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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일만에 외식하러 간 후기

예민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20-06-08 10:37:53
저 집순이인 편인데도 요즘 쉽지 않네요.
1월부터 지금까지 두 아이 데리고
재택근무하며 삼시세끼 집밥 먹으며 살다보니
답답 우울 짜증이 마구 몰려와요 ㅜ

고민고민하다 백일만에 기분전환 삼아
중국음식점 코스요리 먹으러 갔는데요.
배달 짜장면 말고 거기서 갓 만든 거 먹고 싶어서요.
일부러 룸 예약하고 갔는데
음식 가지고 온 총각이 마스크를 안썼더라구요.
순간 놀라서
마스크 왜 안쓰셨냐고, 얼른 쓰시라고
차갑게 쏘아부쳤나봐요.
그 총각 본인도 놀라서 얼른 쓰고 왔는데
울아이들이 엄마 왜케 무섭게 말하냐고 ㅜ

코로나 이후로 넘 예민해지네요.
마스크 유무로 사람을 가리게 돼요.
괜찮다 싶었던 사람도 마스크 안쓰고 있거나
코로나 상관없이 만나자 그럼 실망하게 되구요.
님들도 그러신가요 ㅜ
IP : 211.59.xxx.1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0.6.8 10:47 AM (112.154.xxx.63)

    저도 요새 짜장면 먹고싶은데
    어디 가서 먹는게 좋을까 몇시에 갈까 시뮬레이션 중이요..
    겨울방학하고 애들 데리고 한번 갔다왔어요
    그 힘으로 네다섯달 버텼는데, 이제 먹고싶네요
    저희 남편은 며칠전 양념갈비 먹고싶다고..ㅠ
    그동안 외식 한번도 안하고 포장배달만 몇번 했어요
    아.. 원글님 마음 구구절절 이해됩니다

  • 2. 윗님
    '20.6.8 10:58 AM (211.59.xxx.122)

    저는 일부러 개별 룸만 있는 식당 갔어요.
    음식 가져온 분, 주문 받고 계산해주신 분
    두 분만 밀접접촉자네요.
    외식, 이게 뭐라고 기분이 좀 좋아지는듯요 ㅎ

  • 3. ...
    '20.6.8 11:14 AM (182.172.xxx.27)

    저도 그동안 외식 한번도 못하고 살고 있네요..
    배달도 빵집에서 배달은 시켜봤는데,
    음식은...반조리 식품, 밀키트..이런거만요...
    지나가다 보면 식당에 손님들이 꽤 있어서, 괜찮을까...하다가도 제가 새가슴이라...

  • 4. 사람없을때
    '20.6.8 11:41 AM (175.208.xxx.235)

    전 식당 오픈시간보다 조금 일찍가서 식사 할수 있냐고 물어요.
    그럼 대부분 가능하다고 해요. 요새는 날씨가 좋아 야외석 있는 식당을 주로 가고요.
    메뉴 천천히 골라 주문해서 먹기 시작하면 손님들 하나둘 오기 시작하고, 저희 다 먹고 나오면 사람들 몰려 들어오기 시작하죠.
    술집도 애매한 시간에 갑니다.
    주말에 오후 4시즘 그럼 오픈 준비하는 술집들도 몇개 없어요.
    그래도 그 시간에 가서 치킨에 맥주 한잔 마시든가, 곱창에 소주한잔 마시든가.
    그리고 6시즘 술집에서 나와요. 거의 한, 테이블만 사람 차는 상태에서 외식하고 와요.

  • 5. ㅡㅡㅡㅡ
    '20.6.8 11:57 AM (106.252.xxx.121) - 삭제된댓글

    아니 왜 식당에서 일하면서 마스크를 안 쓸까요?
    프렌차이즈나 규모있는 좀 유명한 식당,
    대형 푸드코트 같은데는 관리가 되서인지
    가는데마다 마스크 잘 쓰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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