xxx.113) - 삭제된댓글

    신촌부터 질질 끌려 다니다가, 결국 결혼 십년 좀 넘어서 그동안 쌓인거 억울한거 터져서
    시가에서 한번 뒤엎고, 그 와중에 자신의 아내, 자식도 안중에 없이 자기 부모, 동생 편드느라
    눈이 뒤집힌 남편보고 결국 마음 완전히 접고, 이혼불사하고 남편본가는 전 안갑니다.
    전 연 끊고, 남편혼자만 왕래해요. 이문제로 남편이 이혼하자 하면 해줄려구요. 뭐 아직까진
    말은 없는데, 그냥 언제고 본가식구들한테 돌아갈 사람이라고 생각하니,오히려 맘이 좀 편해지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좀 오래걸렸어요. 대신 저나 아이들에게 남편,아버지로서의 역할만 제대롤
    하니 차라리 더 좋기도 하네요. 일단 부부싸움이 거의 없어졌어요. 전엔 시가일로 자주 싸웠거든요.

  • 9. 맘 미우기
    '20.6.8 1:21 PM (211.251.xxx.113)

    신혼부터 질질 끌려 다니다가, 결국 결혼 십년 좀 넘어서 그동안 쌓인거 억울한거 터져서
    시가에서 한번 뒤엎고, 그 와중에 자신의 아내, 자식도 안중에 없이 자기 부모, 동생 편드느라
    눈이 뒤집힌 남편보고 결국 마음 완전히 접고, 이혼불사하고 남편본가는 전 안갑니다.
    전 연 끊고, 남편혼자만 왕래해요. 이 문제로 남편이 이혼하자 하면 해줄려구요. 뭐 아직까진
    말은 없는데, 그냥 언제고 본가식구들한테 돌아갈 사람이라고 생각하니,오히려 맘이 좀 편해지네요.
    이렇게 되기까지 좀 오래걸렸어요. 대신 저나 아이들에게 남편,아버지로서의 역할만 제대롤
    하니 차라리 더 좋기도 하네요. 일단 부부싸움이 거의 없어졌어요. 전엔 시가일로 자주 싸웠거든요

  • 10. 나는나
    '20.6.8 1:29 PM (39.118.xxx.220)

    이혼 안해서 후회가 아니고 친정식구들에세 쏟아주었던거를 후회하더라구요.

  • 11. llll
    '20.6.8 2:55 PM (211.215.xxx.46)

    저도. 제몫 신경도 안쓰고 친정식구들에게 쏟아준거 너무 후회되요. 받기만좋아했던 식구들. 남보다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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